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은퇴하는 오티스, 우승할 수 있을까?

조회수 2016. 2. 9. 13: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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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리뷰 보스턴 레드삭스 - 부상의 악령에서 벗어나라

● 2015 시즌: 78승84패

타지구라면 이 정도 성적으로 지구 최하위가 되지는 않겠지만 동부 지구는 만만치 않았다. 하향 평준화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토론토가 약진하며 지구 선두를 차지했다. 공격력은 재작년 골칫거리였던 외야수 문제가 해결되며 준수했다. 경기당 4.62점을 올리며 리그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원하는 신거포는 찾지 못하며 161홈런으로 중하위권이었다. 팀도루 71개도 비슷한 수준이었고 구장 팩터가 감안된 OPS+는 98로 중위권이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데이빗 오티스가 39살이란 나이에도 3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타선을 주도했고 무려 8명이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오티스를 제외하면 어느 누구도 20개 홈런을 넘어서지 못했다. 새로 합류한 헨리 라미레즈의 외야 전향을 결과적으로 실패작이었고 ‘쿵푸 팬다’ 파블로 산도발도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그 전 2년간 속을 썪인 외야수 자리를 무키 베츠와 러스티 카스티요, 재키 브래들리가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1루수 트레비스 쇼의 깜짝 활약도 도움이 되었다. 

문제는 마운드였다. 경기당 실점이 4.65점으로 디트로이트를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평균 자책점도 4.31로 14위에 그쳤다. 에이스 클레이 벅홀츠는 부상으로 18경기밖에 못뛰었고 신인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두자리 승을 거두며 희망을 보였지만 나머지 선발진은 실망스러웠다.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가 역할을 한다고 했지만 그도 부상을 피해가지 못했다. 그리고 그를 받쳐줄 셋업맨진이 흔들리며 불펜도 불안했다. 

비록 지구 최하위였지만 얻은 것도 있었던 한해도 올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데이빗 프라이스, 로니에스 엘리아스, 칼슨 스미스, 크레익 킴브렐, 브레넌 보시, 크리스 영

- 평가

많은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임팩트가 강했다. 확실한 에이스 프라이스를 영입했고 절대적 마무리 킴브렐을 데려오며 불펜 에이스도 교체했다. 엘리아스도 하위 로테이션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스미스 역시 불펜에 힘이 될 수 있다. 뚜렷한 내야 보강은 없었고 외야 백업이 가능한 보시와 영을 데려왔다. 지난해 문제였던 마운드 보강에 확실히 투자했다.

● 선발 로테이션

1번: 데이빗 프라이스(31세) - 198/99 32경기 18승5패 2.45 225K/47BB 1.08WHIP

그의 움직임은 이번 겨울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국 7년간 2억천7백만달러에 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포스트 시즌에 실망을 안겼지만 훌륭한 시즌이었다. 본인 한시즌 최저 평균 자책점도 기록했다. 삼진율은 떨어지고 볼넷 허용률은 올라갔지만 누가 이닝 보다 많은 삼진과 9이닝당 2개에 못미치는 볼넷으로 흠을 잡을까? 투심, 커터, 체인지업과 커브를 구사하는데 컨트롤이 동반된 빠른 볼의 위력이 상당하고 이와 어우러진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한다. 큰 신장과 긴 팔을 활용한 97마일의 강속구가 위협적이다. 당연히 15승 이상에 2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대한다.

2선발: 클레이 벅홀츠(32세) - 190/86 18경기 7승7패 3.26 107K/23BB 1.21WHIP

2010년부터 벅홀츠는 한해 건너로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는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다. 부상만 없다면 그의 구위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그래서 팀은 천3백만달러의 옵션을 발동 시켰다. 문제는 건강이다. 지난 9년간 한번도 30번 선발을 달성하지 못했다. 명품 커터와 커브를 장착했고 최근에는 체인지업 활용도 잘한다. 그 외 투심과 스플리터도 구사한다. 작년 구속을 약간 회복하며 96마일까지 최고 구속을 끌어 올렸다.

