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주어진 상황에 따른 박병호 영입 가능팀 - NL

조회수 2015. 9. 4. 14:21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주어진 상황에 따른 박병호 영입 가능팀 - NL

요즘 KBO리그 경기에서는 메이저 리그 스카우트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이들에게 최대 관심 선수는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이다. 올해 국내 프로 야구 야수 출신 최초로 진출한 강정호의 성공에 고무된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구장을 찾는 스카우트들이 어느 팀 소속이고 어느 정도 관심도를 보이는지 연일 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사실 진출을 전제로 한다면 어느 팀이 주인공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마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 비딩에서 승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기가 거의 불가능했듯이 말이다. 그렇지만 일단 그 팀의 주어진 상황을 살펴보면 약간이나마 추정의 가능성을 높일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영입 가능성 낮은 팀', '고려해 볼만한 팀', '대시를 할만한 팀'등으로 나눠서 살펴 보도록 해보자. 이번 편은 내셔널 리그 팀들을 먼저 살펴 보았다. 이에 앞서 올시즌이 끝나고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선수부터 소개해 보겠다.

● 2016 FA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 가렛 존스, 마이크 나폴리, 스티브 피어스, 마크 레이놀즈는 완전한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다. 이들 중 최대어는 40홈런이 가능한 데이비스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주전보다는 보험용으로 데려갈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그밖에 옵션이 걸려있는 선수들이 에드윈 엔카네시온, 아담 린드, 저스틴 모노, 데이빗 오티즈등이 있다. 이들 중 모노를 제외하면 모두 옵션이 발동될 가능성이 높다.

● 영입 가능성 낮은 팀들

우선 내셔널 리그 서부에서 애리조나 디백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저스는 2018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움직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게다가 MVP 후보로 꼽히는 디백스의 폴 골드슈미트 역시 2018년까지 계약되어 있고 프랜차이즈 스타니 곤잘레스보다 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자이언츠의 주전은 브랜든 벨트며 아직 FA까지 시간도 남아있고 아직 본인의 잠재력을 완전히 꽃 피워다고 보지 않는다. 또한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에게 휴식을 주는 1루 기용도는 점점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서 팀내 유망주 1위 앤드류 수색이 마스크를 쓸 기회도 함께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부 지구의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도 큰 관심을 보이기 어려운 팀들이다.레즈의 조이 보토는 10년 2억2천5백만달러를 맺어 2023년까지 묶여 있다. 또 컵스의 앤소니 리조는 지난해부터 급성장하며 그를 중심으로 타선이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2019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지갑이 두텁지 못한 밀워키 브루어스도 현재 주전 아담 린드의 8백만달러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주전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의 다리에 휴식이 필요할 때 역시 1루수로 기용할 것이다.

동부 지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즈의 프레디 프리맨, 워싱턴 내셔널스의 라이언 짐머맨,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는 움직이기가 힘들다. 대대적인 리빌딩 작업에 들어간 애틀란타는 2021년까지 계약한 프리맨을 중심으로 타선을 만들어가고 있고 프랜차이즈 스타 짐머맨 역시 2019년까지 묶여있다. 내년이 계약 마지막 해인 하워드는 2천5백만달러의 상당 부분을 보전해 주지 않으면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 당장은 우타자 대린 러프와 플래툰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선택을 해서 보내버린다면 향후 스토리는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뉴욕 메츠는 지난해부터 파워 잠재력을 폭발시킨 루카스 두다와 1루 수비가 가능한 마이클 커다이어가 있어 적극적인 움직임을 갖는데 한계가 있지 않을까란 예상이다.

● 상황에 맞춰 움직일 수 있는 팀들

서부 지구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움직일만한 팀으로 간주된다. 파드레스의 주전 1루수는 쿠바 출신의 욘더 알론소이다. 정확도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지만 잦은 부상과 장타력이 많이 아쉽다. 백업 요원 브렛 왈라스도 같은 좌타자고 아직 풀타임 검증을 거치지 않은 선수이다. 특히 샌디에이고의 구단주는 과거 다저스 구단주였던 피터 오말리이다. 올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지만 한해 움직임으로 진로를 바꿀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바라볼 수 있는 팀이다.

중부 지구에서 눈 여겨 볼 팀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다. 잘 알려졌듯이 피츠버그의 주전은 페드로 알바레즈이다. 2012년과 13년 66개의 홈런을 기록한 거포지만 통산 타율은 .236에 그치고 수많은 삼진 그리고 무엇보다 3루에서 실패한 수비 능력은 1루에서도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다. 강정호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본 피츠버그도 돌아가는 상황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주전 매트 아담스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세인트루이스는 브랜든 모스와 마크 레이놀즈의 플래툰으로 시즌을 끌고 가고 있다. 지난해 아담스는 파워 잠재력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힘은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모스를 재계약할지는 미지수이다. 게다가 그 역시 좌타자이다. 박병호와 아담스를 플래툰으로 생각하고 성적에 따라 한명을 주전으로 밀 수도 있다.

동부 지구 마이애미 말린스도 감안할 수 있는 팀이다.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는 저스틴 보어가 파워에 대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그 역시 아직 제대로 된 검증과는 거리가 있다. 백업 케이시 맥기는 과거의 파워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나 피츠버그와 마찬가지로 우타 거포 박병호를 영입하여 보어와 함께 경쟁 혹은 플래툰 구조로 갈 생각을 할 수 있다.

* 1루수 영입이 필요한 팀

의사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팀이 콜로라도 로키스이다. 저스틴 모노와의 재계약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고 현재는 벤 폴슨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데 계속 주전으로 밀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다. 오히려 포수 자리를 내준 윌린 로사리오는 공격력에 무게감은 있지만 수비가 상당히 아쉽다. 쿠어스 필드라는 환경을 생각하면 박병호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Daum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