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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률의 S담쓰談]'15억씩 폭등' FA 물가 '역치 마비의 시대'

조회수 2015. 11. 30. 09: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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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은 뚝 떨어졌는데 시장은 더 뜨거워졌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대어들의 잔류와 이동이 이뤄지면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은 본격적으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올해 FA 시장은 딱 절반씩 갈렸다. 11명이 원 소속 구단에, 나머지 11명이 외부로 풀렸다. 어느 한 쪽도 기울지 않고 팽팽한데 그 상황들도 극적이다. 한화는 FA와 원 소속 구단의 우선 협상 마감 시한인 28일 밤 12시를 불과 2분 앞두고 계약에 사인했다. SK 역시 자정이 넘어서야 잔류 여부 결정 소식이 들렸다.

시장의 평가가 궁금해 외부로 나온 11명 중 3명은 이미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넥센 중장거리 우타자 유한준(34)이 신생팀 케이티로, SK 우완 불펜 윤길현(32)이 롯데로, 역시 SK 안방마님 정상호(32)가 LG로 이적한다.

< '일단 84억 원 넘겨야겠쥬?' 올해 FA 시장은 한화 김태균(오른쪽부터)이 4년 84억 원의 대박을 터뜨린 가운데 삼성, SK와 원 소속 구단 협상을 뿌리친 박석민, 정우람 등 초대형 계약이 기다리고 있다.(자료사진=노컷뉴스, 삼성, SK) >

지금까지는 서막에 불과하다. 투타 최대어로 꼽히는 SK 좌완 마무리 정우람(30)과 삼성 오른손 강타자 박석민(30)을 비롯해 넥센 우완 마무리 손승락(33), 두산 내야수 오재원(30) 등 굵직한 자원들이 남아 있다.

아직 역대 최고액이니 100억 원이니 하는 경천동지할 소식들은 들려오지는 않았다. 현재까지는 나름 이해할 만한 계약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된 계약만으로도 엄청난 FA 물가 상승률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무산된 계약에서 들려온 풍문도 심상치 않은 냄새가 풍긴다.

올해 1호 FA 계약은 롯데 베테랑 우완 송승준이다. 28일 4년 40억 원에 잔류했다. 1년 10억 원 꼴로 이것도 엄청난 금액이다. 그러나 6~70억 이상 호가가 뛰었던 지난 2013시즌이나 8~90억까지 최고액이 치솟았던 지난 스토브리그를 감안하면 상당히 평범한 FA 계약으로 보였다.

이후 들려온 소식도 그동안 마비된 FA 시장가에 무심상하게 넘길 만했다. KIA와 넥센 주장 이범호, 이택근의 각각 4년 36억과 35억 원, 삼성 레전드 이승엽의 2년 36억, 케이티 거포 김상현의 4년 17억, LG 로켓맨 이동현의 3년 30억 등이다. 넥센 베테랑 우완 마정길의 2년 6억2000만 원은 애교로 넘길 만했다. 최근 몇 년 동안 FA 몸값에 대한 '역치'에는 어림도 없었다.

마감 시한인 29일 자정 무렵 들려온 급박한 계약도 일단 최고가는 사수했다. 한화 주장이자 오른손 거포 김태균이 4년 84억, 포수 조인성이 2년 10억 원이었다. SK 중장거리 좌타자 박정권은 4년 30억, 채병용이 3년 10억5000만 원이었다. 김태균은 지난해 두산 좌완 장원준과 같은 액수, 야수 최고액인 SK 최정의 4년 86억 원과 역대 최고액인 KIA 윤석민의 4년 90억 원은 넘지 못했다.

< '지난해 FA 대박 6인방' KIA 윤석민(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SK 최정, 두산 장원준, 삼성 윤성환, 안지만, SK 김강민 등 지난해 FA 대형 계약을 터뜨린 선수들.(자료사진=각 구단, 노컷뉴스) >

하지만 김태균의 계약은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상당한 물가 상승률이 적용된 계약이다. 사실 김태균은 이미 한번의 FA를 거친 것이나 다름없다. 사실상 이번이 두 번째 FA다. 역대 두 번째 FA 때 이런 대형 계약을 터뜨린 선수는 역사상 없었다.

