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독점 영상] '영원한 별' 코비의 특별했던 '마지막 26분'

박대현 기자 2016. 2. 15. 13: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트 위 누구보다 밝게 빛났다. 코비 브라이언트(38, LA 레이커스)가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특별한 26분'을 팬들에게 선물하며 전설의 퇴장을 알렸다.

코비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2015~2016 미국 프로 농구(NBA) 올스타전에서 10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리며 서부 콘퍼런스의 196-173 승리에 이바지했다.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더 중요한 '이야기'가 많았다. 코비는 자신의 마지막 '별들의 잔치'에서 농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크리스 폴의 아들과 1대1 즉석 대결을 펼치는 등 경기를 즐겼다.

프로 데뷔 20년째를 맞은 코비는 그동안 올스타전에 18번 출전했다. 이 가운데 16번을 주전으로 나서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당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꼽힌다. 2016년 올스타전에서도 마지막으로 입장하며 에어캐나다센터에 모인 3만여 팬을 열광하게 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2003년 올스타전에서 농구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코비도 커리어 마지막 해에 팬 투표 1위를 차지하며 올스타전 주전으로 출장하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장 안 플레이와 제스처, 코트 밖에서 인터뷰 스타일 등 그가 가장 존경했던 전설을 닮기 위해 노력했던 로워매리언고교 출신의 한 농구 선수는 올스타전 커리어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며 NBA 역사의 한 장을 채웠다.

NBA 역사상 처음으로 20년을 한 팀에서 보낸 선수다. 더욱이 레이커스와 같은 해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명문 구단에서 20년째 프로 생활을 이어 간다는 것은 코비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고 또 경쟁력을 지닌 리더였는지를 보여 준다. 15일 올스타전이 시작되기 전 르브론 제임스, 파우 가솔, 케빈 듀란트 등 현역 최고의 스타들이 코비를 향해 존경한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19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3순위로 샬럿 호네츠에 지명된 뒤 곧바로 블라디 디박과 맞트레이드 돼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등 번호 8번을 달고 NBA 파이널 우승 3회, 24번을 등에 새기고 우승 반지를 2개를 추가하며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을 모두 이룬 최고의 슈퍼스타로 군림했다. NBA 통산 득점 3위, 출전 시간 6위, 자유투 성공 수 3위 등 공수에 걸쳐 대부분 지표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영상]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인사'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배정호 기자

[사진] 코비 브라이언트 ⓒ Gettyimages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