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오브레전드]정상 되찾으러 온 SK텔레콤, 잠재력 폭발한 '뱅' 배준식

입력 2015. 4. 14. 17:12 수정 2015. 4. 14. 17: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LOL 리그인 롤챔스 스프링 정규시즌이 종료되고, 이제는 4팀이 참가하는 포스트 시즌이 진행됩니다. 정규시즌 1위인 GE가 결승, 2위 SK텔레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습니다.재미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경기를 소개하는 리뷰오브레전드 코너에서 이번에 소개할 경기는 정규시즌 1, 2위인 GE와 SK텔레콤의 대결인데요. LOL 챔피언스(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마지막 날인 11일에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치러진 이 매치업은 롤챔스의 대미를 장식한 최고의 명경기였습니다.

이미 순위가 결정된 상황이었지만, 한때 한국 원톱이었던 SK텔레콤과 지금 그 자리를 차지한 GE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었기에 양 팀 모두 승리를 향한 의지가 대단했죠. 이런 중요한 일전에서 드디어 '뱅' 배준식의 잠재력이 터졌습니다.사실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언제나 기대주로 배준식을 뽑았습니다만,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할 때도 잦았습니다. 관리의 힘일까요? 배준식은 코칭진이 마련한 특별 훈련을 받은 뒤 GE전에서 크게 활약하며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뱅'을 지켜라

SK텔레콤은 독특한 조합을 꺼냈습니다. 배준식의 시비르를 보좌할 3명의 서포터 챔피언을 준비한 거죠. 진짜 서포터 '울프' 이재완의 잔나, 정글러 '톰' 임재현의 누누,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룰루까지. 시비르는 아군 3명의 보호 속에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상대를 제압할 만큼 충분한 딜을 할 수 있었습니다.또, SK텔레콤의 조합은 모두 이동속도 버프 스킬을 갖고 있는데요. 자신뿐만 아니라 아군까지 빠르게 해주는 스킬을 잔나의 패시브 '순풍'과 시비르의 '사냥 개시', 누누 '끓어오르는 피', 룰루 '변덕쟁이'까지 총 4개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치고 빠지는 플레이가 가능했고, 추격과 도주 모두 용이했습니다.▶ SK텔레콤의 시원한 한타! 급성장한 '뱅' 배준식 시비르

이 한타는 GE와 SK텔레콤 1세트 승패를 가른 결정적 순간입니다. 약 30초간 지속된 전투에서 SK텔레콤은 누누만 내준 채 상대 전원을 제거하는 대승을 거둡니다.SK텔레콤은 드래곤을 사냥한 뒤, 임재현 누누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전투를 열었습니다. 배준식 시비르의 궁극기인 '사냥 개시'를 켜고 적군에게 다가가는 동시에 뒤처진 아군이 빠르게 전투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사냥 개시는 일시적으로 주변 모든 아군의 이동속도를 60%까지 상승하게 해줍니다.시비르는 미드 포탑에서 블루로 가는 길목 안전한 곳에 자리를 잡고 딜을 넣다가, 적이 도주하자 끝까지 추격합니다. 시비르는 케넨과 아지르, 나르까지 차례로 제압하고 트리플 킬을 달성하며 급격히 성장했습니다.물론 위험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배준식은 전투 초반 상대 노틸러스의 '폭뢰'와 케넨 '날카로운 소용돌이'까지 더블 궁극기를 맞았는데요. 시비르의 '주문 방어막'으로 에어본을 막았고, 잔나가 '계절풍'으로 케넨을 밀어내 시비르를 비롯한 아군을 보호했습니다. 옆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서포터 덕분에 배준식 시비르의 생존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었습니다.▶ '페이커'가 서포터? 시비르를 지키는 그들

SK텔레콤의 챔피언은 드래곤 3스택과 바론 버프를 둘러 한층 강력해졌습니다. 배준식의 시비르는 이재완 잔나와 함께 미드 라인에서 '쿠로' 이서행의 아지르를 저격했습니다. 시비르는 레드 버프를 묻혀 상대의 이동속도를 느리게 하면서 점멸까지 쓰고 도망가는 아지르를 끝내 잡았습니다.배준식의 시비르는 GE 아군이 합류하면서 스턴을 당했지만, 곁에는 아군 잔나와 룰루가 있었습니다. 이상혁은 룰루의 '급성장'을 사용해 1차로 시비르의 체력을 회복했고, 잔나가 '계절풍'으로 적을 밀어내는 동시에 2차로 체력을 채웠습니다. 팀원들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시비르는 적에게 돌진하며 부메랑을 날려 더블킬을 기록했습니다.'마린' 장경환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 레드 카펫에 깔린 GE 챔피언들은 이동속도가 느려져 꼼짝없이 붙잡히고 말았죠. SK텔레콤은 이 전투에서 GE 챔피언 넷을 꺾고 전원이 생존, 미드 2차 포탑을 부수면서 경기를 매우 유리하게 이끌었습니다.▶ 한타 완승! 1위 GE를 압도한 SK텔레콤의 저력

31분경, GE와 SK텔레콤 최후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이때 시비르의 부메랑 한 방에 케넨의 체력 1/4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비르는 또다시 '폭뢰'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앞점멸'로 GE의 주요 딜러 중 한 명인 아지르를 제일 먼저 제압하고 '전설'을 띄웁니다.SK텔레콤은 GE를 전멸시키고도 한 명도 전사하지 않았고, 압승을 거두면서 1라운드에서 GE에게 당한 패배를 통쾌한 복수로 되갚아줬습니다.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Copyrights ⓒ FOMOS(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부필자의 칼럼은 Daum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