3선발: 릭 포셀로(27세) - 195/90 28경기 9승15패 4.92 149K/38BB 1.36WHIP

5년 연속 이어오던 두자리 수 승수도 끊어지고 커리어 시즌에서 크게 후퇴했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 주무기 싱커가 높게 컨트롤되며 장타 허용이 부쩍 늘었고 데뷔 이후 가장 낮은 그라운드볼 유도율이 보인 탓이다.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볼넷 허용은 극히 적었다. 또한 시즌 막판을 안정적인 투구로 마감했다. 투심과 더불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전반적으로 변화구 컨트롤도 불안했다. 싱커볼 투수로는 드물게 커브가 주무기이다. 최고 구속은 96마일이다.

4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3세) - 188/90 21경기 10승6패 3.85 98K/37BB 1.29WHIP

데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98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이 위력적이었고 22살의 선수로는 능숙하게 체인지업을 활용했다. 슬라이더는 아쉬움을 줬다. 사실 지난해 허용한 13개의 피홈런중 7개가 좌타자에게 허용한 것이다. 이에 자극받아 오프 시즌 동안 슬라이더의 컨트롤을 다듬고 있고 커터를 새로 장착할 채비를 하고 있다. 팀은 그의 꾸준한 성장을 바라며 이제는 남의 식구가 된 존 레스터의 뒤를 잇는 좌완 에이스 모습을 기대한다.

5선발: 조 켈리(28세) - 185/78 25경기 10승6패 4.82 110K/49BB 1.44WHIP

부진과 어깨 부상으로 마이너 강등도 있었다. 불안한 컨트롤로 장타 허용도 많았고 아직 풀타임 선발의 중책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검증도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99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과 좋은 무브먼트의 투심이 아깝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그나마 체인지업이 유용했다. 일단은 다시 선발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 평가

프라이스의 영입은 부상이 잦은 벅홀츠의 부담을 줄여주고 포스트 시즌은 별도의 얘기지만 레스터 이후 절실했던 에이스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성장 기대주 로드리게스를 제외하면 아직 전체적인 로테이션 그림은 불안하다. 벅홀츠의 부상 여부, 켈리도 더 지켜봐야 하고 포셀로가 작년 후반기 기세를 이어줘야 한다. 그러기에 누군가 로테이션에서 이탈할 경우를 감안해 엘리아스도 영입하고 헨리 오웬스, 스티븐 라이트, 브라이언 존슨등이 비상시에 투입될 것이다. 프라이스의 영입은 분명히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지만 그를 받쳐줄 부분은 불확실하다.

● 불펜

마무리: 크레익 킴브렐(28세) - 180/99 61경기 4승2패 39세이브 2.58 87K/22BB 1.04WHIP

아무래도 세이브 기회가 줄다보니 5년만에 40세이브 돌파에 실패했고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평균 자책점도 4년만에 2점대로 올라섰다. 3년 연속 이어오던 0점대 WHIP도 살짝 1점대로 올라갔다. 하지만 그가 현역 최고의 마무리라는 데는 이견이 별로 없을 것이다. 100마일의 강속구와 어우러진 커브는 그 외의 무기가 필요치 않다. 구위가 워낙 좋다보니 핀포인트 컨트롤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불펜 투수:

우에하라 고지, 타자와 주니치, 칼슨 스미스, 로비 로스, 타미 레인, 히스 헴브리, 매트 반스, 헨리 오웬스, 스티븐 라이트, 노아이 라미레즈

- 평가

킴브렐의 영입으로 우에하라가 셋업맨으로 한계단 내려왔다. 그럼으로 타자와와 시애틀에서 트레이드된 스미스등이 우측 마운드를 높인다. 그에 비해 좌측은 약간 불안하다. 로스와 레인 혹은 헴브리등이 두자리를 차지 할텐데 로스가 과거 텍사스 시절 모습을 찾아 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외에 빠른 볼을 던지는 반스의 합류 가능성이 높고 롱맨 자리는 오웬스나 라이트가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보다는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기대한다.

● 선발 라인업

1번: 무키 베츠(23세) RF – 175/75 145경기 .291 18홈런 77타점 21도루 46BB/82K .820OPS

지난해 초반은 불안했다. 하지만 6월에 .330을 기록하면서 대폭발을 했다.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인상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했다. 게다가 출루율도 나쁘지 않고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빠르면 올시즌 당장 20-20에 도전할 수 있다. 변화구에 서두르지 않고 대처하는 능력이 좋다. 중견수로서 수비 범위도 괜찮고 공을 쫓는 루트나 포구도 수준급이다. 어깨는 그리 강하지 않다. 나이까지 감안하면 팀에서 찾던 1번 타자감을 마침내 찾은 느낌이다.

