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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우의 1S1B] 신인왕 팬심, 일단은 김하성. 그러나..

조회수 2015. 7. 6. 09: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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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냐 구자욱이냐. 참 어려운 문제였지만 그래도 답은 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죠.

우선 홀로서기님은 "현재는 백중세라고 볼 수 있지만, 후반기에 경험이 더 쌓이게 되어서 수비에서 안정을 찾게 된다면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구자욱은 모든 면에서 뛰어나긴 하지만 팀 사정상 주 포지션이 없다는게 하반기에 불리하게 작용될 것 같다. 물론 두 선수 모두 1군 풀타임은 처음이기 때문에 하반기 체력관리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아... 정말 어렵다"고 현 시점의 고민을 짚어주셨습니다.

그럼나 고민에도 답은 있는 법. 적어도 '열린 결말'을 쓴 시점까지의 결과로는 김하성의 손을 들어준 분들이 좀 더 많았습니다. '유격수'가 갖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뤘는데요. 포수 다음으로 수비에 대한 부담이 큰 포지션이 유격수인 만큼 유격수를 큰 무리 없이 소화하면서도 A급 타격 성적을 내고 있는 김하성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독자들이 좀 더 많았습니다.

우선 가장 많은 찬성 의견을 받은 Verde님은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당연히 김하성 아닌가. 20홈런, 80타점은 할 기세인데. 이런 유격수가 어디 있다고"라고 단정을 지었습니다.

단일님은 "누가 받아도 뒷말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도 타격뿐 아니라 수비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팀에 도움을 주는 정도를 따진다면 김하성입니다. "넥센에서 지금 김하성이 빠진다면..."을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라고 하셨고 타오르는강-웅보님은 "5년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몰고 다닐 선수는 김하성 7년동안 여자팬 몰고 다닐 선수는 구자욱"이라는 재미있는 비유를 해주셨습니다. 물론 구자욱 선수의 실력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꿈투리님도 "구자욱은 5.5툴( 4툴 + 수비(0.5) + 얼굴(1) )이라.. 인기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죠. 삼팬이라 구자욱을 추천 하지만... 성적만 보면 김하성이겠죠"라고 인정해 주셨습니다.그 외 에도 많은 분들이 강정호 선수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꾸고 있는 김하성 선수가 신인왕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구자욱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나그네님은 "수비에서의 멀티 포지션이라는건 아마추어에서나 있는 일이다. 프로에서 멀티포지션이란 드문 경우다. 더우기 내외야를 들락거리는 수비위치는 정말 야구 안 해본 사람은 공감 못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만약 바다에도 들어가야 하는 일을 하는데 육에서는 차가 필요하고 바다에선 배가 필요한데 수륙양용차가 있는데 가격이 같다면 어느쪽을 택하겠는가?"라고 반문하셨습니다. 구자욱 선수가 많은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것에 점수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셨구요.

푸른솔님은 "지금의 상태라면 둘 중 누가 받아도 수긍해야 한다. 둘 다 이 정도의 실력은 다른 밴치선수들과 비교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삼성의 경우 우동균, 이영욱, 김재현, 박찬도 등등이 있지만 구자욱의 활약에는 못미칠 뿐만 아니라 수비위치도 무려 4곳을 잘 하든 못하든 맡아 가고 있다. 상이 문제가 아니라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면 두 선수 모두 큰 제목감이 되리라 믿는다. 두 선수 모두 파이팅"이라고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판단은 이릅니다. 지금 성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느냐가 진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월령님은 "저 성적이 시즌끝나고라면 50:50이라 누구 줘도 크게 문제는 없겠지 근데 이제 시즌 절반이야 여름에 누가 더 잘하는지 거기서 결정되겠지"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지금 삼성은 박한이 선수가 빠지며 톱타자까지 공백이 생겼습니다. 그 자리를 우선 구자욱 선수가 메운다는 계획인데요. 구자욱 선수가 이 자리까지 제대로 해낸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톱타자는 또 하나의 포지션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김하성 선수가 높이 평가받는 대목이 그의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전 유격수라는 자리는 그만큼 힘들고 체력적인 부담도 큽니다. 여름 승부를 거치며 성적이 크게 떨어질 경우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무리 자리의 무거움을 인정한다 해도 드러나는 수치의 차이가 너무 크게 되면 선택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달라지지 않는 것은 한 가지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야구가 마음 든든하게 생각해도 좋을 좋은 재목이 한꺼번에 두 명이나 등장했다는 사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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