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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가 마침내 NBA 역사를 새로 썼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4일(한국시각)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홈경기에서 125-104로 승리했다.

이로써 골든 스테이트는 73승 9패를 기록,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가 세운 72승을 넘어 NBA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사실 4월초만 해도 골든 스테이트의 신기록 달성은 쉽게 점치기 힘들었다. 골든 스테이트가 4월 들어 열린 첫 3경기에서 2패를 당해 마지막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멤피스를 상대로 각각 2경기씩 제압하며 극적으로 NBA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었다.

더불어 스테판 커리(46득점 3점슛 10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는 한 시즌에 400개가 넘는 3점슛(402개)을 성공시킨 NBA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클레이 탐슨(16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꾸준히 3점슛을 넣으며 골든 스테이트의 신기록에 힘을 보탰다.

골든 스테이트는 1쿼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커리와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이 8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7-23이었다.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한 후에도 골든 스테이트의 화력은 꺼질 줄 몰랐다. 쿼터를 거듭하면서 계속해서 쌓인 3점슛만 총 20개에 달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골든 스테이트는 후반 들어 벤치멤버를 고르게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고, 홈에서 NBA 신기록 수립을 만끽했다.

정규리그를 전체 승률 1위로 마친 골든 스테이트는 휴스턴 로케츠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시작으로 2시즌 연속 파이널 우승에 도전한다.

[스테판 커리. 사진=AFPBBNEWS]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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