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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올인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조회수 2016. 2. 10. 13: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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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리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올인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 2015시즌: 79승83패

재난과 같았던 2014시즌을 계기로 전권을 주는 것을 전제로 토니 라루사 총괄이 영입되며 단장과 감독까지 바꾸며 총력전 태세로 들어갔다. 지난해 5할 승률에는 실패했지만 변화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당 4.44득점은 리그 2위에 오를 정도였다. .264팀타율도 3위, OPS+도 3위에 올랐다. 폴 골드슈미트를 받쳐줄 거포 부재로 154홈런은 리그 평균 정도였다. 하지만 134개의 팀도루를 기록하며 기동력의 발전을 가져왔다. 타선은 역시 골드슈미트가 주도했고 큰 폭으로 성장한 AJ 폴락, 데이빗 페랄타, 이적생 웰링톤 카스티오, 쿠바산 야스마니 토마스, 엔더 인시아르테등이 뒤를 받치며 짜임새있는 타선이 되었다. 

반면 마운드는 약간의 아쉬움을 던졌다. 경기당 4.40실점은 리그 평균을 밑돌았고 4.04의 평균 자책점도 마찬가지였다. 182개의 피홈런은 리그에서 3번째로 많았다. 어느 정도의 기대치는 있었던 마무리 에디슨 리드가 실패한 이후 불펜은 상당히 잘 버텨냈다. 언더핸드 마무리 브래드 지글러를 필두로 젊은 앤드류 셰이핀이 좌완 셋업맨으로 급등장했고 랜달 델가도와 대니얼 허드슨도 준수했다. 조시 콜멘터도 롱맨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선발진은 기대감은 분명히 줬지만 실제 활약은 아쉬웠다. 우선 에이스가 실종됐다. 유망주 루비 데 라 로사, 알란 웹스터는 부상과 기복에 시달렸고 힘을 바꾼 제레미 헬릭슨도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 기대주 아치 브래들리도 데뷔 당시 기세가 좋았지만 타구를 얼굴에 맞은 후 급격히 가라앉았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패트릭 코빈을 비롯해서 신인 로비 레이, 체이스 앤더슨등이 가능성을 보이며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던졌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잭 그레인키, 셸비 밀러, 타일러 클리파드, 웨슬리 라이트, 팀 스터퍼, 샘 르큐어, 아담 로웬, 브렛 헤이스, 진 세구라, 호아킨 아리아스, 제이슨 부르조와

- 평가

그레인키와의 6년 계약을 성사시키는 순간 애리조나는 태풍의 눈이 되었다. 여기에 더 성장할 수 있는 밀러도 트레이드로 넘어왔다. 거기에 마무리 후보 클리파드도 2년 계약으로 합류했다. 새로운 유격수로 역시 아직 성장의 여지를 갖춘 세구라가 왔고 내야 백업 아리아스, 외야 백업 부르조와등이 합류하며 전체적인 마운드 높이를 부쩍 높였다. 베테랑 불펜 르큐어도 불펜의 두터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선발 로테이션

1선발: 잭 그레인키(32세) - 188/88 32경기 19승3패 1.66 200K/40BB 0.84WHIP

본인 말처럼 가장 높은 가치를 준 팀인 애리조나와 6년간 2억6백만달러에 계약했다. 5년 연속 15승 이상을 거두었다. 지난해 그의 성적은 역사에 남을만한 성적이었다. 선발 투수의 WHIP가 0.8대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인플레이 상황의 타구에 대한 피안타율도 .229이다. 사이영상을 받지 못한 것은 운이 없다는 말이외에는 할 말이 없다. 현역 우완 투수중에 가장 컨트롤이 좋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이지만 안쪽과 바깥쪽을 구석구석 찌르는 빠른 볼과 원래 주무기인 슬라이더에 과거에 비해 진일보한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타자를 농락한다. 오히려 커브에 실투가 간간히 눈에 보인다. 지난해같은 성적을 다시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2점대 평균 자책점과 15승은 무리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2선발: 셸비 밀러(25세) - 190/97 33경기 6승17패 3.02 171K/73BB 1.25WHIP

지난해 가장 도움을 받지 못한 투수이다. 지난해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78명 중에서 가장 낮은 2.64점을 9이닝 평균으로 도움 받았다. 2위 랜스 린보다 무려 0.46점이나 낮았다. 이런 모습은 21번의 콸러티 스타트에서도 찾을 수 있다. 아직 컨트롤이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99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의 위력이 상당해 타자들을 압도한다. 과거 포심과 커브 위주의 레파토리에서 투심과 커터를 장착하고 체인지업 활용도 곧잘 한다. 평균 자책점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승수는 분명히 늘어날 것이란 것이다.