2번: 더스틴 페드로이아(33세) 2B – 173/75 93경기 .291 12홈런 42타점 2도루 38BB/51K .797OPS

2년 연속 부상으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아직 필드에 서면 카리스마가 넘친다. 부상이 없었다면 본인 두 번째 20홈런 시즌을 노릴만 했다. 하지만 이제 많은 도루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부상을 멀리할 수 있다면 2할 후반대 타율과 두자리 수 홈런, 수준급의 출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예전같지 않아도 좋은 능력의 수비를 자랑한다.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데이빗 오티즈를 감안하면 클럽 하우스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무시할 수 없다.

3번: 젠더 보가츠(24세) SS – 185/90 156경기 .320 7홈런 81타점 10도루 32BB/101K .776OPS

2013년 정규 시즌에서 단 18경기를 뛰고 포스트 시즌 로스터에 포함될 때 그의 미래는 장밋빛이었다. 하지만 ‘14시즌은 실망스러웠다. 가라앉는 분위기를 단 1년만에 자기 것으로 만드었다. 7홈런을 감안할 때 타점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타율은 떨어지고 홈런 수치가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삼진율도 많이 떨어뜨렸지만 볼넷율 역시 꽤 하락했다. 불안했던 수비도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강견과 스스로의 능력을 믿기 시작했다.

4번: 데이빗 오티스(40세) DH – 190/104 146경기 .273 37홈런 108타점 0도루 77BB/95K .913OPS

40살을 바라보는 나이에 9할이 넘는 OPS를 기록한 선수를 떠나 보내야 하는가? 전설의 타자로 기억될 오티즈가 마지막 시즌임을 선언했다. 통산 홈런 503개, 1641타점을 기록했다. 사실 전반기에는 .231에 15개 홈런으로 이제 한계에 왔나 생각이 들었지만 후반기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박수칠 때 떠나란 말이 있지만 이렇게 사라지는 것은 마리아노 리베라의 영향일까?

5번: 헨리 라미레즈(32세) 1B – 188/103 105경기 .249 19홈런 53타점 6도루 21BB/71K .717OPS

친정팀으로 돌아갔고 타자에게 유리한 펜웨이 파크의 환경을 생각하며 기대를 했지만 다시 한번 부상으로 좌절했다. 운이 따르지도 않았지만 볼넷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출루율은 데뷔 이후 최악이었다. 건강만 유지한다면 분명히 팀에 큰 힘이 되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좌익수로의 변신도 실패하며 본인이 수비로 잃은 점수가 무려 –19점이다. 빠른 볼에 대한 대처도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인데 그의 계약이 벤 셰링턴 단장의 해임의 결정적인 역할이란 얘기도 있다. 1루수로의 변신이 부상을 멀리하는데 도움이 될지 지켜볼 일이지만 그럴 수 있다면 분명히 팀에 도움이 될 기록을 뽑아 줄 수 있는 재능이 있다.

6번: 파블로 산도발(30세) 3B – 180/115 126경기 .245 10홈런 47타점 0도루 25BB/73K .658OPS

라미레즈와 함께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선수이다. 다시 한번 그의 컨디셔닝 문제가 대두됐고 2014년 큰 폭으로 성장했던 수비도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번 겨울 몸무게를 10kg 정도 빼면서 명예회복을 원하고 있다. 컨디션만 되찾으면 충분히 2할 후반대 타율을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기대치는 그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4년 연속 15개 전후의 홈런은 실망스럽다. 구장을 감안하면 다시 20개 정도의 홈런은 기록해줘야 한다.

7번: 러스니 카스티오(29세) LF – 175/88 80경기 .253 5홈런 29타점 4도루 13BB/54K .647OPS

쿠바 출신으로 기대치가 높았지만 일단 지난해 보여준 모습은 기대치와 거리가 멀었다. 2020년까지 7년간 7천2백5십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카우트들은 과대 평가다 아니다 두자리 수 홈런과 도루 그리고 준수한 타율을 보일 재능이 있다는등 의견이 분분하다. 분명히 빠른 발과 수준급의 파워를 갖췄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 리그 투수들의 빠른 볼에 배트가 못 쫓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이번 겨울 스윙폭을 줄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최소한 2할7푼대 이상에 두자리 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해야 인정을 받는다. 수비 범위와 능력, 어깨는 좋다.

