<원투펀치 176회 1부> ACL 탈락 전북, 변화의 계기 될까?

조회수 2015. 9. 18. 13: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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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AFC 8강 2차전 감바 오사카 vs 전북 현대 경기 리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감바 오사카 VS 전북현대>

- 전북 현대가 감바 오사카에게 8강 2차전 2:3으로 패배하며 K리그 구단들이 7년만에 ACL 4강 진출에 모두 실패했다.- 2차전에서 전북은 다시금 최철순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쿠라타를 대인 마크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1차전을 복기해봤을 때, 하세가와 감독은 대인마크 전술에 충분한 해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판단되며, 2차전에서 쿠라타는 1차전의 우사미처럼 프리롤 형태가 아니라 왼쪽 윙어인 후타가와와 유기적으로 스위칭을 하며 플레이를 하였다. 이는 최철순의 대인 마크 역할이 애매한 상황에 처해지게 되었다.- 감바 오사카는 또한 엔도를 중심으로 한 빠른 역습과 정교한 탈압박 축구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팀에게 대인마크 전술은 마크하는 선수의 체력에 무리가 오는 좋지 않은 작전이 된 것이다.

- 올 시즌 전북은 공수의 밸런스가 좋지 않다.- 시즌 전반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하면서도 불확실함을 가지고 있는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다. 이는 언젠가 한계점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많다.- 최근 중앙 미드필드에서 좋은 패스로 인한 축구가 잘 안 되는 전북이 긴 패스 위주의 축구를 하다 보니 전체적인 체력 저하 현상을 보이게 되었다.- 많은 활동량을 보이지만 중앙에서의 경기운영이 떨어지는 장단점을 갖고 있는 최철순이 밸런스 유지에서 어려운 모습을 보였고, 전북이 이러한 색깔을 바꿀 필요가 있다.

- 후반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를 공격수로 교체하는 극단적인 전술이 문제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지고 있는 팀의 경우 덜 좋은 공격수를 벤치에 있는 공격수와 교체하거나, 공수를 겸하는 미드필더를 직선적인 미드필더와 교체한다던지, 수비자원과 공격자원을 교체하는 등의 카드로 숫자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전북의 경우 무리한 수비 교체가 밸런스의 붕괴를 가져왔다.- 또한 공격수를 늘리지 않아도 윙백들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온다면 공격적인 전술이 가능하다.

- 2차전 다급했던 팀은 오히려 골을 넣어야 하는 감바 오사카- 이를 이용하여 전북은 공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역습을 통한 실리적인 전술을 사용했어야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공격적인 카드를 들고 나온 전북이 전반부터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중원에서 볼을 돌아가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미드필드의 보강과 함께 전체적인 색깔을 밸런스 있게 바꿔야 할 시점이다.

- 강행군으로 인해 체력이 많이 떨어진 이재성도 조커 형태로 기용됐어야 했다.- 전북이 올 시즌 두꺼운 스쿼드를 잘 활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체력 소모가 많은 현재 전북의 축구 스타일이 결국 체력적 변수로 세밀한 축구를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의 원인 중 하나이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Daum스포츠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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