김태균은 2009시즌 뒤 FA 자격을 얻어 일본 지바 롯데로 진출했다. 3년 최대 7억 엔(약 90억 원)을 받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계약 2년째인 2011년 7월 부상을 이유로 한 시즌을 남긴 가운데 지바 롯데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2012년 친정팀 한화에 복귀했다.

당시 김태균은 해외 복귀 선수의 다년 계약을 인정하지 않는 규정상 1년 단위로 계약했다. 역대 최고 연봉인 15억 원에 사인했다. 다만 한화와 사실상 4년 60억 원, 다년 계약을 맺은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사실상의 FA나 다름 없다. 지난 2005년 심정수(은퇴)가 삼성과 맺은 4년 60억 원 역대 최고 FA 몸값이 기준점이 됐을 터였다.

이는 이승엽 역시 마찬가지였다. 8년 동안 일본 생활을 마치고 삼성에 2012년 복귀한 이승엽은 당시 연봉 8억 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8억 연봉은 성적과 관계 없이 이후 3시즌 이어졌다. 특히 이승엽은 2013시즌 극심한 부진을 보였지만 지난해 연봉은 같았다. 역시 3년 이상 다년 계약이라는 게 정설. 극적으로 부활한 지난해 이후 이승엽은 1억 원 오른 9억 원에 계약했다. 복귀 후 4년이 지나 FA 자격을 얻은 뒤 비로소 올해 공개적으로 2년 36억 원에 사인한 모양새다.

< '태균아, 너도 함 400홈런 쳐볼래?' 삼성 이승엽(왼쪽)과 한화 김태균은 일본에서 복귀한 뒤 사실상 첫 FA 계약을 맺은 뒤 올해 두 번째 FA를 맺은 셈이다.(자료사진=삼성, 한화) >

다시 김태균으로 돌아와서 두 번째 FA 계약이 역대 최고액에 버금갈 만한 규모인 것이다. 앞서 장원준, 최정, 윤석민 등은 생애 첫 FA였다. 김태균의 총액은 지난 2013시즌 뒤 심정수의 기록을 갈아치운 롯데 강민호의 4년 총액 75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그만큼 FA 물가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제 강민호는 2년 만에 역대 FA 몸값에서 5위 밖으로 밀리게 됐다.

물론 김태균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은 아니다. 김태균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 우타자로 특히 출루율 면에서는 에릭 테임즈(NC)를 제외하면 능가할 자가 없다. 통산 출루율이 4할2푼6리, 타율이 3할2푼이다. 여기에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2001년 이후 줄곧 이글스맨으로 뛰는 공헌도와 충성도도 반영이 됐을 터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비슷한 규모의 최정에 비해 전성기를 구가할 시간이 많지는 않은 게 사실이다. 최정은 올해 28살로 김태균보다 5살이 적다. 올해 FA 첫 시즌을 보낸 최정은 이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 나이도 31살밖에 되지 않는다. 가능성 면에서 김태균은 최정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물론 잔부상에 시달리는 최정보다 김태균은 내구성에서 꾸준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정은 FA 첫 시즌인 올해 81경기 17홈런 58타점에 머물렀다. 지난해도 최정은 82경기(14홈런 76타점)이었다. 김태균이 데뷔 13시즌 동안 100경기를 채우지 못한 시즌은 신인이던 2001년 88경기(그럼에도 20홈런을 날렸다)와 일본 진출 직전인 2009년 95경기(19홈런 62타점)다.

최정은 30홈런과 100타점을 넘긴 시즌이 단 한번도 없었다. 2013년 28홈런과 2012년 84타점이 최고였다. 그럼에도 최정은 지난해 당시 역대 최고액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100억 원을 넘길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발표는 86억 원이었다. 이유는 20대 후반의 젊음이었다. 전성기를 구가할 20대 말에서 30대 초반이 FA 계약 4년 기간에 고스란히 포함되는 까닭이다.