3선발: 패트릭 코빈(27세) - 188/83 16경기 6승5패 3.60 78K/17BB 1.27WHIP

2013년 데뷔 2년만에 에이스로 성장했지만 타미존 수술로 한해를 쉬고 지난해 다시 돌아왔다. 96마일까지 구속을 선보이며 수술의 휴유증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슬라이더 활용을 잘한다. 컨트롤도 좋고 공의 움직임 또한 뛰어나다. 올해 다시 두자리 수 승수로 복귀할 가능성이 아주 높고 3선발로는 수준급의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4선발: 루비 데 라 로사(27세) - 185/93 32경기 14승9패 4.67 150K/63BB 1.36WHIP

웨이드 마일리 트레이드로 넘어와 첫 메이저 리그 풀타임을 보냈다. 100마일에 이르는 빠른 공과 평균 구속도 151km가 웃돈다.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변화구 주무기는 슬라이더이다. 아직 체인지업은 많이 다듬어야 한다. 구속을 감안하면 그라운드볼 유도에 능하다. 빠른 볼 컨트롤과 체인지업을 조금 더 다듬으면 지난해 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5선발: 로비 레이(25세) - 188/88 23경기 5승12패 3.52 119K/49BB 1.33WHIP

97마일에 이르는 빠른 공이 주무기이다. 그 외에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변화구를 조금 더 다듬어야 한다. 홈런 허용이 많지 않은데 들쑥날쑥한 컨트롤이 오히려 이 부분에서는 도움이 됐다. 레이로서는 상당히 중요한 시즌이다. 아치 브래들리는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이다. 후반기 컨트롤이 흔들리긴 했지만 분명히 나아지는 모습이 역력했다. 슬라이더를 확실히 다듬고 컨트롤의 기복을 잡는다면 진일보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 평가

두말할 필요없이 그레인키와 밀러의 가세는 팀의 약점이었던 부분을 강점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 또한 베테랑 그레인키를 제외하고는 모두 젊고 발전의 소지를 갖춘 투수들이다. 하위 로테이션의 선수들이 성장을 한다면 좌우 균형은 물론 상당한 힘을 갖춘 마운드가 될 수 있다. 부상 휴유증을 전혀 느끼게 하지 않고 돌아온 코빈을 3선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로테이션이 두터워졌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 불펜

마무리: 브래드 지글러(36세) - 193/95 66경기 3패 30세이브 1.85 36K/17BB 0.96WHIP

타일러 클리파드의 등장으로 마무리 자리를 위협 받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그가 보여준 모습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활약으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무리가 흔들릴 때 구원의 손길을 뻗었다. 큰 신장이지만 완전한 언더 핸드 투수로 싱커와 체인지업 활용에 아주 능하며 느린 커브도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다. 최고 구속은 간신히 140km 정도이지만 공이 지저분해 삼진을 많이 못잡지만 무려 73%에 가까운 그라운드볼 유도율을 자랑했다.

불펜 투수:

타일러 클리파드, 대니엘 허드슨, 앤드류 셰이핀, 랜달 델가도, 조시 콜멘터, 매트 레이놀즈, 엔리케 부르고스, 실비노 브라코, 도모닉 리온, 매트 코치, 제이크 바렛

- 평가

클리파드의 영입은 애리조나가 이번 시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나타내는 움직임이다. 그가 마무리가 되건 셋업맨이건 불펜의 견고함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빠른 볼을 던지는 허드슨과 델가도가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우측 불펜은 정말 두터워진다. 젊은 셰이핀이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제2의 좌완 레이놀즈가 과거 올리버 페레즈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롱맨 콜멘터는 팀의 마당쇠로는 최상급이다. 부르고스와 같이 빠른 볼을 앞세운 기대주도 있지만 이들 외에 젊은 투수들의 활약은 미지수이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기대치를 높이는 구성이다.

