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푸이그가 한국 팬의 사인 요청을 거절한 까닭

조회수 2014. 10. 20. 15: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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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문제 해설과 당첨자 발표.

# 이벤트 문제 해설과 당첨자 발표.

안녕하세요? 조미예입니다. 지난주 화요일 [조미예의 MLB현장]을 통해 진행된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문제 3번 같은 경우는 맞히기 힘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정답을 적어주셨습니다. 약간의 설명과 함께 문제의 정답을 알려드리고, 당첨자 발표도 하겠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조금 더 많은 상품이 있었으며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첨자는 정해졌지만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x1000000)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Q 01. 사진 속 그레인키가 환하게 웃은 이유는 유리베의 행동과 말 때문이었는데, 그레인키를 웃게 만든 유리베의 말은? . (난이도 3) - 1명을 선정해 그레인키 바블헤드를 드립니다.

- 정답) 6월 29일(이하 한국 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그레인키가 10승을 거두자 유리베가 그레인키를 축하하는 의미로 '오 마이 베이비, 가지마 베이비'라며 손등에 키스를 한 장면입니다. 이날 그레인키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다저스 타선 폭발로 9대 1 대 승을 거뒀습니다.

- 당첨자는 '커트머리 코베인'님입니다.

Q 02. 사진 속 물체가 있는 구장은? (난이도 3) - 1명을 선정해 류현진 바블헤드 1을 드립니다. (매장 판매용)

정답) 사진 속 물체는 산소마스크입니다. 이 산소마스크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Coors Field) 더그아웃 통로 쪽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해발 고도 1,610m 고지대에 있어 혹시나 호흡곤란을 일으킬 상황을 대비해 마련해 둔 것입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격한 수비를 한 뒤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지난 6월 류현진은 2루타를 날리고, 슬라이딩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득점까지 올리게 됐죠. 이 때 동료들이 류현진을 걱정해 강제로 산소마스크를 씌웠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당첨자는 '냉정남'님입니다.

Q 03. 루키 헤이징 때, 로하스가 동료 누군가로부터 슈트를 선물 받았습니다. 누가 선물한 슈트일까요? (난이도 5) - 1명을 선정해 류현진 바블헤드 2를 드립니다. (류현진 바블헤드 데이 때 구단에서 배포한 것)

정답)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 예상되는 날. 엘리베이터에서 출근하는 로하스를 만났습니다. 로하스 손에는 슈트가 들려있었고, 저 슈트가 그냥 슈트가 아닐 것 같은 촉이 온 기자는 로하스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우승 확정되면 샴페인 파티를 할 텐데 슈트는 왜 들고 왔는지?". 로하스는 "이 슈트는 특별한 슈트다."며 "루키인 나에게 곤잘레스가 루키헤이징을 하던 날 기념으로 선물해 준 것이다. 너무 멋있는 슈트를 선물 받았다."며 취재진에게 직접 슈트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로하스는 곤잘레스가 "더 훌륭한 메이저리거가 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선물을 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당첨자는 '나영사랑'님입니다.

Q 04.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흰색 종이에 절대 사인을 해주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적어주세요. - 1명을 선정해 푸이그 바블헤드를 드립니다. (난이도 3)

정답) 상업적인 목적으로 도용됨을 방지 하기 위함입니다. 소위 말해 '돈'이 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사인을 위조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함이죠.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다저스와의 경기가 열리던 날. 몇몇 한국 팬들이 류현진의 등판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경기가 열리기 전, 다저스 푸이그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었고, 한국 팬들에게도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한글로 써진 유니폼이 신기하지만 푸이그는 친절하게 사인을 해주었고,

마음이 썩 내키지는 않지만 샌프란시스코 포지의 유니폼에도 사인을 해줬습니다.하지만 유독 푸이그가 사인을 거부한 한 장의 종이. 바로 '흰 바탕의 종이'였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유니폼에도 사인을 해주고, 한국 팬이 내민 야구공에도 사인을 해주자 옆에 있던 또 다른 한국 팬이 급하게 종이 한 장을 꺼내어 푸이그에게 내밀었습니다. 푸이그는 흰색 종이를 보자마자 "No"라고 말하고 흰색 종이를 손으로 밀었죠. 아마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한 한국 팬은 당황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메이저리그가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게 되자, 현지 교민들 외에도 미국 여행 중에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이 늘었고,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에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경기 시작 3시간 30분 전부터는 홈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서 훈련을 하고, 원정팀은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훈련이 시작됩니다. 훈련을 마치면 선수들이 클럽하우스로 들어가기 전 더그아웃 주변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곤 하죠. 경기 시작 1-2시간 전이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때 팬이 준비해야 하는 것은 '펜'과 '사인받을 물건(야구공, 선수 카드, 유니폼, 모자, 방망이, 그 밖에 야구 용품이나 선수 사진 등등)'입니다. 흰색 종이는 안되겠죠? 펜도 꼭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펜을 가지고 오지 않은 팬들에게도 사인을 잘 해주지 않습니다.

- 당첨자는 '넬슨니'님입니다.

Q 05. 커쇼가 아빠가 되는 달은 언제일까요? (난이도 3) - 1명을 선정해 커쇼의 바블헤드를 드립니다.

- 정답) 2015년 1월입니다. 매팅리 감독이 12월에 늦둥이를 보니, 매팅리 감독의 아들과 커쇼의 딸이 친구가 되겠네요.

- 당첨자는 '봄봄'님입니다.

* 류현진 사인 볼 당첨자는 정말 선정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한 댓글이 가장 좋은 응원글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베스트 댓글로 올라온 '우하하33'님께 류현진 사인 볼을 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 맷 켐프 바블헤드는 문제를 별도로 내지 않았는데, 갖고 싶다는 글을 유일하게 남기신 분이 계십니다. 'Alice in wonderland'님께 드립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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