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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코리안 마이너 리거 리포트 2

조회수 2014. 8. 2. 10: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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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코리안 마이너 리거 트리플A 선수들에 이어서 이번에는 더블A 이하에 있는 선수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이들 중에서도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여럿이 있으며 이들 역시 내일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일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마이너 전사들이다.

더블A:국내 출신 선수들이 가장 많이 거쳐간 팀인 시카고 컵스 더블A 테네시에는 하재훈이 뛰고 있다. 7월29일 현재 .224의 타율에 3홈런 38타점 5개의 도루를 성공 시키고 있다. 지난해 더블A에서 .280대 타율을 보이고 트리플A까지 올라갔던 것을 생각하면 올시즌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현지에서의 평가는 외야 3개 포지션 모두 소화 가능하고 좋은 스피드를 가진 선수로 꼽는다. 하지만 많은 볼넷을 얻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일단 현재로의 평가는 빅리그에 올라가면 제4의 외야수로 보고 있다.지난해까지 탐파베이 산하 마이너에서 뛰던 강경덕은 볼티모어 더블A 보위에서 새출발을 하고 있다. 72경기에 출장해서 .291에 7홈런 28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 정도 성적을 유지한다면 올시즌이 끝나기 전에 트리플A로의 프로모션도 기대할 수 있다. 26살이란 나이를 생각하면 조만간 승부를 봐야하는 상황이다. 아예 미국으로 이민으로 가서 06년 탐파베이가 15라운드에 지명을 하고 꾸준하게 마이너 생활을 하며 포기를 하지 않고 있다. 두자리 수 홈런은 지난해 15개등 3번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중거리 타자 스타일이다. 성실한 선수기 때문에 내년을 기대해 본다.

A+:하이 싱글A로 내려가면 흥미로운 선수들이 있다.그중에서도 소리 없이 올시즌 급성장을 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올시즌 23살의 문찬종이 그 주인공이다. 충암고를 졸업한 후 메이저 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하이 싱글A팀인 랭카스터에서 뛰며 동기로는 넥센 히어로즈의 문성현이 있고 시애틀의 최지만도 동갑내기 선수이다. 올시즌 로우 싱글A에서 68경기에 출장 .279를 치며 하이 싱글A로 승격되어 29경기 출장 .308에 3개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5개 홈런을 기록하며 미국 진출후 타석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스피드에 비해 도루 시도가 적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올해는 이미 30개의 도루를 성공 시켰다. 유격수로서 수비가 좋고 스위치 타자라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수비에 비해 방망이가 아쉽다는 평가를 완전히 씻어 내리며 시즌중 더블A 승급 내지는 최소한 내년은 바로 더블A에서 시작할 수 있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내 넘버 원 유망주인 카를로스 코레이아와 포지션이 겹치는 것이 문제지만 이런 성적이라면 타 팀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세광고 출신의 김선기 역시 시애틀 산하 하이 데저트에서 내일을 꿈꾸고 있다. 187cm, 83kg의 당당한 체격의 소유자로 95마일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갖춘 선수이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문제는 컨트롤이다. 지난해도 9이닝당 4개가 훨씬 넘는 볼넷 허용율을 보이며 고전했으며 올시즌은 로우 싱글A에서는 16경기에 등판 2.16의 준수한 성적으로 컨트롤 난조에서 벗어나나 싶었지만 하이 싱글A로 승격된 이후 다시 고질적인 컨트롤 불안이 살아나고 있다. 이 고비를 넘겨야 하이 마이너로 올라가 메이저 리그 승격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A-:화순고 출신으로 캔자스 시티와 계약한 신진호는 아직 로우 싱글A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수를 안정적으로 리드하고 포수로서 수비 능력에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방망이 발전이 너무 느리다. 지난해도 로우 싱글A 렉싱턴에서 .169에 그치고 올해는 부상등이 겹치며 1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일단 공격력에 대반전이 일어나야 향후 승급을 기대할 수 있다.

루키리그:충훈고 졸업후 홍익대에 들어갔으나 갈등으로 잠시 야구를 떠났던 손호영은 올해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고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이제 20살인 손호영은 주로 유격수를 보던 자원이다. 아마 시절 주로 1번 타자를 맡았던 손호영은 야구 센스가 상당한 수준의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일단 컵스 산하 애리조나 루키 리그에 참가해서 11경기에 참가 .290 타율에 5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다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오클랜드와 계약한 포수 김성민- 과거 볼티모어와의 계약 잡음이 있었던 김성민과는 동명이인 -은 역시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12경기 .441에 3홈런으로 기록하며 쇼트 시즌 팀인 버몬트로 승격을 했다. 일반적으로 싱글A로 간주하지만 정식 로우 싱글A보다는 낮은 단계이다. 10경기 출장 .212의 성적으로 적응에 들어갔다. 21살의 젊은 나이로 올해 마감을 잘하며 내년에는 정식으로 로우 싱글A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아마추어 선수의 옥석을 잘 가려내는 오클랜드에서 51만달러의 계약금을 안겨준 선수로 향후가 기대된다.

현재로는 이들 정도가 마이너 리그에서 내일을 향한 담금질을 하는 선수이다. 빠르면 당장 올해 9월, 아니면 내년에 메이저 리그 무대에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도 여럿이 보인다. 류현진 선수와 같이 국내 프로를 거쳐 메이저 리그에 연착륙한 선수도 있지만 마이너 리그에서 뼈를 깎는 고통을 이겨내고 메이저 리그에 뿌리를 내린 박찬호나 추신수와 같은 선수들도 있다. 프로 무대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이런 선수들의 숨겨진 노력이 담겨있다.이들의 현재의 노력이 반드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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