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 男 배구, 무기력한 경기 속 아르헨티나에 0-3 완패

2015. 7. 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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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유니버시아드 세 번째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한국은 4일 광주 염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배구 A조 조별리그 3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15-25, 19-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1승 2패(승점 2)가 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 티켓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1세트 한국은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번번이 가로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게다가 좋은 수비 이후에도 정지석의 공격 범실까지 나왔다. 경기 초반 5-8로 뒤진 한국은 이후에도 상대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블로킹 득점은 1세트에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따라가야 하는 상황서 잇따른 범실이 나오며 한국은 11-16으로 끌려갔다. 게다가 공격 과정에서 세터와의 호흡까지 맞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첫 세트를 맥없이 내줬다.

2세트는 졸전 그 자체였다. 세트 초반 공격과 수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2-11까지 밀렸다. 선수들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고, 반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사기는 높아져만 갔다. 한국의 공격은 상대 수비에 막히고, 반면 아르헨티나가 공격한 공은 한국 코트에 모두 떨어졌다.

이후 경기는 범실이 이어지며 꼬여만 갔다. 5-15에서 구도현(국군체육부대)의 이날 한국 팀 첫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심판 판정까지 도와주지 않았다. 1세트부터 이어진 서브 범실은 경기 흐름을 끊기 일쑤였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한국 정동근의 공격을 광고판 근처까지 쫓아가 발로 걷어내 공격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등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결국 2세트도 아르헨티나의 몫이었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아 어이없이 실점하는 상황이 나오며 세트 중반 9-13까지 밀렸다. 세트 중반 이후 계속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친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맹공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12-19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사실상 승기가 아르헨티나로 넘어가자 한국 선수들의 발은 더욱 무거워졌다. 세트 막판 김성민의 서브 득점이 나오기는 했으나 흐름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다. 결국 한국은 3세트를 19-25로 내주며 이날 0-3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이날 지원우(중부대)가 11득점, 정지석(대한항공)이 9득점했으나 범실 28개를 기록하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 정지석(11번)과 안우재가 4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진행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배구 한국-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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