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미소 짓는 김현수, "팬들의 반응이 좋다고 하니, 기분 좋다."

조회수 2016. 4. 29. 16: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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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선수 인터뷰

깜짝 출전해 깔끔하게 날렸습니다. 

쌀쌀한 날씨, 들쑥날쑥한 경기 출전. 볼티모어 김현수는 이 모든 걸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볼티모어 홈구장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김현수는 8회말 데이비스를 대신해 타석에 올랐습니다. 팀이 10-2로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 상대 투수 다니엘 웹의 93마일 투심패스트볼을 밀어친 김현수는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공을 보고, 1루를 향해 달렸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로써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고, 타율도 0.545로 끌어 올렸습니다. 5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김현수는 이렇게 기회가 올 때마다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사진=동영상 캡처. 

경기 직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현수는 ‘개운한 느낌’이었습니다. 할 일 했다는 자신감이 느껴 졌습니다. 그리고 미소도 지었습니다. 그리고 당당함이 묻어나는 말투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목소리에 자신감도 생긴듯했고, 미소도 지었습니다. 원래의 김현수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하지만 김현수는 “자신감은 늘 있었다.”고 말합니다. 다만, 새로운 문화에 적응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자신감은 늘 있었어요. 자신감이 없었다기 보다는 다른 문화에 적응함에 있어서 부족했던 것 같아요. 생각도 많았던 것 같고요. 지금은 타석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적응하고,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김현수는 경기 출전 여부는 선수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니,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오른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자신 있게 치자고 다짐합니다. 

“출전 기회가 불확실하지만, 선수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기회가 오면 자신 있게 치려고 합니다.”


들쑥날쑥한 출전을 하면서 이런 타격감을 유지하는 게 대단해 보인다는 질문에 김현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타격감을 유지한다는 표현보다는 빠른 볼 많이 보려고 배팅 머신을 통해 타격 훈련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정말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현수는 실내 타격장에서 배팅 머신을 통해 많은 훈련을 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이게 바로 김현수가 타격감을 유지하는 비법 중 하나입니다. 빠른 볼을 보고 또 보고, 치고 또 치고. 


김현수는 아침 식사하면 곧바로 경기장으로 출근한다며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아침 식사하고, 곧바로 경기장에 출근하는 것 같아요. 사실 집에 있어도 할 게 없어요. (웃음) 경기장에 일찍 나와서 웨이트하고, 배팅 머신에서 타격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죠.”

김현수는 야구 외적인 요소를 탓하기보다는 본인이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합니다. “무엇보다 내가 야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잡음을 실력으로 보여주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김현수의 진가가 서서히 드러나자, 현지 팬들의 반응도 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긍정적으로 말이죠. 변하는 현지 팬들의 반응을 느끼고 있느냐는 질문에 “말이 안 통하니까 잘은 모르겠다.”며 멋쩍은 미소를 짓습니다. 

하지만 인터뷰 말미에 김현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팬들의 반응이 좋다고 하니, 기분 좋다.”라고. 팬들은 김현수 선수가 잘하니 기분 좋습니다. 



4/29 시카고W vs 볼티모어 '스스로 미소 짓게 만든 김현수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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