< '정아, 내가 나이 하나 빠지지?' 한화 김태균은 지난해 역대 야수 최고액인 SK 최정(오른쪽)의 4년 86억 원에 2억 원 못 미치는 조건에 계약했다.(자료사진=한화, SK) >

또 하나의 이유는 FA 물가였다. 최정에 앞서 최고액을 받은 강민호의 75억 원보다 10억 원 이상 인플레가 됐다. 앞서 강민호는 심정수의 최고액을 8년 만에 갈아치웠는데 최정은 1년이면 됐다. 최정의 기록은 1년도 채 가지 못했는데 올해 3월 윤석민이 미국 볼티모어 생활을 접고 90억 원에 복귀하면서다.

공교롭게도 역대 최고액은 심정수의 60억→강민호의 75억→윤석민의 90억 원으로 15억 원씩 뛰었다. 때문에 이번 FA 시장 최고액은 100억 원을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내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삼성 최형우의 120억 원 발언도 이런 FA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까닭일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김태균의 사실상 두 번째 FA 잿팟도 이해할 만하다. 현재 전성기를 구가하지만 더 뜨기보다 기울 가능성이 높은 김태균이 생애 첫 FA 대박과도 견줄 만한 계약을 맺은 것은 역시 물가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일 테다. (향후 두 번째 FA 계약에서 더 큰 액수를 받는 선수가 나올지는 모를 일이다. 아마도 김태균이 유일한 선수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입이 쩍 벌어지는 FA 물가는 정우람에게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SK와 협상에서 정우람은 4년 82억 원 조건을 뿌리쳤다. 88억 원을 불렀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는 역대 투수는 물론 전체 FA 최고액인 윤석민의 90억 원에서 겨우 2억 원이 빠진다. 올해 17승 투수 삼성 윤성환의 80억,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좌완 선발 장원준의 84억 원보다 많다.

더욱이 정우람은 선발 투수가 아닌 마무리 투수다. 역대 불펜 투수 최고액은 지난 FA시장에서 삼성 안지만이 썼는데 4년 65억 원이었다. 10승이 보장되는 좌완 삼성 장원삼의 4년 60억 원을 넘는 액수였다. 이런 가운데 정우람이 88억 원을 부른 것은 안지만보다 20억 원 이상 오른 물가다. 물론 FA 취득 당시 나이가 안지만보다 1살 어리고 좌완이라는 메리트가 있지만 이건 분명 이른바 '미친' 물가다.

< '호가 한번 우람하네' SK가 제시한 4년 82억 원 조건을 뿌리치고 88억 원을 부르며 외부 시장으로 나간 좌완 정우람.(자료사진=SK) >

이런 물가라면 올해 윤석민의 최고액이 깨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초 필자는 지난 18일 두산 김현수(27)가 아니라면 '100억의 사나이'가 이번에는 탄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사를 쓴 바 있다. 당시만 해도 FA 물가를 제대로 느끼지 못했고, 무엇보다 100억 원에 대한 심리적인 저항감이 있었다.

김현수 역시 30홈런 시즌이 없고 MVP는 물론 타점왕을 받은 적도 전무한 선수. 그러나 언제든 3할 이상을 때리고 잠실이 홈이 아니라면 30홈런 이상에 100타점 정도의 성적을 올릴 선수인 데다 무엇보다 그 젊음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해 최초의 100억 사나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 가지 않고 한국에 남을 경우라는 전제 하에서였다.

하지만 실제 장이 열리고 호가가 나오면서 12일 전 기사는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였다. 정우람이 88억 원을 부르는 마당에 다른 대어라면 충분히 100억 원을 언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후보가 박석민이 아닐까. 박석민은 부자 구단 삼성의 제의를 뿌리치고 시장으로 나왔다. 올해 박석민은 135경기 출전해 타율 3할2푼1리 26홈런 116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이 4할4푼1리 장타율이 5할5푼1리로 이들 더한 OPS에서 전체 6위(.992)였다. 김태균은 133경기 타율 3할1푼6리 21홈런 104타점을 올렸다. 박석민은 출루율에서만 뒤질 뿐 대부분 지표들이 김태균보다 높았다.

