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시즌 프리뷰 <7> 시카고 화이트삭스 편

조회수 2015. 3. 8. 03: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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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73승89패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

08년 지구 1위를 차지한 이후 화이트삭스는 나름대로 노력은 꾸준히 했지만 성적상으로 보여준 것은 없었다. 재작년보다 10승을 더 거두었지만 5할 승률에도 꽤 거리가 있었다. 지난해 전체적인 공격력 수치는 리그 중위권 정도는 유지했다. 하지만 문제는 마운드였다. 팀 평균 자책점이 4.30으로 리그 평균보다 0.5정도가 높았다.

선발진에서 에이스 크리스 세일과 호세 퀸타나가 분전했지만 이들을 받쳐주는 조력자는 찾을 수 없었다. 불펜은 기존의 마무리 매트 린드스트롬이 부상과 부진에 빠지면서 여러 명을 활용했지만 일단 제이크 페트리카가 시즌을 마무리로 마감했다. 자크 풋남과 하비 게라가 역할을 해주었으나 다른 선수들은 기복을 보이면서 믿을 투수의 절대수가 부족했다.

타선은 쿠바 출신 홈런왕 호세 아브레이유가 3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이별을 고한 폴 코널코와 아담 던의 성적 하락을 어느 정도 커버해주었다. 데이안 비시에도, 타일러 플라워스, 알렉세이 라미레즈가 간간히 큰 것을 터뜨리며 도움을 주려했지만 이들 중 어느 누구도 타선을 주도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고 이번 겨울 화이트삭스는 공격적으로 움직인다.

① 오프 시즌 영입된 선수 (IN)

제프 사마자, 브레드 페니, 매트 앨버스, 제시 크레인, 댄 제닝스, 데이빗 로버트슨, 자크 듀크, 고든 베컴, 조바니 소토, 에밀리오 보니파시오, 조지 코타라스, 아담 라로시, 멜키 카브레라, JB 셕

-송재우의 평가

사마자를 트레이드해 옴으로 에이스 세일의 부담을 덜어주고 강력한 좌우 원투 펀치를 만들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제는 좋은 구위에도 불구하고 불운도 따랐지만 단 한번도 두자리 승수를 올린 적이 없는 사마자의 포텐셜 폭발 여부이다.

지난 2년간 아쉬웠던 마무리에는 검증된 양키스 출신 로버트슨와 4년 계약을 맺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베테랑 앨버스, 크레인을 데려오고 좌완쪽은 구위가 좋은 제닝스와 베테랑 듀크와 계약하며 불펜의 깊이를 더했다.

포수로는 주전 플라워스를 받쳐주거나 주전으로 도약도 노릴 수 있는 소토를 보강하고 코타라스까지 보험을 들어논 상황이다. 잠시 이별했던 베컴을 재영입했고 보니파시오까지 데려와 만약 2루수 주전으로 눈길을 받는 카를로스 산체스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했다. 또 1루수와 지명 타자를 맡을 베테랑 라로시가 눈길을 끌며 외야는 카브레라를 데려오며 정확도를 보강했다. 셕의 경우 로스터에 들어가면 나름대로 효율적인 벤치 멤버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겨울 움직임은 팀의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준 효율성이 돋보인 움직임이었다. 세일 어깨를 가볍게 해줌은 물론이고 좌우 균형이 맞는 불펜 보강, 정확도가 아쉬운 타선에 카브레라의 영입 그리고 라로시 영입으로 아브레이유와 효율적인 좌우 대칭 1루수 및 지명타자를 보강했다. 결과는 시즌이 끝나야 나오겠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한 단장의 이번 움직임은 칭찬을 해주고 싶다.

② 선발 로테이션

[1선발] 크리스 세일(26세) - 198cm/81kg 12승4패 2.17 208K/39BB 0.97WHIP

그의 구위는 메이저 리그 정상급이다. 랜디 존슨을 연상시키는 큰 키와 마른 체격과 쓰리쿼터 형의 팔의 각도, 거기에 98마일에 이르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최근에 더욱 좋아진 체인지업의 조화는 타자에게 악몽과도 같다.

