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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우의 1S1B] '합의 판정, 만족하고 계십니까' 에 대한 열린결말의 답

조회수 2015. 5. 22. 13: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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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합의 판정, 만족하고 계십니까'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의견 남겨주셨습니다.

크게 세 가지로 갈렸다고 봅니다. 현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와 이 정도면 만족한다. 그리고 특정 심판에 대한 불신으로 나눌 수 있었는데요.

단군님은 "심판이 판독하지말고 판독팀을 새로 만들어서 해야할듯. 눈좋은사람 정직한사람으로다가"라고 의견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판독팀을 따로 두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그건 아마도 심판 합의 판정으로 판정이 번복되면 해당 심판의 고과에 영향을 받는데 그 결정을 해당 심판이 한다는 점 때문인 듯 합니다.

저도 이 의견에 공감합니다. 현재 시스템 자체를 바꿀 여력이 없는 것은 인정하지만 판정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눈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합의 판정에 현장에 나가 있는 경기 감독관을 포함시키고, 최종 결정권을 그에게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한국 외대에 다니시는 윤00(혹시 몰라 익명으로 처리 합니다)님은 장문의 글을 보내주셨는데요.

"현재 KBO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디오 판독은 MLB와 비교했을 때 크게 부족한 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돋보기'기능이라고 하여 해당 부분을 확대하여 보는 기술도 나름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있고 정말로 판단하기 어려운 장면을 제외하고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확실히 예전보다 심판에 대한 팬들의 분노는 적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 28일 한국스포츠경제에서 게시한 기사에 따르면 지난 4월27일까지 113경기를 치른 2015 KBO리그에서 심판합의판정은 총 53회 나왔고 이 중 20차례 판정이 번복되었다고 합니다. 경기당 0.47번, 2경기에 한 번 꼴로 심판 합의판정이 나왔고 판정 번복률은 37.7%였다고 합니다. 합의 판정제도가 도입되었던 지난 2014년 후반기의 판정 번복률은 40.9% 이었으며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2%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자료를 봤을 때 현재 진행 중인 비디오 판독은 나름 그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참 많은 분들이 현 제도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셨습니다.

난나닷님은 "너무도 확실한 오심이라도 잡아내자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라면서요. 솔직히 이거라도 만족합니다. 그전에는 애매한게 아니라 확실한 오심조차도 심판마음이었으니깐요"라고 해 주셨습니다.

카이사르님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세상에 완벽한 만족이 어디있나? 없을 때보다는 훨씬 좋구만. 오심이 아닌 경우 더 이상 신청 못하는 것은 괜찮은데 오심인 경우는 2회 제한 없애고 무제한 했으면 싶다"는 의견 남겨 주셨습니다.

그에 반해 k-ck님은 아주 쎈 의견을 주셨는데요. "어제 삼성 한화전 홈에서 판정은 명백한 오심. kbo가 게임 전체 상황을 리와인딩해보구 실수가 아닌 고의 편파 판정을 한 주심은 퇴출시켜야함. 명백한 오심 임에도 합의판정까지 가서도 바로잡지 않은것은 그냥 지나갈 문제가 아님. 대로 조치가 안되면 kbo 스스로 공신력없슴 인정하는거"라고 해 주셨습니다.

사실... 특정 심판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걸 이번 칼럼을 통해 느끼게 됐습니다. 참 많은 댓글이 몇몇 심판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하고 있었는데요. 제도 보완도 필요하겠지만 그에 앞서 심판부의 보다 각별한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남겨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합니다. 다음 번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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