물론 통산 타율(2할9푼7리)이나 출루율(4할1푼2리) 등은 김태균에 비해 처진다. 통산 홈런(163개)과 타점(638개) 등도 김태균(253홈런, 1021타점)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박석민은 생애 첫 FA다. 더욱이 김태균보다 3살이나 적다. 전성기를 누릴 시간이 더 많다. 통산 타율 2할9푼2리 185홈런 692타점의 최정과 큰 격차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박석민이 어느 팀과 계약할지는 모르나 100억 몸값 발표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최정의 86억 원, 윤석민의 90억 원을 넘을 가능성은 모르나 100억 원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과연 넘을 수 있을까' 올해 FA 자격을 얻은 삼성 박석민(오른쪽부터)은 KIA 윤석민의 역대 최고액, SK 최정의 역대 야수 최고액을 넘을지 관심이다.(자료사진=각 구단) >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의 미친 물가라면 모르겠다. 김현수가 아닌 박석민이 프로야구 사상 1호 100억 원의 사나이가 될지도 모르겠다. 만약 박석민이 90억 원 이하의 몸값에 사인을 한다면 세간의 놀라움은 그렇게 크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동안 엄청난 액수의 계약 규모를 봐왔기에 그 정도라면 우리의 역치를 넘지 않을지 모르겠다.

만약 윤석민의 몸값을 넘는다면, 아니 그 정도로는 입이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적잖다. 90억 원을 넘는 즈음에서 계약이 이뤄진다면 요즘 FA 물가를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을지 모르겠다. 만약 세 자릿수 억대 발표가 난다면 입이 쩍 벌어질 것이다. 그 정도면 역치를 채우고도 넘칠 액수임이 분명할 것이다.(또 정우람은 도대체 얼마에 계약을 할 것인가.)

정말 두려운 것은 90억 원 안팎의 금액을 아무렇지도 않게 기사화할 내 모습이다. 일반인이라면 감히 상상하지 못할 거액을 '이 정도는 나와줘야지' 무심상하게 키보드로 칠 내 자신의 모습이다. 하도 엄청난 숫자에 마비되고 대규모 계약의 홍수에 익사돼 여간해서는 놀라지도 않을 내 금전 감각이다. 실제로 앞서 계약한 FA들의 기사를 별다른 감정 없이 일상적으로 적어내지 않았던가.(독자 여러분들이라면 '읽지 않았던가'가 될 것이다.)

물론 선수들이 그 자리에 서기까지, FA 자격을 취득하기까지의 대단한 노력과 고난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그 나이에 야구를 시작했던 수백 명, 위 아래로 그 또래의 천 단위의 경쟁자들과 치열한 적자생존의 법칙을 겨루고 마침내 절벽의 마지막 바위를 부여잡고 오른 FA의 자리. 치졸한 질투와 시기의 시선을 보낼 생각은 없다. 또 FA라는 목표를 보고 뛰는 수많은 선수들이 있다. 희망은 스타를 키우는 요소다.

< 'MLB 안 가면 내가 100억 사나이' 두산 김현수는 신고 선수로 입단해 한국을 대표하는 좌타자로 거듭난 입지전적인 선수다.(자료사진=두산) >

하지만 과연 FA들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과 노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인지는 생각해볼 부분이다. 과연 우리 프로야구 시장에 맞는 적당한 몸값과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인지, 부족한 선수층에 10개 구단 체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기인한 이상 과열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FA 물가가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2013시즌 한 감독은 "정말 이러다가 높은 몸값이 부메랑이 돼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겸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은 최근 FA 광풍에 대해 "구단들이 유망주 육성과 저변 확대는 신경쓰지 않고 근시안적으로 성적을 올리려고 FA 잡기에 혈안이 돼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면서 "과연 우리 시장에 맞는 금액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말 이런 몸값에 걸맞는 활약이 과연 그라운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인지. 팬들은 자신들이 열광적으로 보내는 응원에 어울리는 진실된 플레이로 보답을 받고 있는 것인지. 과연 이렇게 가파르게 상승하는 몸값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는 것은 아닌지.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으로 불어난 몸값이 해외의 어디 허튼 데로 새나가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 선수와 팬들은 물론 프로야구 관계자들까지 한번쯤은 역치의 마취에서 깨어나야 하는 것은 아닐지...(그럼에도뜻깊고 남모를 선행을 펼치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지만)

글=CBS노컷뉴스 체육팀장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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