* 선발 라인업

1번: AJ 폴락(28세) CF – 185/88 157경기 .315 20홈런 76타점 39도루 53BB/89K .865OPS

작년이 폴락의 커리어 시즌인가? 장타력까지 대폭발을 하면서 가장 깜짝 활약을 보인 선수로 성장했다. 거기에 스피드와 뛰어난 수비력까지 갖추었다. 일약 엘리트 외야수로 성장한 것이다.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3할을 전후한 타율과 15개 이상의 홈런, 30도루를 기대하는 선수가 되었다.

2번: 진 세구라(26세) SS – 178/93 142경기 .257 6홈런 50타점 25도루 13BB/93K .616OPS

지난 2년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스티븐 드류가 팀을 떠난 후 확실한 주전을 찾지 못했던 팀은 세구라를 트레이드하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원했다. 뛰어난 스피드와 수비 능력 그리고 공격력에 대한 잠재력은 세구라를 매력적인 선수로 만든다. 하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취향은 작년 거의 600타석에서 13개의 볼넷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지난 2년간의 모습이 진정한 그의 한계인지 2012년의 모습으로 돌아갈지는 시간만이 말해 줄 것이다.

3번: 폴 골드슈미트(29세) 1B – 190/115 159경기 .321 33홈런 110타점 21도루 118BB/151K 1.005WHIP

도루까지 21개를 성공시켰다. 공격력의 괴물이다. 3년 연속 3할을 기록했다. 그에게 3할 타율과 30개 이상의 홈런 100타점과 두자리 수 도루를 원하는 것은 큰 욕심이 아니다. 오히려 언제나 40홈런을 돌파할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이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수비 범위나 능력이 좋다. 확실한 MVP 후보이다. 

4번: 데이빗 페랄타(29세) LF – 188/97 149경기 .312 17홈런 78타점 9도루 44BB/107K .893OPS

전직 투수에서 방출 수순을 겪고 독립 리그를 거쳐 타자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삼진도 늘어났지만 선구안 또한 발전을 하며 타자 데뷔 2년만에 3할을 기록했다. 타자로서의 경력은 일천하고 나이도 적지 않지만 그의 성장세는 무섭다. 좌투수에 대한 공략이 조금 더 강화되면 페랄타의 가치는 더욱 오를 수 있다. 수비가 뛰어나진 않지만 투수 출신답게 어깨는 약하지 않다. 덩치에 비하면 스피드도 나쁘지 않다.

5번: 야스마니 토마스(25세) RF – 188/120 118경기 .273 9홈런 48타점 5도루 17BB/110K .707OPS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호세 아브레이유에 이은 쿠바 출신 거포로 눈길을 끌었지만 지난해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무엇보다 홈런 수치가 기대에 못 미친 점이 크다. 후반기 슬럼프도 실망스러웠는데 3루 전향을 포기하고 외야 자리를 유지시켰지만 기대에 많이 못미쳤고 선구안도 실망스러웠다. 충분한 훈련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있기 때문에 이번 봄에 주목할 선수이다. 그의 몸값을 생각하면 타석에서 더 나은 성적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

6번: 웰링턴 카스티오(29세) C – 178/95 110경기 .237 19홈런 57타점 0도루 25BB/92K .750OPS

공교롭게 애리조나에서 트레이드된 미겔 몬테로에게 자리를 내주고 본인은 애리조나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사실 컵스 팀내에서 3번 포수로 좌천되서 시애틀을 거쳐 애리조나에 온 이후 방망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애리조나의 포수 자리는 약점이었기 때문에 카스티오에게 만족하고 있다. 플레잉 타임이 늘어난다면 20홈런에도 도전할 수 있다. 지난해 약간 떨어졌지만 도루 저지율도 준수하고 수비는 견고한 편이다.

7번: 제이크 램(25세) 3B – 190/99 107경기 .263 6홈런 34타점 3도루 36BB/97K .716OPS

발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일단 1차 시험대는 통과했다.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꽤 수준급의 수비 능력도 과시했다. 하지만 그의 미래는 방망이에 달려 있다. 3루 자리를 지키기 위해 보다 높은 타율과 많은 홈런이 필요하다. 올시즌 당장은 쉽지 않게지만 최소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8번: 크리스 오잉스(25세) 2B – 178/86 147경기 .227 4홈런 43타점 16도루 26BB/144K .587OPS

스피드는 인상적이지만 그 외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낮은 타율, 제한된 파워, 많은 삼진등. 유격수도 볼 수 있지만 2루가 더 적합한 느낌이다. 하지만 평소 견고한 수비도 작년에 흔들렸다. 방망이 성적을 분명히 끌어 올려야 한다. 그가 닉 아메드보다 나은 점은 공격력이었다. 그것도 큰 차이는 아니다. 그가 부진하다면 세구라를 2루로 기용하고 아메드가 다시 유격수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 평가

