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다이제스트] 빌리 호셜, AT&T 바이런 넬슨 연장전서 데이 꺾고 우승

조회수 2017. 5. 22. 17: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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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SK텔레콤 오픈 우승 '상금왕 2연패' 시동

PGA AT&T 바이런 넬슨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파70·7,16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연장 끝에 세계랭킹 76위 빌리 호셜(30·미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트로피를 옆에 두고 인터뷰를 진행 중인 빌리 호셜. 사진=PGA 공식 페이스북 캡쳐

호셜은 최종 라운드에서 세계랭킹 4위 제이슨 데이(39·호주)와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동률을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은 18번 홀(파4)에서 진행되었다. 연장전은 오래가지 않았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 호셜이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데이의 경기를 지켜봤다.

데이 역시 짧은 거리에서 파 퍼팅을 남겨둬 연장 2라운드로 갈 것이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데이는 파 퍼팅에 실패했고, 우승은 손쉽게 호셜의 차지가 되었다.

데이는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2위를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3월 델 매치플레이 당시, 어머니의 폐암 수술로 인한 걱정으로 기권한 뒤, 복귀 후에도 별 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준우승으로 다시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한 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8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치며 탑 5에 이름을 올렸고, 강성훈(30·신한금융그룹)은 4언더파로 공동 21위를 차지했다.

재미동포 제임스 한(35·미국)은 3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7·뉴질랜드)는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부의 순간>

마지막 라운드 공동 선두를 유지하던 빌리 호셜.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첫 번째 티 샷이 연못 바로 옆에 떨어지며 자칫 위험했지만, 세컨샷을 그린 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홀 컵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지만, 중거리 퍼팅을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아냈다.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LPGA 킹스밀 챔피언십

전인지(23·브라이트퓨처)가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파71·6,43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미국의 렉시 톰슨. 사진=LPGA 공식 페이스북 캡쳐

우승자는 렉시 톰슨(22·미국)이었다. 전인지는 1번 홀(파4)에서 1m 남짓의 짧은 퍼팅도 홀컵에 빗나가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인 반면, 톰슨은 5m 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톰슨은 최종라운드에서 자신도 놀랄만큼 5~10m 사이의 중장거리 퍼팅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특히 1, 3, 9, 12, 14번 홀을 모두 버디를 낚아챘는데, 3m 이내의 짧은 퍼팅은 단 하나도 없었다. 전인지가 비록 출발이 좋지는 않았지만, 홀을 거듭할수록 퍼팅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홀에서 3개의 버디를 따냈고, 13번 홀(파3)에서도 7m의 중거리 퍼팅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끝까지 맹추격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전인지의 샷이 좋아지긴 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신들린 톰슨의 퍼팅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전인지의 최종 성적은 15언더파 269타. 우승을 차지한 렉시 톰슨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무려 6타를 줄이며 20언더파 26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 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세영(24·미래에셋)은 공동 5위를, 유소연(27·브라보앤뉴)은 리디아고(20·뉴질랜드)와 공동 10위,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부의 순간>

그야말로 렉시 톰슨의 날이었다. 362야드의 14번 홀(파4)에서 렉시 톰슨은 파워풀한 티샷을 선보였다. 이어진 세컨샷. 그린을 넘어가면 자칫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침착한 세컨샷으로 그린 바깥쪽에 올려놨고, 약 5m 거리의 퍼팅을 홀인 시키며 선두를 굳혔다.



KPGA SK텔레콤 오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82·7,030야드)에서 끝난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최진호(33)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박상현을 상대로 역전 우승을 만들어낸 최진호. 사진=KPGA 공식 페이스북 캡쳐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최진호의 우승은 쉽지 않은 듯 싶었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던 박상현(24·동아제약)이 3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고, 9번과 10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았기 때문.

그러나 최진호 역시 만만치 않았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고, 버디만 무려 6개를 잡아냈다.

특히 15번 홀(파4)에서 한 타차로 역전하며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고, 16번 홀(파3)에서도 10m 거리의 중거리 퍼팅을 홀컵에 성공시키며 버디를 적어냈다. 최종 스코어는 19언더파 269타. 박상현을 두 타차이로 따돌린 역전 우승이었다.

한 편, 한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은 생일에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시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공동 18위에 만족해야 했다.

<승부의 순간>

최진호에게 가장 극적인 홀은 15번 홀(파4)이었다. 첫 번째 티샷을 홀컵 오른쪽에 올리는데 성공했고, 4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1타 차이 역전에 성공했다.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김자영2(26·AB&I)가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2017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지영2는 이번 대회 승리로 5년 만에 매치퀸 자리에 올랐다.

5년만에 매치퀸 자리로 올라선 김자영2.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자영2는 2009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12년 3승을 쓸어 담으며 인기상과 다승왕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57위까지 떨어지며 시드마저 놓칠 뻔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자신의 첫 우승을 알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남은 시즌을 기대케 했다.

조별 예선부터 8강까지 무난한 승리를 거둔 김자영2는 4강에서 KLPGA '대세' 김해림(28·롯데)을 만났다. 앞서고 추격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승부는 연장까지 흘렀고 결국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김자영2는 또 다른 산을 만났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였다. 4년 넘게 승리가 없는 김자영2와 마찬가지로 박인비는 KLPGA투어 17번째 도전까지 '국내 첫 우승'을 풀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누구보다 우승의 한을 가진 두 명의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김자영2의 손을 들어줬다. 대회 내내 파워 넘치는 드라이브와 세밀한 퍼팅을 앞세운 김자영2는 마지막까지 세심한 퍼팅을 보이면서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선 채 3&2 승리를 만들어냈다.

한 편, 3, 4위 전에서는 김해림이 이승현(26·NH투자증권)의 추격을 뿌리치고 3&2 승리를 만들어 내면서 이번 시즌 대세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승부의 순간>

결승전 12번 홀에서 김자영2의 두 번째 샷이 거의 알바트로스로 이어질 뻔 했다. 김자영2의 샷이 1m 거리에 이글 기회로 다가왔다.

이어진 박인비의 세 번째 샷이 홀컵을 맞고 나오면서 샷이글 기회를 놓쳤고, 공격과 수비의 패턴에서 공격에서 또 공격으로 이어지는 승기를 김자영2가 잡았다.

결국, 김자영2는 2홀을 남기고 3홀 앞선 승리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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