2012년 선발로 전환한 이후 실망시킨 적이 없다. 커리어 통산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192이며 우타자도 .228에 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몸은 비트는 투구폼으로 무리가 따른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

[2선발] 제프 사마자(30세) - 195cm/102kg 7승13패 2.99 202K/43BB 1.07WHIP

올시즌 사마자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늘 에이스로의 가능성은 인정 받지만 필드에서 보여주진 못했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였고 다시 시카고로, 하지만 팀은 바뀌었다.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하진 않았다. 하지만 포심, 투심, 커터등 다양한 형태의 직구를 던지고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평균 구속도 152km에 달하고 최고 구속은 100마일에 육박한다. 지난해 부쩍 좋아진 컨트롤은 본인 최초의 두자리 승은 물론이고 팀은 최소 12승 이상을 기대한다. 이런 기대치를 충족시킨다면 세일과 함께 리그 정상급의 원투 펀치를 이룰 수 있다.

[3선발] 호세 퀸타나(26세) - 185cm/99kg 9승11패 3.32 178K/52BB 1.24WHIP

2012년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좋은 3선발로 인정 받기 시작했다. 3년 연속 평균 자책점과 볼넷 허용율은 떨어지고 삼진율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게다가 구속까지 좋아지고 있다.

최고 구속은 95마일 정도지만 평균 구속은 좋아지고 나아진 컨트롤로 구속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커브도 상당한 수준이다. 체인지업이 발전하면서 슬라이더 비중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 역시 올시즌 첫 두자리 승을 올릴 가능성이 아주 높다.

[4선발] 존 댕크스(30세) - 185cm/95kg 11승11패 4.74 129K/74BB 1.44WHIP

어깨에 이상이 생긴 이후 댕크스는 과거의 구위를 잃어가고 있다. 투심, 커터와 체인지업과 커브를 구사하는데 전성기보다 구속이 무려 6km가까이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고 구속이 92마일에 그치고 있으며 체인지업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통산 4번째 두자리 승을 거두었지만 타선의 지원 없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하위 로테이션 이닝 이터의 역할이 맞는 상황이다.

[5선발] 헥터 노에시(28세) - 190cm/93kg 8승12패 4.75 123K/56BB 1.37WHIP

많은 팀들이 5선발 자리는 경쟁이 심한 경우가 많다. 화이트삭스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일단 이번 봄에 노에시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지난 겨울 내내 돈 쿠퍼 투수 코치와 훈련하며 시즌 준비를 했다.

과거 양키스 시절 유망주였고 96마일의 빠른 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가능성을 본 것이다. 일단 두자리 승수를 기대하고 있으며 4점대 초반 평균 자책점만 유지해도 일단의 성공이라 볼텐데 지켜볼 선수이다.

- 송재우의 평가

사마자의 영입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충분한 사건이다. 지난해 보였던 사마자의 모습이 이어지고 적절한 지원을 받는다면 화이트삭스의 상위 로테이션은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 팀이 될 것이다. 일단 구위로 압도할 수 있는 세일과 사마자와 꾸준하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퀸타나는 상대팀에 큰 압박을 줄 수 있다. 반면 하위 2명은 분명히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댕크스는 떨어지는 구위를 멈추지 못하면 이닝 이터외에는 큰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팀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노에시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 진 것이다. 만약 이 둘이 실패를 한다면 에릭 존슨, 카를로스 런돈, 크리스 벡, 프랭크 모타스등이 일단 자리를 메울 것이다. 하위 로테이션의 성공 여부에 따라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또한 예기치 않았던 에이스 세일의 발골절상은 시즌 초반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③ 불펜

