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기자 캠프 미니인터뷰]다이아몬드는 SK의 보석이 될 것인가

조회수 2017. 3. 22.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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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고 선한 느낌을 준 스캇 다이아몬드(31)는 24세에 빅리그에 데뷔했고, 만 25세이던 2012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2승9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각광을 받았던 좌완 투수입니다.

2013시즌 후에는 주로 AAA에서 뛰었지만 빅리그 59경기(58선발)에서 19승27패 4.50의 성적에, 마이너에서도 194경기(185선발)를 등판해 65승68패 4.12의 경험을 쌓은 전형적인 선발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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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에 선발 경험이 풍부한 좌완 기교파

 침착하고 선한 느낌을 준 스캇 다이아몬드(31)는 24세에 빅리그에 데뷔했고, 만 25세이던 2012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2승9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각광을 받았던 좌완 투수입니다. 2013시즌 후에는 주로 AAA에서 뛰었지만 빅리그 59경기(58선발)에서 19승27패 4.50의 성적에, 마이너에서도 194경기(185선발)를 등판해 65승68패 4.12의 경험을 쌓은 전형적인 선발투수입니다.

 왼손투수로 김광현의 수술 공백을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는데, 정통파 강속구 투수는 아니고 제구력과 다양한 구질, 그리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경기를 끌어가는 능력이 있는 투수입니다. 즐겁게 새로운 리그와 팀 적응에 열심인 그를 만났습니다.


MLB에서 한 시즌 12승을 거둔 경력이 있는 다이아몬드는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타자와 싸울줄 아는 투수로 평가됩니다.


- 캐나다라면 아이스하키의 국가인데 어떻게 야구를 하게 됐나? (웃음)

▶ 스케이트를 잘 못했다. (웃음) 여름에는 야구를, 겨울에는 하키를 했는데 야구가 내게 훨씬 나았다.


- 태어난 곳이 캐나다 어디쯤인가?

▶ 토론토 바로 외곽에 있는 겔프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 그럼 작년에는 고향 팀에서 뛴 셈이네. 

▶ 그렇다. 프로 데뷔 후 5팀에서 뛰었는데 지난해 처음 고향 팀에서 뛰었다. 토론토는 멀티 컬처의 대도시이고 프로 야구뿐 아니라 아이스하키와 프로 농구도 대단히 큰 인기다.


- 예전에 MLB 취재할 때 몇 번 가봤지만 토론토는 몬트리올과는 완전히 다르더라.

▶ 그렇다. 완전히 성격이 다른 도시다. 토론토는 미국의 대도시와 유사하고, 몬트리올은 프랑스풍이다.


- 한국이나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나?

▶ 아니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완은 작년에 프리미어12 캐나다 대표 팀으로 간 적은 있었는데 예선 탈락해 도쿄에 가지 못했다.


- 그런데 올해는 WBC 캐나다 대표팀 출전을 고사했다고 들었다.

▶ SK 와이번스의 일원이 됐기 때문에 여기서 제대로 시작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4월1일에 첫 등판을 할 것으로 아는데, 그 날과 올 시즌을 위해 제대로 준비를 하고 싶어서 국가대표는 거절했다.


- 미네소타에서 12승 시즌(2012년)도 있었고, 작년에도 빅리그 기회는 거의 없었지만 마이너 28경기 선발에 9승15패 4.50으로 괜찮았다. 갑자기 KBO리그로 선회한 이유라면?

▶ 사실 미국의 에이전트와 예전부터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었다. 지난 2년여 한국 팀에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고, 이번에 다시 오퍼를 받고 내게는 최고의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했다.


- SK 와이번스와 와서 생활해보니 어떤가. 

▶ 모든 게 새롭다. 그리고 즐겁다. 켈리가 많이 도와주고, 힐만 감독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팀 분위기는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들이 아주 잘 조화를 이루고 즐겁게 지낸다. 아직 한국 문화의 선후배 관계 등에 익숙지 않지만 많이 배우려고 한다. 코치와의 관계 등 여러 가지를 많이 가르쳐주고 있어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 동료들이 정말 잘 해주고, 그래서 대단히 즐겁게 지내고 있다.


- KBO리그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지? 

▶ 사실 조사를 많이 했다. (웃음) 지난 2년여 한국에서 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계속 관심을 가졌다. 예전에 KBO리그에서 뛰었거나 지금 뛰는 선수들과도 인연이 많다. 오기 전에 켈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물어봤고, 여기서 뛴 타자들, 투수들과 많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떻게 하면 KBO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많이 들었다.


- 그래서 어떤 점들을 배웠나?

▶ 타자에게 아주 유리한 리그라고 들었다. (웃음) 그리고 투수들이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는 것을 들었다. 스트라이크존도 약간 좁고 야구장도 조금 작은 곳들이 있다고 하더라. 내 전략을 모두 드러낼 생각은 없지만 (웃음) 그런 점들을 감안하면서 공격적이면서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 내가 잘할 수 있는 점들에 집중하면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90cm에 92kg의 좌완 다이아몬드는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하는데 코너워크가 좋고 볼넷을 잘 허용하지 않는 유형의 투수입니다.


- 마운드에서 강점은 무엇인가? 

▶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며, 볼넷보다는 적극적으로 타자를 공격한다. 최근에는 커브를 더욱 가다듬고 있으며, 그게 좋은 무기가 됐으면 좋겠다. 체인지업도 던지는데 스플리터를 많이 쓰는 리그이기에 체인지업이 타이밍 싸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 KBO 첫 시즌에 기대하는 것은 어떤 게 있나?

▶ 우선은 팀의 승리와 우승이다. 그게 가장 중요한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켈리와 함께 리그 최고 투수의 자리를 다투고 싶고, 동료들과 함께 선발진을 잘 구축해 팀의 승리를 돕겠다. 가능한 한 많은 승수를 거두고, 가능한 한 많은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다. WBC에 출전하지 않은 것도 정규 이닝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어서였다.


- 와이번스 팬들과 KBO 팬들에게 한 마디.

▶ SK 와이번스와 KBO 팬들 안녕하세요? 이제 곧 여러분 앞에서 피칭을 하게 돼 정말 기쁘고 기대됩니다. 가능한 한 많은 승리를 거두면서 SK를 챔피언십의 자리에 다시 올리고 싶습니다.


 오키나와 캠프 때까지도 다이아몬드에 대한 평가는 썩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MLB에서 뛸 때도 속구의 평균 구속이 143km 정도로 파워가 뛰어난 투수는 아니기에 과연 버텨낼 수 있을까 의혹의 눈초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범 경기를 치를수록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일단 뛰어난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으로 볼넷을 좀처럼 내주지 않고 코너워크와 종속은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해 스트라이크존도 원래 규정대로 적용된다는 것이 KBO리그의 목표이기 때문에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수입니다.

 강타자들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투수진, 선발진의 물음표가 따르는 SK 와이번스이기 때문에 다이아몬드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과연 그가 이름처럼 빛나게 SK 투수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지, 팀 전력에 상당히 중요한 열쇠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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