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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예의 MLB현장] 환호하고 포효했던 추신수,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조회수 2015. 10. 2. 17: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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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포스트시즌 진출 소감 인터뷰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정말 좋다."

한국 시각으로 2일 텍사스 레인저스는 201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9월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추신수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는 순간에도 몫을 다해줬습니다.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는 추신수는 끈질기게 변화구를 골라내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1루에서 홈까지 전력 질주하여 귀중한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득점을 올린 직후 그가 보여준 환호와 포효의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이날 추신수는,

웃고,

환호하고,

포효했습니다.

그런데 추신수는 방방 뛰며 환호하고,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던 상황이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순간적으로 터져 나온 감정의 표출이었던 것입니다.

"어떤 제스처를 취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고, 간절했는데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그렇습니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기회가 왔고,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0-1로 뒤지고 있던 5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드실즈가 적시 2루타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분위기는 텍사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추신수가 타석에 올랐습니다.

추신수는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선구안을 자랑하는 추신수는 상대 투수 히니의 변화구를 끈질기게 골라냈고, 풀카운트 상황까지 만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침착했던 추신수는 낮게 깔린 볼을 골라내고,

당당하게 1루로 출루했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돋보이는 볼넷이었습니다. 추신수는 "변화구보다는 직구를 계속 노리고 있었다. 정말 끝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빅이닝의 발판이 된 것 같아서 좋다.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역시 중요한 경기에서 베테랑은 다릅니다. 벨트레가 무려 3타점을 올리는 싹쓸이 2루타를 날리자,

1루 주자였던 추신수는 사력을 다해 달립니다.

이런 추신수를 보며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9월에 '미친' 타격감을 보인 추신수는 이날 만큼은 미친 질주를 했습니다.

과연 1루 주자 추신수가 득점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여유롭게 득점을 올립니다.

그 순간의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기쁨과 감동이었습니다.

추신수는 드실즈와 함께 방방 뛰며 벨트레에게 축하 인사를 날렸습니다.

먼저 득점을 올린 드실즈도 추신수의 득점에 감격했는지, 살짝 기대어 기쁨을 나눕니다.

비록 6회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에 얼어버린 추신수였지만,

경기 직후에는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 직후부터 지었던 미소는 클럽하우스로까지 이어졌고, 추신수는 말했습니다.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정말 좋다. 하지만 남은 매직넘버 1을 위해 마음껏 기뻐하는 건 남겨 두겠다."라고.

자세한 소감은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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