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대니얼김 더블플레이145A] 국민형님 유리베, 그동안 어떤 존재였나?

조회수 2015. 5. 29. 10: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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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이하 송): 안녕하세요 더블플레이 송재우입니다.

대니얼김(이하 김): 대니얼김입니다.

송: 다저스가 꾸준하게 지구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다저스 이야기를 시작하려니까 후안 유리베 선수이야기를 저희가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전격적으로 트레이드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하필이면 홈에 와서 같이 경기를 펼치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가 되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던 부분인데 막상 또 소식이 들려오고 확정이 되니까 지난 2년동안 유리베 선수를 지켜 보았던 야구 팬으로서는 많이 아쉽고요.

송: 퍼스트 피치를 코앞에 두고 트레이드가 전격으로 발표되었잖아요. 바로 상대팀 덕아웃으로 이동을 하는데 기립박수를 사람들이 쳐줬고, 유리베 이름을 연호해줬다고 하는데 유리베 선수가 목이 메이면서 2011년부터 2015년 5월 말까지 다저스에 있었는데 사실 기록상으로는 이 선수가 두드러진 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이 선수가 클럽하우스 내에서 얼마나 좋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인정을 받았다 이런 건 정말 느낄 수가 있더라고요.

김: 정말 리더였고요. 다저스 선수들이 너무나 좋아했던 베테랑 선수였고, 그런 것들이 클럽하우스 뿐만 아니라 덕아웃에서도 필드에서도 특히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류현진 선수가 베이스커버 플레이 들어가고 나서

송: 네

김: 다시 마운드에 오르면은

송: 힘들까봐 또

김: What's my name? What's my name? 물어봤던 거.. 이런 것들이 작은 것들 이런 것들이 또 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게 아니겠습니까? 또 유리베 선수는 이제 자주 볼 수는 없겠죠. 이제 나이가 만으로 35살이기 때문에 선수생활이 많이 남겨진 것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2년 반 동안 유리베 선수라는 이런 좋은 선수를 만날 수 있어서 참 기뻤고, 또 앞으로 잘해주고, 항상 응원하는 마음. 한국팬들도 응원하는 마음을 갖고 계실 거에요.

송: 저도 놀란 게 공교롭게도 트레이드가 된 다음 날 주전 3루수로 유리베 선수가 기용이 되었어요. 근데 그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에 멀티비전, 점보트론에서 유리베 선수의 추억이 담긴 영상을 틀어주고 그 애틀란타 덕아웃 앞에까지 토미 라소다 고문이 가서 포옹을 해주고, 그리고 중계 중에 빈 스컬리씨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류현진 선수와 푸이그 선수 외국에서 온 선수 처음에 외롭고 힘들었을 때 누구보다도 따뜻하게 덕아웃에서 정말 수없이 많은 장면들을 저희가 봐왔잖아요. 정말 장난쳐주고 이 선수가 베테랑선수인데 하.. 그렇게 좀 사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무게를 잡죠. 근데 이 선수가 다 체면을 다 버리고 장난치면서 이렇게 했던 이런 부분이 정말 사랑을 받는구나. 그러면서 가슴이 좀 순간적으로 찢어졌습니다.

김: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요. 류현진선수가 87년생이거든요, 유리베선수는 79년생입니다.

송: 하.. 예

김: 한참 선배에요.

송: 그러네요

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모든걸 다 내려놓고 새로운 선수들, 아마 본인이 맨 처음에 미국을 갔었을 때 힘들었던 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게 얼마나 류현진이라는 한국선수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까 본인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먼저 이렇게 손을 내밀고 또 편안하게 해줬지 않나 싶어요.

송: 이번에 가면 주전 3루수 크리스 존슨이에요. 말씀하신 것처럼 (유리베 선수가) 30대 중반의 나이고, 앞으로 얼마나 더 클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선수의 이렇게 클럽하우스의 영향력. 이런걸 봤을 때 저는 이 선수를 원하는 팀은 계속 있을 것이다. 벤치멤버로서의 가치는 계속해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이 선수, 선수 이후에, 선수생활이 끝난 이후에도 코치라던가 지도자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시 돌아올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김: 정말 가능성 높습니다. 예. 감독 필이나는. 물론 작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때 1일 감독으로 재밌는 쇼를 한번 보여줬었죠.

송: 또 이겼잖아요. 하하.

김: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라틴계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얼마나 많아요. 이 선수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또 이 선수들을 잘 케어할 수 있고, 또 백인 선수들도 유리베 선수를 꾸준히 따라왔기 때문에 저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곧 후안 유리베 감독을 또 만나는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송: 저는 그러면서 묘하게 오버랩 됐던 사람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우승까지 이끈 아지 기옌 감독이 처음에 감독 맡았을 때, 그 유머스럽고 활기차고 이랬던 모습 있잖아요. 그게 유리베 선수와 오버랩되는 그런 느낌이 있었거든요. 정말로 많지 않습니다. 이 라틴계 출신 감독들이 새로운 감독으로서 아직은 이릅니다만 그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것 같고, 유리베 선수 떠나는걸 보면서 많은걸 느꼈고, 정말 그렇게 팀에서 인정해줬을 때 정말 어떻게 보면 팀의 목표,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 정말 이 선수가 좋은 선수라는 걸 알면서도,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걸 알면서도 보내는게 또 야구고, 선수들이 흔히 하는 말 '야구는 비즈니스다.' 이런 얘기를 잘 하잖아요. 그런 모습인데요, 어쨌든 떠난 유리베 선수도 가서 훌륭한 모습으로 계속 우리 기억에 남아 있으면 좋겠고요. 다저스도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오고 변화가 있습니다만, 이렇게 좋은 멋진 경기 끝까지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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