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배구> 적으로 돌아온 케빈..프랑스대표팀으로 한국 찾아

입력 2015. 5. 29. 12:10 수정 2015. 5. 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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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유광우(30), 송명근(22)을 발견한 케빈 레룩스(26·프랑스)가 반가운 표정으로 손을 내밀었다.

케빈은 둘에게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소식 등을 묻는 등 잠시 '한국 시절'을 떠올렸다.

케빈은 29일 수원 호텔 캐슬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기자회견에 '프랑스 대표'로 참석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한국이 익숙한' 케빈에게 인터뷰 참석을 부탁했고, 케빈이 흔쾌히 응했다.

케빈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 1차전에서 한국을 상대한다.

코트에 나서기 전, 한국 선수들과 케빈은 '같은 리그에서 뛴 동료'였다.

케빈은 2014-2015 V리그에서 리베르만 아가메즈의 대체 선수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주 포지션인 센터가 아닌, 라이트 공격수로 뛰느라 적응에 애를 먹긴 했지만 성실한 태도로 현대캐피탈 동료와 친분을 쌓았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센터 최민호 등 케빈과 현대캐피탈에서 함께 뛴 선수들이 한국 대표팀에 포함됐다.

30일과 31일, 수원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격돌한다.

기자회견에 들어서자 케빈은 '프랑스 대표팀' 역할에 충실했다.

그는 "한국 대표 선수 모두를 잘 알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라며 "한국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지만 코트에 서면 경기에 집중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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