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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피츠버그 트레이드와 강정호에게 미칠 영향

조회수 2015. 7. 27. 16: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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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7월 27일 현재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57승41패로 승률이 무려 .582에 달하며 리그 전체 승률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같은 지구이며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 리그 전체 승률 1위로 2위팀 피츠버그와도 적지 않은 6경기차로 여유있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올시즌 피츠버그의 목표는 단순히 포스트시즌 진출이 아니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공언하고 있진 않지만 최소한 지구 1위를 차지하며 바로 디비젼 시리즈 직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년간 피츠버그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지난해는 샌프란시스코의 메디슨 범가너, 재작년에는 디비젼 시리즈에서 2승1패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며 탈락했다. 당시 피츠버그는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에이스 프랜시스코 리리아노를 소모하며 정작 디비젼 시리즈에서는 3차전 단 한번 밖에 활용하지 못했다. 결국 결승선까지 완주하기 위해서는 지구 1위를 차지하며 와일드카드 게임을 피하는 것이 최상책이란 답을 찾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나흘 동안 팀은 필요한 퍼즐의 남은 조각을 찾을 것이다. 우선 당면 과제는 공격력 강화이다. 피츠버그 선발진은 3.28의 평균 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 4위에 올라있다. 불펜은 2.63 평균 자책점으로 당당 3위에 올라있다. 이런 성적을 기초로 현재 피츠버그 트레이드 소문은 모두 야수 영입에 한정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잡아야 하는 팀 세인트루이스가 선발과 불펜 모두 성적상 피츠버그를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성적을 보면 더욱 그렇다. 선발진 7월 성적에서 세인트루이스는 2.58, 피츠버그는 3.55로 14위에 그친다. 불펜은 3.63으로 18위, 카디널스는 3.28로 여전히 피츠버그를 압도하고 있다.

물론 게릿 콜이 성장하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고 AJ 버넷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으며 리리아노 역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마무리 마크 물라슨과 셋업맨 토니 와슨 이외에는 불안감이 있다. 특히 우완쪽에서 최근 제레드 휴즈가 기록상에 나타난 성적에는 잘 눈에 띄지 않지만 기복이 나타나고 있고,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 안토니오 바스타도 등 뒤를 받쳐주는 투수들이 불안하다.

반면 야수쪽 소문은 다양하며 이미 밀워키에서 역시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아라미스 라미레즈가 영입됐다. 이들 외에 언급되는 선수로는 내야 유틸리티 맨과 외야수 몇몇이 있다. 우선 오클랜드의 벤 조브리스트가 있다. 좌익수와 우익수는 물론이고 2루수와 유격수, 급할 때는 1루수와 3루수도 볼 수 있는 슈퍼 유틸리티맨이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포지션 다양성으로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리고 꼽히는 선수는 역시 내야 유틸리티맨으로 작년까지 3년 동안 피츠버그에서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클린트 바메스가 언급되고 있다. 그 역시 2루수, 3루수, 유격수가 가능하다. 36살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자기 몫은 할 수 있는 선수이다. 단 수비 능력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그와 비슷한 비중의 선수가 클리프 페닝톤이다. 한 때 오클랜드에서 주전으로 뛰었지만 이제는 애리조나의 유틸리티맨으로 뛰고 있는 선수이다. 바메스와 비슷한 유형이지만 다섯 살이 어리다.

그리고 외야진으로 소문은 이동한다. 강견과 아직 한방이 살아있는 필라델피아의 제프 프랭코어와 벤 리비어에 대한 소문이다. 프랭코어는 모르지만 정확한 방망이와 빠른 스피드를 갖춘 리비어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희생이 따를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해도 눈에 띄는 대형 트레이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큰 소문이 최근 돌고 있다. 바로 샌디에이고의 저스틴 업튼을 데려오기 위한 대형 움직임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업튼은 계약 마지막 해이다. 그렇다고 그에게 피츠버그가 대형 계약을 안겨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기 때문에 올시즌을 위한 '렌탈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의 영입에는 타일러 글래스나우나 제임슨 타일론과 같은 팀의 최고 유망주를 내줘야 한다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업튼의 영입은 앤드류 매커친과 함께 상당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실패했을 때의 대가는 피츠버그와 같은 작은 시장 팀으로는 위험 부담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닐 헌팅턴 단장의 고민은 깊을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 소문으로는 강정호에게 직접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설령 바메스와 페닝턴 등이 영입된다고 해도 이들은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강정호보다 공격력에서 떨어지고 있다. 즉, 이들의 역할은 현재 소속팀에서의 비중에서 크게 높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만큼 강정호에 대한 신뢰는 높아진 상태이다. 그리고 조금 더 불펜을 두텁게 할 수 있는 투수쪽에 대한 눈길을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경쟁 팀의 불펜보다 두터움에서 아쉬움을 주기 때문이다. 강정호의 가세로 부쩍 관심의 대상이 된 피츠버그의 나흘 간의 움직임에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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