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시즌 프리뷰 <2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편

조회수 2015. 4. 24. 11: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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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프리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진격

2015 시즌 프리뷰 <2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편

* 2014 시즌 : 88승74패

* 2015 시즌 : 7승 8패 (한국시각 4월 24일 오전 10시 기준, AL 중부 4위)

지난해 피츠버그의 공격력은 만만치 않았다. 경기당 4.21점을 기록하며 내셔널 리그 4위에 올랐다. 팀홈런도 156개로 당당 3위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도 3.47로 리그 5위를 기록했지만 의외로 경기당 실점은 3.90으로 중위권에 그쳤다. 이 부분의 많은 책임은 109개의 실책으로 내셔널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을 범한 부분과 무관하지 않다. 팀의 간판 앤드류 매커친의 25개 홈런을 필두로 무려 9명이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스털링 마르테의 30개 도루를 비롯해 리그 4위에 오른 스피드도 만만치 않았다. 마운드는 고질적인 컨트롤 문제를 극복한 에딘슨 볼케즈가 13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떠올랐고 신예 게릿 콜이 11승을 거두며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마운드를 이끌었다. 그 외 눈에 확 들어오는 활약을 보이진 못했지만 찰리 모튼, 프랜시스코 리리아노등 선발진 모두가 4점 이하의 평균 자책점을 보이며 고른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마무리 마크 뮬라슨은 33세이브에 1점대 평균 자책점을 보였고 토니 와슨과 제레드 휴즈가 좌우 셋업맨으로 역할을 다했다. 무려 25개의 실책을 범한 페드로 알바레즈는 1루수로 전향했고 2년 연속 와일드 카드를 따냈다.

①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IN)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 라드하메스 리즈, 안토니오 바스타도, AJ 버넷, 롭 스케이힐, 브래드 린콘, 프랜시스코 써벨리, 강정호, 스티브 롬바르도지, 코리 하트

- 송재우의 평가

지난 겨울 아무래도 지갑이 두텁지 못한 팀은 주로 불펜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많이 보였고 다시 선발 투수 버넷을 끌어 들였다.

그 외에 가장 눈길을 끄는 영입은 바로 강정호였다. 주변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한국 프로 야구 출신의 강정호를 포스팅을 통해 영입했고 닐 헌팅턴 단장은 그의 장타력이 메이저 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 자신했다.일단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강정호의 저니는 시작됐다. 그 외 과연 과거의 장타력을 어느 정도 보일지 미지수인 하트의 영입으로 역시 벤치를 강화했다. 또 한명의 관심 거리 선수는 국내 LG 트윈스의 에이스 출신 리즈의 영입이다. 일단 불펜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② 선발 로테이션1선발: 프랜시스코 리리아노(31세) - 188cm/97kg 29경기 7승10패 3.38 175K/81BB 1.30WHIP

작년 컨트롤이 좀 흔들렸고 경기 운도 따르지 않으며 패가 더 많았다. 하지만 팀과 3년 재계약을 했다. 공을 쉽게 보기 어려운 투구폼에 96마일의 투심과 날카로운 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의 조화는 컨트롤만 제대로 된다면 타자에게 상당히 어려움을 준다. 2013년 보여준 모습만 살린다면 다시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로테이션을 이끌 것이다.

[2선발] 게릿 콜(25세) - 193cm/108kg 22경기 11승5패 3.65 138K/40BB 1.21WHIP

부상으로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다행이 2년생 징크스는 없었다. 콜의 성장은 에이스의 등극을 의미한다. 100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뛰어난 구속을 자랑하지만 아직 매트 하비, 호세 페르난데스와 같은 존재감은 부족하다. 하지만 아직 젊은 선수이고 성장할 시간은 많다.

[3선발] AJ 버넷(38세) - 193cm/102kg 34경기 8승18패 4.59 190K/96BB 1.41OPS

본인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시즌에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피츠버그에 복귀했다. 아직 95마일을 던질 수 있지만 평균 구속은 이제 147km정도이다. 예나지금이나 변화구 주무기는 너클 커브이다. 무려 3백5십만달러의 적은 연봉을 감수하며 포스트 시즌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복귀한 만큼 각오는 대단하다.

[4선발] 제프 로키(27세) - 183cm/83kg 21경기 7승6패 3.91 89K/40BB 1.27WHIP

루키 시즌에 비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하위 로테이션 선수로는 충분히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내딛는 발이 대각선으로 나가며 타자의 시야을 방해한다. 체인지업에 대한 의존도가 크고 지난해 전반적으로 빠른 볼의 높은 실투가 많이 나타나며 홈런 허용이 많아졌다. 언뜻 보면 공이 빠르지 않을 것 같지만 최고 구속은 94마일이 나온다.