골드슈미트가 보증 수표라면 그를 좀더 확실하게 받쳐줄 선수가 필요하다. 폴락과 페랄타의 성장도 인상적이지만 결국 토마스가 팀에서 기대하는 장타력을 폭발시켜야 타선의 무게감이 배가 된다. 세구라의 가세는 그렇지 않아도 인상적이었던 스피드에 더 힘이 될 것이다. 램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역시 한단계 발전하는 모습이 나온다면 하위 타선도 꽤 인상적이다. 골드슈미트를 제외하고는 슈퍼 스타가 보이지 않지만 1번 타자로 폴락은 상당 수준의 성적을 보여줄 수 있다. 하위 타선의 정확도가 아쉽지만 2루 자리를 제외하고 나름대로 고른 느낌을 주는 타선이다.

● 벤치

터피 고세위치, 크리스 허맨, 닉 아메드, 필 고슬린, 소크라테스 브리토, 브랜든 드루리, 가브레엘 게레로, 피터 오브라이언

- 평가

벤치는 보강이 필요하다. 공격력 보다는 수비를 대체할 수 있는 요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브리토같은 선수의 스피드는 인상적이지만 필요할 때 한방을 칠 수 있는 타자가 보이지 않는다. 고슬린은 정확한 방망이가 있지만 그 역시 파워는 인상적이지 않다. 경기 후반에 필요한 한방을 쳐 줄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아치 브래들리, 브레이든 쉬플리, 피터 오브라이언, 브랜든 드루리, 요한 로페즈, 타일러 클락, 잭 라인하이머, 소크라테스 브리토, 가브리엘 게레로, 지미 쉘피

- 평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빅리그의 맛을 봤거나 새롭게 올라올 후보군은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 중에 가장 눈길을 끌 선수는 이들 3명으로 압축된다. 선발 요원인 브래들리와 쉬플리 그리고 거포 자질을 갖춘 오브라이언이다. 브래들리는 머리에 타구를 맞고 어깨 통증 이전에는 팀관계자들의 기대를 부풀리는 투구를 하였다. 올 시즌 다시 한번 로테이션에 도전할 것이다. 대학 2학년때 투수로 전향한 쉬플리는 90마일 초반대의 좋은 무브먼트의 빠른 볼과 쓸만한 커브, 체인지업에 컨트롤도 괜찮아 가까운 미래에 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투수 모두는 상위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자질이 있다. 양키스 마이너 시스템의 포수였던 오브라이언의 최대 강점은 파워이다. 일단 애리조나는 그를 외야수로 전향 시키고자 하는 의도이다. 많은 삼진과 헛스윙이 뒤따르겠지만 파워 만큼은 인정한다. 

드루리는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방망이로 2루를 노리고 있다. 쿠바 출신의 로페즈는 브래들리와 쉬플리의 그늘에 가려있지만 96마일의 빠른 공과 쓸만한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향후 로테이션에 도전할 것이다. 빠른 볼을 갖춘 클락은 변화구를 다듬으면 불펜의 힘이 될 수 있다. 2루나 유격수를 볼 수 있는 라인하이머는 스피드는 괜찮지만 파워가 아쉽다. 브리토는 강한 어깨와 좋은 스피드를 갖추고 지난해부터 파워도 좋아졌다. 외야 백업을 노린다. 브라디미르 게레로의 조카 가브리엘은 삼촌을 닮은 강견과 준수한 스피드를 갖추고 아직 발전 중이다. 지나치게 공격적이다. 좋은 공을 가진 셸피는 컨트롤을 다듬으면 불펜의 승리조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 시즌 총평  

그레인키, 밀러, 클리파드, 세구라등 당장 전력을 즉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애리조나는 이번 겨울 눈길을 받는 팀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면서 올시즌 가장 힘들지도 모르는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에서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물론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전력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터움이 아쉽다. 선발진을 제외하면 라인업이나 벤치, 불펜 모두 예기치 못한 부상이나 부진이 발생할지 뒤를 받칠 선수들이 충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단 올해 준비된 신인들이 꽤 많아 이들 중의 몇몇은 반드시 팀에 기여하는 바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아직은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큰 흥미를 주는 팀임에는 확실하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다음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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