[마무리] 데이빗 로버슨(30세)- 180cm/88kg 4승5패39세이브 3.08 96K/23BB 1.06WHIP

4년간 최소 4천만달러를 보장 받는 조건으로 로버슨은 마침내 양키스와 이별을 고했다. 최고의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대체한다는 부담을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구위가 뛰어나고 탈삼진 능력이 탁월하지만 특급 마무리로는 볼넷 허용이 많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주자 허용이 많은 편이었지만 위기 탈출을 잘해 과거 별명이 후디니였다. 95마일의 커터와 날카로운 각의 커브는 타자에게 어려운 과제임에는 틀림없다. 좋아진 팀전력등을 감안하면 35세이브 이상 2점대 중후반의 평균 자책점을 기대한다. 과거 양키 스타디움이나 새로운 US 셀룰라 필드 모두 타자들의 구장이니 이에 대한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

[불펜투수]

제이크 페트리카, 자크 듀크, 자크 풋남, 하비 게라, 대니얼 웹, 마이켈 클레토, 댄 제닝스, 로날드 벨리사리오, 네이크 존스, 제시 크레인

- 송재우의 평가

2014년 불펜은 엉망이었고 보강을 위해 로버슨과 듀크등을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일단 현재 분위기는 희망적이다. 로버슨이 마무리 투수로 중심을 잡아주고 좌완 셋업은 노련한 듀크가 우완은 페트리카와 풋남이 당분간 맡을 것이다. 마이애미에서 넘어온 제닝스가 재작년의 모습을 찾아준다면 좌완쪽도 괜찮을 수 있다. 여기에 빠른 볼을 던지는 게라와 웹이 힘을 보탤 것이다. 클레토도 워낙 공이 빨라 팀에서 눈길을 줄 것이다. 부상이 있었던 존슨와 제시 크레인이 돌아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언급하진 않았지만 베테랑 브래드 페니와 도니 비얼도 기회를 노릴 것이다.

일단 두터움이 상당해졌고 지난해에 비교하면 상당히 발전을 한 불펜이다.

④ 선발 라인업

[1번] 아담 이튼(26세) 중견수 - 173/83 .300 1홈런 35타점 15도루 43BB/83K .763OPS

애리조나에서 밀린 아픔을 이적 첫해를 깨끗이 씻어냈다. 무난한 수비에 고타율과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출루율을 기록하며 1번 타자로 자리를 굳혔다.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근성이 있고 컨택트 능력이 좋다. 올시즌도 2할 후반대 타율과 늘어난 도루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 좌우 투수 모두 잘 상대하는 스타일이다.

[2번] 멜키 카브레라(31세) 좌익수 - 178cm/95kg .301 16홈런 73타점 6도루 43BB/67K .808OPS

한방쪽에 치우친 타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홈런은 15개 전후를 칠 수 있지만 타율은 2할 후반대는 충분히 기록할 수 있는 선수이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불어 수비 능력은 예전같지 않다. 특히 무릎 부상과 척추에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것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공격력은 여전히 살아있다. 이튼과 함께 테이블 세터로 파워 히터들 앞에서 많은 득점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3번] 호세 아브레이유(28세) 1루수/지명타자- 190cm/120kg .317 36홈런 107타점 3도루 51BB/131K .964OPS

메이저 리그 진출 첫해에 대박을 쳤다. 홈런 선두를 질주했지만 후반기 체력 저하로 넬슨 크루즈에게 홈런왕 자리를 내주었지만 팀 기대치 이상을 충족시켜주고도 남았다. 6년간 투자한 6천8백만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은 활약이었다. 슬러거답게 삼진을 많이 당하지만 지나칠 정도는 아니다. 파워는 어느 정도 기대했지만 타율은 더욱 놀라움을 주었다. 특히 좌투수에게는 3할5푼대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찬스에 강한 면모도 갖추며 올해도 지난해 정도의 활약은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4번] 아담 라로시(35세) 1루수/지명타자- 190cm/93kg .259 26홈런 92타점 3도루 82BB/108K .817OPS