[5선발] 밴스 월리(28세) - 188cm/104kg 18경기 8승4패 2.85 79K/22BB 1.21WHIP

지난해 제한적 기회를 좋은 투구 내용으로 살렸다. 그라운드볼 유도에 능하며 팔의 각도를 바꿀 수 있다. 빠른 볼 컨트롤이 괜찮고 슬라이더가 좋아졌다. 좌타자에게는 커터를 구사한다. 팔꿈치 부상 이후 바뀐 투구폼이 효율적으로 먹혀들고 있다. 역시 하위 로테이션 선수로는 가치가 있다.

- 송재우의 평가

리리아노의 안정과 콜의 성장은 강력한 원투 펀치를 구성할 수 있다. 시즌 후 은퇴를 시사하고 있는 버넷의 마지막 투혼이 볼거리이기도 하다. 하위 로테이션도 무난한 편이다. 시즌 출발도 나쁘지 않은데 잠시 후에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불안한 불펜이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 리그 정상급의 로테이션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의 경쟁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는 구성이다. 버넷의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② 불펜[마무리] 마크 뮬라슨(30세) - 188cm/97kg 72경기 3승5패33세이브 1.90 71K/11BB 0.87WHIP

지난해 리그 정상급 셋업맨에서 좋은 마무리로 진화했다. 뛰어난 커터가 주무기이다. 95마일의 커터와 너클 커브의 조화가 우리가 아는 뮬라슨이다. 그런데 지난 겨울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시즌 7경기에 등판한 그의 최고 구속은 간신히 90마일에 그치고 있다. 이 정도 구속이면 실투가 용납되기 어렵다. 일시적인 증상인지 부상의 그림자인지 답을 빨리 찾아야 한다.

[불펜 투수]토니 왓슨, 제레드 휴즈, 안토니오 바스타도, 롭 스케이힐, 라드하메스 리즈,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

- 송재우의 평가

불펜이 불안하다. 선발진이 선전하는데 비해 마무리 뮬라슨을 비롯해서 셋업맨들도 지난해 바뀐 구성이 아닌데 출발이 믿음직 하지 못하다. 좌완 셋업맨 왓슨을 받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영입한 바스타도도 좋지 못하고 빠른 볼의 리즈도 마찬가지이다. 뮬라슨의 구속이 회복되지 못하면 마무리에 근접한 투수는 왓슨이다. 이러면 셋업맨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다. 빠른 시일내에 안정이 필요하다. 팀의 강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초반 난조 역시 기대와 거리가 멀다.

리즈와 카미네로 중 최소한 한명은 힘이 되주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마무리 뮬라슨의 회복이 절실하다.

③ 선발 라인업[1번] 조시 해리슨(28세) 3루수 - 173cm/90kg 143경기 .315 13홈런 52타점 18도루 22BB/81K .837OPS

작년 신데렐라 스토리를 썼다. 그 전까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맨에서 뛰어난 타격 성적과 페드로 알바레즈의 포지션 이동으로 기회를 잡았다. 존을 넓게 활용하고 구장 역시 넓게 활용한다. 생각보다 당겨 치는 파워가 좋다.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다. 하지만 선두 타자로 출루율은 아쉽다. 게다가 시즌 출발이 좋지 못하다. 우리 입장에서는 강정호의 출장 기회를 늘릴 수도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번: 그레고리 폴랑코(24세) 우익수 - 193cm/99kg 89경기 .235 7홈런 33타점 14도루 30BB/59K .650OPS

아직 세련미가 떨어지긴 하지만 팀내 유망주 1위며 올해 성장을 기대한다. 배트 스피드도 좋고 향후 파워 히터로 성장도 예상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슬럼프로 마이너 강등후 9월 다시 복귀하기도 했다. 쌓여가는 경험이 향후 슈퍼 스타로의 성장을 간절히 바라며 매커친을 받쳐줄 파워 히터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3번] 앤드류 매커친(28세) 중견수 - 178cm/86kg 146경기 .314 25홈런 83타점 18도루 84K/115BB .952OPS

3년 연속 3할, 4년 연속 2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하며 배리 본즈 이후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전형적인 5툴 플레이어이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놀라운 파워를 과시한다. 그의 플레이는 거의 흠을 잡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하지만 그의 시즌 출발은 좋지 못하다. 빠르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야 피츠버그의 타선 분위기가 살아난다.

[4번] 닐 워커(30세) 2루수 - 190cm/95kg 137경기 .271 23홈런 76타점 2도루 45BB/88K .809OPS

지난해 최초로 20개 홈런을 돌파했다. 2루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해준다. 스위치 타자로 빠른 볼을 노리지만 변화구에 대처도 만만치 않다. 또한 우타석에서 좌타자 상대 전적도 좋아졌다. 팀의 오리지날 팬으로 로열티가 강하지만 이런 성적은 그의 몸값을 올리고 있다. 과연 구단에서 그를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만약 그가 떠난다면 이 역시 강정호에게 기회 제공이 될 수 있다.

[5번] 스털링 마르테(26세) 좌익수 - 188cm/83kg 135경기 .291 13홈런 56타점 30도루 33BB/131K .808OPS

2년 연속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며 서서히 팀의 기대치에 근접해가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사이드 아웃 스윙을 한다. 향후 더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로 보고 있으며 도루 성공률을 더 높여주면 좋을 것이다.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홈런 파워를 보이며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다.

