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운 NBA PO 1라운드, 클리퍼스가 살렸다

2015. 4.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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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싱겁게 끝날 것으로 보였던 NBA 플레이오프를 LA 클리퍼스가 살렸다.

LA 클리퍼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14-105로 제압했다. 2승 2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29일 장소를 LA로 바꿔 5차전에 돌입한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유독 싱겁다. 결과는 물론 내용까지 일방적인 시리즈가 많다. 동부 5위 워싱턴은 4위 토론토에게 3연승을 거뒀다. 서부 5위 멤피스도 4위 포틀랜드를 내리 세 번 이겼다. 하지만 하위팀 반란이라 보기도 애매하다.

서부 1위 골든스테이트와 동부 2위 클리블랜드는 이미 4연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휴스턴도 댈러스를 3-0으로 리드하고 있다. 자칫하면 8개의 시리즈 중 5개가 스윕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애틀란타와 시카고도 한 번 일격을 당했지만 조기에 시리즈가 끝낼 가능성이 높다. 10개 팀이 7차전까지 겨뤘던 지난해와 매우 대조적이다.

유일하게 치열하게 전개되는 시리즈는 클리퍼스 대 샌안토니오다. 3차전에서 샌안토니오는 클리퍼스를 100-73으로 대파했다. 클리퍼스는 플레이오프 최다득점 차 패배, 최소 73득점, 최저 야투율 34.1%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대로 샌안토니오쪽으로 시리즈가 기우는 듯 보였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4차전에서 부활했다. 크리스 폴은 34점, 7어시스트로 3차전 부진을 만회했다. 그리핀은 20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골밑을 접수했다.

경기 후 폴은 "팀 전체가 노력해서 이겼다. 3차전 대패가 동기부여가 됐다. 템포를 조절했고, 수비에서 압박이 잘됐다. 2승 2패로 클리퍼스 팬들을 다시 보게 됐다. 5차전에서 더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5차전에 대해 폴은 "누구도 결과는 모른다. 2승 2패다. 홈이든 원정이든 똑같이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과연 샌안토니오는 얼마나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을까. 그래도 샌안토니오가 유리하지 않겠냐는 미국 기자의 질문이 나왔다.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우리가 챔피언이라고 하지만 아무도 결과는 모른다. 그렇게 간단한 시리즈가 아니다"라며 질문한 기자에게 핀잔을 줬다.

팀 덩컨은 "아직 기회가 있다. 5차전이 중요하지만 시리즈 끝이 아니다. 원정경기라 쉽지 않을 것이다. 상대는 젊고 운동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일단 5차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계했다.

클리퍼스 대 샌안토니오의 5차전 승부는 올 시즌 1라운드 최고 빅카드가 됐다. 두 팀은 오는 29일 LA에서 맞붙는다. 6차전은 5월 1일 다시 샌안토니오에서 열린다.

ja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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