8번: 블레이크 스와이하트(24세) C – 185/77 84경기 .274 5홈런 31타점 4도루 18BB/77K .712OPS

마이너 시절부터 강견으로 알려졌고 데뷔 시즌 28%가 웃도는 도루 저지율로 이를 증명했다. 처음 올라와선 타석에서 주눅이 든 모습이었지만 출장이 늘어나며 점차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미래의 안방 마님이 되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이 중요하다. 수비가 워낙 뛰어난 크리스챤 바스케스에 대한 팀의 기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정확도는 나쁘지 않고 포수치곤 발이 빠르다.

9번: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26세) CF – 178/90 74경기 .249 10홈런 43타점 3도루 27BB/69K .832OPS

2년간 주어진 기회를 완전히 날리더니 지난해 최소한의 가능성을 보였고 존 패럴 감독이 지속적인 컨택트가 이뤄진다면 주전 중견수로 기용하겠다는 공언을 했다. 좋은 선구안에 비하면 삼진이 많다. 수비는 정말 뛰어나다. 결국 그에게 숙제는 얼마나 타율을 끌어 올릴 수 있느냐이다. 체격에 비하면 파워도 괜찮은 편이다. 두자리 수 홈런은 자연스럽게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팀내에서의 입지는 극히 줄어들 것이다.

- 평가

상당한 잠재력과 불안감이 공존하는 타선이다. 일단 라미레즈와 산도발, 두 명의 베테랑이 부상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실력 발휘를 해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들의 상위 타선은 어느 팀과도 해볼만한 상위 타선이 만들어진다. 반면 7~9번 타순은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 베테랑과 젊음이 교차하는 타선이다.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해이니만큼 오티즈는 유종의 미를 원한다. 그를 받쳐줄 거포로서 라미레즈가 분발해야 한다. 보가츠의 장타력도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 카스티오, 스와이하트, 브래들리등이 자리를 찾아가면 보스턴은 영광을 재현 할 수 있다.

● 벤치

라이언 해니건, 브룩 홀트, 트레비스 쇼, 크리스 영, 데븐 마레로

- 평가

부족해보이지만 탄탄한 구성이다. 슈퍼 유틸리티의 자질을 갖춘 홀트가 있다는 점이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다. 게다가 지난해 깜짝 쇼를 보여준 쇼 역시 기대된다. 베테랑 해니건이 스와이하트 뒤를 받치며 멘토 역할을 할 것이다. 영은 주요 대타 및 비중있는 외야 백업 요원이다. 홀트와 영의 스피드도 좋다. 내외야 모두 훌륭히 소화하는 홀트 덕으로 벤치의 활용도가 아주 좋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브라이언 존슨, 데븐 마레로, 마르코 에르난데스, 윌리엄스 제레즈, 팻 라이트

- 평가

마이너에서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준 존슨은 사실 들어갈 자리가 없는 상황이다. 90마일 초반대의 빠른 볼과 커브, 체인지업, 커터등 다양한 구종과 컨트롤도 괜찮다. 보험용 혹은 트레이드 미끼로 활용될 수 있다. 뛸 수만 있다면 골드 글러브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듣는 마레로의 미래는 방망이에 달려있다. 또 다른 내야수 요원 에르난데스는 다양한 내야 포지션이 가능하고 방망이는 마레로보다 낫다는 평가이다. 제레즈는 좌완으로 97마일의 빠른 볼과 좋은 슬라이더를 갖추고 있어 불펜 투수로 힘을 보탤 것이다. 또 다른 불펜 요원 라이트는 컨트롤만 잡힌다면 90마일 중반대의 묵직한 공으로 자리를 노릴 것이다.

● 최종 평가

분명히 보스턴은 지난해에 비해 많이 정비된 모습이고 떨어질 선수보다는 올라갈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 원하는대로 풀린다면 충분히 지구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 한층 강화된 불펜은 물론이고 프라이스와 킴브렐의 영입은 큰 힘이 될 것이다. 하지만 부상에 대한 염려와 하위 로테이션 및 타선은 불안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베테랑들의 부상이다. 이 점만 적절히 피해갈 수 있다면 보스턴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강력한 후보이고 빅리그에서 마지막 투어를 갖는 오티스에게 4번째 반지를 안기기 위한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이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다음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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