[6번] 페드로 알바레즈(28세) 1루수 - 190cm/106kg 122경기 .231 18홈런 56타점 8도루 56BB/113K .717OPS

3루에서 1루로 포지션을 바꿈으로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며 타격 성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포지션 변경이 변화구에 대한 약점을 고쳐줄 지는 지켜볼 일이다. 파워는 리그 정상급이다. 득점권에 약점이 있고 좌투수에게 고전한다. 어쨌든 그의 타격 성적이 오르지 못한다면 구단은 상당한 실망을 할 것이다. 일단 시즌 초반 장타는 터지고 있다.

[7번] 프랜시스코 써벨리(29세) 포수 - 185cm/93kg 49경기 .301 2홈런 13타점 1도루 11BB/41K .802OPS

양키스에서만 뛰었는데 새로운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견고한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많은 기회가 있지는 않았지만 타석에서 자동 아웃과는 거리가 멀다. 배트 스피드가 뛰어나지는 않다. 은근히 볼카운트 싸움에 능하다. 플레이밍도 곧잘 잡는다. 하지만 클럽 하우스 리더까지 맡았던 러셀 마틴과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다행이 시즌 초반 타격 페이스는 좋은 편이다.

[8번] 조디 머서(29세) 유격수 - 190cm/93kg 149경기 .255 12홈런 55타점 4도루 35BB/89K .693OPS

지난해 전반기의 부진으로 주전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기 대반전을 만들며 일단 자리를 지켜냈다.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하고 유격수로는 괜찮은 장타력과 방망이를 지녔다. 스윙폭을 줄이며 변화구 대처가 나아졌다는 평가이다. 높은 공을 좋아한다. 올스타감으로 보진 않지만 평범한 유격수로는 나쁘지 않다. 가벼운 갈비뼈 부상에 시즌 출발이 부진하다.

- 송재우의 평가

피츠버그 타선의 최대 강점은 대다수의 주요 선수가 팀 마이너에서 성장하며 팀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와 타선에서의 변화는 포수 자리밖에 없다. 이들 멤버로 2년 연속 포스트 시즌을 일궈냈기 때문에 다시 못할 이유는 없다. 단 전체적으로 시즌 출발이 좋지 못하다. 이런 출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 매커친, 워커, 마르테등은 곧 자신의 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 신인 폴랑코의 성장이 큰 힘이 될 수 있다. 아직 해리슨과 머서는 확실히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바로 그 점이 강정호를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알바레즈도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이 확실히 끝나면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괜찮은 타선이다. 단 1,2번 타순의 안정감은 아직 떨어지는 편이다.

⑤ 벤치크리스 스튜어트, 강정호, 코리 하트, 션 로드리게스, 앤드류 램보

- 송재우의 평가

스튜어트는 공수 양면에 걸쳐 백업 포수로는 좋은 선수이다. 베테랑 하트는 주로 좌투수 선발일 때 1루수로 선발 기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로드리게스도 은근히 한방이 있다. 램보는 아직 지켜볼 선수이다. 최근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는 강정호는 이런 추세를 멈추면 안된다. 그러면서 플레잉 타임을 늘려가며 주전으로서의 도약을 노려야 한다. 일단 피츠버그에서 주목하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⑥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닉 킹햄, 알렌 한슨, 엘리아스 디아즈, 존 홀츠컴

- 송재우의 평가

피츠버그의 팜은 두터운 편이다. 하지만 올시즌 주목할 선수는 이 정도이다. 우선 킹햄은 로테이션에 이상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올라올 1후보이다. 빠른 볼에 좋은 커브와 체인지업을 갖추었다. 핸슨은 향후 강정호와 경쟁할 수 있는 2루수/유격수 후보이다. 공수 양면에 걸쳐 재능은 있지만 아직 정신적인 성숙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강견의 소유자 포수 유망주 디아즈는 아직 수비에 비해 공격력이 아쉽다. 특히 파워가 떨어진다. 100마일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홀츠컴은 컨트롤을 다듬으면 불펜에 힘이 될 수 있는 선수이다.

⑦ 시즌 평가

2년 연속 와일드 카드 게임에서 패한 피츠버그는 그 이상을 노리고 있다. 우선 불펜이 안정을 찾아야 한다. 출발에서 삐걱대는 타선은 시간이 흐르면서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포스트 시즌에서 더 높은 고지를 원한다면 제한적 재정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강력한 선발 투수 한명쯤 더 영입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타선이 갑자기 가라앉기에는 너무 변화가 없다. 그렇다고 노쇠화로 접어든 타선은 더더욱 아니다. 결국 신경이 쓰이는 것은 불펜이다. 만약 불펜의 안정화가 장기화 된다면 그 부담은 로테이션에 그대로 돌아가며 이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 것이다. 이 점이 해결된다면 피츠버그는 3년 연속 포스트 시즌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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