2년 연속 좌투수에게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투수를 상대론 위험한 타자이다. 이런 면에서 아브레이유와의 1루수 플래툰은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움직임이다. 2할 중반대 타율과 25개 전후의 홈런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로빈 벤튜라 감독은 라로시를 상황에 따라 일주일에 2번 정도 1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작년 후반기 홈런 수치가 뚝 떨어졌던 아브레이유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5번] 아비사일 가르시아(24세) 우익수 - 193cm/108kg .244 7홈런 29타점 4도루 14BB/44K .718OPS

작년 부상으로 46경기 출장에 그쳤던 가르시아는 겨우내내 착실한 훈련으로 7kg을 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디트로이트 시절 미겔 카브레라의 '미니미'로 눈길을 끌었고 실제로 상당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살이 쉽게 찌는 스타일이라 늘 컨디셔닝에 신경을 써야한다. 체구에 비하면 스피드도 좋고 파워 잠재력과 강견의 소유자이다. 아직 파워에 비해 실제 경기에 잘 활용을 못하는 편이란 지적이다. 아직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다. 하지만 올해 주전 우익수로 20개에 근접한 홈런과 2할7푼 정도의 성적을 기대한다.

[6번] 알렉세이 라미레즈(34세) 유격수 - 188cm/81kg .273 15홈런 74타점 21도루 24BB/81K .713OPS

수비 범위가 줄어들고 있고 여전히 적지 않은 실책을 범한다. 거기에 속으면 안된다. 아직 수비 능력은 일반 유격수를 압도한다. 2년간 주춤했던 홈런 수치를 다시 끌어 올렸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20도루를 할 수 있다. 컨택 능력은 괜찮지만 예나 지금이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은 여전하다. 많은 볼넷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난해보다는 홈런 수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7번] 코너 갈레스피(28세) 3루수 - 185cm/88kg .282 7홈런 57타점 36BB/78K .752OPS

2013년 가능성을 보인 갈레스피는 지난해 그 자리를 잘 지켜냈다. 3루수로 파워는 아쉽지만 컨택트 능력은 있다. 수비 능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뚜렷한 내부 3루수 요원이 없는 팀의 입장에서는 갈레스피가 필요한 선수이다. 그의 뒤는 고든 베컴이나 에밀리오 보니파시오가 받쳐줄 것이다. 10개 전후의 홈런과 2할 7푼대 타율이면 팀은 만족할 수 있다. 본인은 장타력을 늘리기 위해 오프 시즌 동안 8kg정도를 늘렸다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8번] 타일러 플라워스(29세) 포수 - 193cm/111kg .241 15홈런 50타점 25BB/159K .693OPS

잦은 부상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에 출장했다. 구단은 그의 투수 리드 스타일을 좋아한다. 큰 체격답게 힘은 있지만 컨택트 능력과 낮은 출루율, 높은 삼진율은 아쉽다. 이런 스타일은 올해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죠바니 소토가 영입됐지만 일단 플라워스는 주전으로 시즌을 맞을 것이다. 도루 저지율은 무난한 편이다.

[9번] 카를로스 산체스(23세) 2루수 - 180cm/88kg .260 5타점 1도루 3BB/25K .569OPS

일단 이번 봄에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다. 산체스는 뛰어난 글러브질로 수비 능력은 인정 받고 있고 유격수도 소화할 수 있는 어깨가 좋은 선수이다. 하지만 파워가 많이 떨어지는 스타일이다. 그와 경쟁할 선수는 산체스와 반대 경향인 마이카 존슨이 꼽힌다. 방망이에 비해 수비 능력이 의심스럽다. 이들 젊은 선수들이 부진할 경우 역시 베컴과 보니파시오가 뒤를 받칠 것이다.

