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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서머 2014시즌 4강에 진출한 삼성 화이트.재미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경기를 소개하는 리뷰오브레전드 코너입니다. 이번에는 LOL계 최고의 라이벌 삼성 화이트와 SK텔레콤 K의 롤챔스 서머 2014시즌 8강 경기로 찾아왔습니다. 특히, 2세트는 승부의 분수령이자 가장 치열했던 경기였습니다.

SK텔레콤 K가 데뷔한 롤챔스 스프링 2013시즌부터 시작된 두 팀의 악연은 5시즌 연속 계속됐습니다. 한 시즌도 빠짐없이 롤챔스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삼성 화이트와 SK텔레콤 K. 6번째 대결의 승자는 어느 팀이었을까요?▶ 질리언 밴으로 시작된 삼성 승리의 서막

1세트에서 SK텔레콤 K가 '페이커' 이상혁의 질리언을 앞세워 압승을 거둡니다. 삼성 화이트는 2세트에서 바로 질리언을 밴하면서 SK텔레콤 K의 무기 하나를 제거합니다.SK텔레콤 K는 밴 카드 하나를 번 것이나 다름없었고, 바텀 최강이라는 '코나미' 조합과 렝가 등의 대세 픽을 차지합니다. '임팩트' 정언영의 룰루와 삼성 화이트 '폰' 허원석의 직스를 제외하고, 1세트와 전혀 다른 픽을 가져온 양 팀. 드디어 운명의 승부가 시작됩니다.▶ 서포터-원딜 교환, "K가 이득이요"

SK텔레콤 K가 출발은 좋았습니다. 삼성 화이트의 핵심 딜러인 '임프' 구승빈의 트위치를 잡고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한 것입니다. '푸만두' 이정현의 나미도 전사하긴 했지만, 상대 원거리 딜러와 아군 서포터를 교환했으니 이득이라고 볼 수 있죠.초반 삼성 화이트가 라인 스왑을 걸었습니다. 바텀 듀오가 탑 라인으로 이동해 정언영의 룰루와 맞라인에 선 것이죠. 이정현의 나미는 홀로 싸우는 룰루를 도와주기 위해 탑으로 올라옵니다.'마타' 조세형은 부시에 숨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조세형은 아군 정글러 '댄디' 최인규의 엘리스가 탑 라인에 갱킹 오는 타이밍에 맞춰 쓰레쉬의 '사형 선고'를 나미에게 적중시킵니다.그런데 딜 교환에서 이미 체력이 조금 깎여있었던 구승빈이 룰루와 나미의 스킬샷을 다 맞으면서 먼저 킬을 당했습니다. 정언영이 '도와줘! 픽스!'와 '반짝반짝 창'으로 구승빈의 트위치를 노렸고, 나미 '파도 소환사의 축복'도 한 몫 거들었습니다. 구승빈은 '변이'를 당한 후 회복 소환사 주문을 사용했지만, '물감옥'에 걸리면서 아무것도 못 하고 제압당합니다. 삼성 화이트는 뒤늦게 도착한 엘리스가 나미를 마무리한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라? 트리플킬이네! 트위치의 폭풍 성장

라이벌전다운 팽팽한 경기, SK텔레콤 K가 약간 유리한 흐름을 탔습니다. SK텔레콤 K는 먼저 드래곤 사냥을 시도하며 나미의 해일로 상대를 견제합니다. 그러나 싸움을 좋아하는 삼성 화이트, 점멸로 쏜살같이 적진 한가운데 뛰어든 조세형의 쓰레쉬와 함께 모든 챔피언이 밀물처럼 SK텔레콤 K를 덮쳤습니다.이때 주목해서 봐야 할 점은 구승빈의 트위치 한타 포지셔닝입니다. 뒤쪽에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최대한을 딜을 뽑아내는 모습, 발견하셨나요? 트위치의 프리딜 덕분에 삼성 화이트가 한타를 승리했고, 트위치는 트리플킬을 달성하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경기 내내 빛난 '페이커' 이상혁의 슈퍼 플레이 모음

경기의 유, 불리와 관계없이 이상혁의 오리아나는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준 이상혁 오리아나의 활약상을 모아봤습니다.이상혁은 여러 차례 조세형의 쓰레쉬를 '순간삭제'하면서 솔로킬을 냈는데요. 첫번째 영상에서 오리아나가 미드 포탑을 끼고 직스와 함께 있는 쓰레쉬를 순간적으로 잡습니다. 이어 바론 지역에서 쓰레쉬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 암살에 성공하는 통쾌한 순간! 다시 봐도 명장면이군요.이상혁은 2대 3 싸움도 유리하게 만드는 피지컬을 보여줍니다. 정언영의 룰루가 적 3명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함께 더블킬을 만든 거죠. 이상혁의 슈퍼 플레이로 SK텔레콤 K가 삼성 화이트와 백중세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세체미' 이상혁도 사람이었습니다. 이상혁의 플레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실수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상혁의 공든탑을 와르르 무너뜨린 그 장면! 다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 화이트 기적의 한타! 이상혁의 '공기팡' 실수 대가는 넥서스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이상혁의 실수는 가히 치명적이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딜을 자랑하는 오리아나의 궁극기 '충격파'가 삼성 화이트 챔피언들을 빗나가 맨땅에 들어가며 일명 '공기팡'이 된 것입니다. SK텔레콤 K는 팀의 중심인 이상혁의 실수 한번으로 넥서스까지 점령당하고 패배합니다. 이후 SK텔레콤 K는 선수들의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합니다.글로벌 골드에서 뒤처져도 한타만 했다 하면 이기는 삼성 화이트. 두 팀의 운명을 가른 마지막 한타에서 삼성 화이트가 상대의 실수를 이용해 기적적인 대승을 거둡니다. 삼성 화이트는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고 기세를 탔습니다. 3세트부터 손쉽게 연승을 이룬 삼성 화이트는 세트 스코어 3대 1로 SK텔레콤 K를 꺾고 5시즌 연속 4강에 진출에 성공합니다.LOL 최고의 라이벌전 삼성 화이트와 SK텔레콤 K의 경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단 한 번의 컨트롤, 단 한 번의 한타. 이 때문에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습니다.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Copyrights ⓒ FOMOS(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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