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오브레전드]'봄의 제왕' CJ 블레이즈 4강행의 결정적 순간, 바론 스틸

2014. 4. 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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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경기를 소개하는 리뷰오브레전드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최근 롤챔스는 연일 화제만발입니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이변이 거듭되는데다 각 팀의 경기력 또한 한층 날카로워졌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4 8강에서 4강 진출권을 두고 대결한 CJ 블레이즈와 KT 애로우즈의 경기를 소개합니다.KT 애로우즈는 이번 롤챔스에서 가장 핫한 팀이었습니다. 조추첨식부터 SK텔레콤 T1 내전을 만들었고, 심지어 절대왕권을 쥐고 있던 SK텔레콤 K를 이기면서 강력한 전력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KT 애로우즈는 롤챔스 첫 진출에 8강까지 올랐습니다.

8강 C조 경기를 앞두고, 전통의 강호인 CJ 블레이즈라도 KT 애로우즈의 기세를 막지 못할 거란 평가가 많았습니다. CJ 블레이즈가 근래 두 시즌 동안 8강에만 머무르며 예전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이런 예상이 나오게 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그러나 CJ 블레이즈는 이런 세간의 예측범위를 뛰어넘는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특유의 후반 운영이 빛났고, 특히 '데이드림' 강경민이 바론을 스틸하는 장면은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결정적 순간이었습니다.

▶ '데이드림' 강경민이 선택한 챔피언은 리신

세트스코어는 2대 1, CJ 블레이즈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3시즌 만의 4강 복귀가 확정되는 상황. 퍼플 진영이었던 CJ 블레이즈는 앞선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앰비션' 강찬용의 니달리와 함께 리신을 첫 픽으로 가져왔습니다.강경민은 데뷔 때부터 강타 싸움에 자신 있다고 말하던 정글러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강경민은 공격적인 육식 정글러이자 중립 몬스터 대치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챔피언, 리신을 락인합니다.

▶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 대체 승부는 언제 나는 거야?

CJ 블레이즈와 KT 애로우즈는 초, 중반 중립 몬스터를 두고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한타는 물론 소규모 국지전까지 정글 지역 여기저기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조심스러웠는지, 생각보다 킬은 많이 나오지 않았죠.정글 지역에서 대치를 벌이던 두 팀의 선택이 갈립니다. CJ 블레이즈가 상대의 탑 라인에서 압박을 가하자, KT 애로우즈는 상대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하기 위해 뭉칩니다. CJ 블레이즈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밀고 들어가 억제기까지 부수는 성과를 거둡니다. KT 애로우즈는 미드 2차 타워 접수에 만족한 채 수비를 위해 귀환해야 했습니다.

▶ 억제기 스노우볼, 바론으로 이어지다

CJ 블레이즈는 상대의 억제기를 파괴한 덕분에 슈퍼미니언의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KT 애로우즈는 '썸데이' 김찬호 레넥톤에게게 수비를 맡기고 드래곤을 사냥합니다. 본진으로 돌아온 KT 애로우즈는 밀려드는 미니언 웨이브에 맞서 방어하기에 급급했습니다.좋은 타이밍을 잡은 CJ 블레이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CJ 블레이즈는 영리한 바론 타이밍으로 버프를 획득하면서 평형을 이루던 승부의 흐름을 자신의 쪽으로 가져옵니다. 과감하지만, 무리하지는 않았던 것이 CJ 블레이즈가 한 걸음 앞서나갈 수 있었던 비결이었습니다.

▶ 승리를 결정지은 '데이드림' 강경민의 바론 스틸!

한번의 한타 패배로 그대로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정도의 후반을 맞이했습니다. CJ 블레이즈와 KT 애로우즈는 서로 정글러가 전사한 상태에서 드래곤을 두고 4대 4 전투를 펼쳤습니다. KT 애로우즈는 효율적인 전투에서 상대 바텀 듀오를 잡는 승리를 거둡니다.그런데 KT 애로우즈에게 교전 승리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습니다. KT 애로우즈는 수적으로 우세한 틈을 타 바론을 시도했는데요, 다소 불리했던 KT 애로우즈가 전세를 역전하기 위해 했던 판단이 결국은 패배를 불렀습니다. 무리하게 바론 시도를 하다가 오히려 CJ 블레이즈에게 스틸을 당하며 돌이킬 수 없는 악수(惡手)를 둔 것입니다.'데이드림' 강경민은 리신의 방호 스킬로 아군의 와드를 타고 바론 안쪽으로 진입했습니다. '플레임' 이호종이 KT 애로우즈 세 명의 발을 묶어둔 상태라, 바론을 치는 챔피언은 '카카오' 이병권의 엘리스와 '루키' 송의진 룰루 둘 뿐이었습니다.리신이 들어오자 룰루의 타깃이 바론에서 리신으로 바뀝니다. 바론의 체력이 점차 줄어들다가 드디어 강타를 써야 할 시점이 왔습니다. 운명의 순간, 쫄깃하고 아슬아슬한 강타 경쟁의 승자는 '데이드림' 강경민이었습니다.바론 버프를 얻은 CJ 블레이즈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결국, CJ 블레이즈는 KT 애로우즈를 상대로 3대 1 승리에 마침표를 찍으며 3시즌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CJ 블레이즈가 '봄의 제왕'의 저력을 발휘한 경기였습니다.스프링 시즌만 되면 기본으로 결승 무대는 밟는 CJ 블레이즈. 이번 시즌에도 결승에 올라가 스프링 2012시즌 우승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Copyrights ⓒ FOMOS(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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