- 송재우의 평가

일단 카브레라의 가세는 테이블 세터진이 한층 더 탄탄해졌음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한방을 갖췄지만 정확도를 보여주는 타자가 부족한 타선을 감안하면 더욱 그 가치가 빛이 날 수 있다. 노련한 라로시의 영입은 아브레이유를 보호함과 동시에 좌타 파워 히터로의 가치도 인정을 할 수 있다. 여기서 가르시아의 성장은 미래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하다. 아직 주전이 결정되지 않은 포지션은 2루수 자리이다. 신인급 선수들인 산체스와 마이카 존슨의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고든 베컴이나 보니파시오등이 뒤를 받칠 것이다.

전체적으로 힘이 있는 타선이다. 2루수 주전의 성패 여부에 따라 하위 타선이 흔들릴 수 있다. 리그 최강의 타선이라 볼 수는 없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분위기다. 가르시아의 성장이 전체 타선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⑤ 벤치

죠바니 소토, 고든 베컴, 에밀리오 보니파시오, 마이카 존슨, 루리 가르시아, JB 셕

- 송재우의 평가

두텁다고 보긴 어렵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여럿이 보이고 또 베테랑 선수들이 많아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구성이다.

백업 포수 소토는 한방을 갖추고 있고 베컴은 2,3루 커버가 가능하다. 이런 면에서는 보니파시오도 마찬가지며 게다가 외야 수비도 가능한 선수라 쓰임새가 다양하다. 발 빠른 존슨은 주전에 도전장을 던질 선수이다. 그 외 외야 요원인 가르시아와 셕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 상당 수준급의 벤치 멤버라고 자부할 수 있다.

⑥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카를로스 론던, 마이카 존슨, 트레이시 탐슨, 매트 데이비슨, 카를로스 산체스, 크리스 벡

- 송재우의 평가

팀내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선수는 론던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위로 지명되며 무려 658만달러의 계약 보너스를 얻어낸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 액수는 팀의 기록이기도 하고 좌완 투수로는 메이저 리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97마일까지 나오는 강속구에 환상의 슬라이더를 장착한 선수이다. 체인지업을 조금 더 다듬으면 올시즌 충분히 로테이션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판단된다. 그 외에 선발진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는 벡을 꼽을 수 있다. 2012년 3라운드에 뽑혔던 벡은 95마일 구속에 팀내 마이너 최고로 꼽히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한다. 하지만 아직 슬라이더와 커브가 미완성인 상태이다.

존슨과 산체스는 이번 봄에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에 돌입해 있다. 산체스는 파워는 떨어지지만 배트의 정확도가 괜찮은 편이고 수비는 2루와 유격수가 가능하다. 발이 느리진 않지만 주루 센스가 뛰어난 편은 아니고 공격보다는 수비쪽에 무게감이 실려있다. 반면 존슨은 뛰어난 스피드가 생명인 선수이다. 파워는 떨어지는 편이며 아직 수비를 다듬어야 한다.

외야 요원인 탐슨은 괜찮은 파워와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삼진이 아쉽다. 데이비슨의 경우는 좋은 파워와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 역시 많은 삼진을 당하며 정확도에 아쉬움을 던지고 있다.

이들 그룹 중 내야 요원인 존슨과 산체스는 어떤 형태든 팀에 도움이 될 선수들이고 역시 주목의 대상은 거물 투수로의 자질을 갖춘 론던이 될 것이다.

⑦ 시즌 프리뷰

이번 오프 시즌 동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화이트삭스는 최근 수년간 지구의 맹주로 군림해 온 디트로이트에게 도전장을 던질 것이다. 하지만 세일의 예기치 못한 부상과 하위 로테이션에 물음표가 붙어있다. 그리고 하위 타선의 파워는 괜찮지만 정확도등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르시아가 성장해준다면 상위 타선의 무게감은 상당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전력임에는 틀림 없으며 올시즌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진보된 전력이지만 아직 대권에 도전하기에는 조금은 이른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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