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마음 없구나?" 모비스 깨운 유재학 한마디

2015. 3. 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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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서정환 기자] 모비스의 후반 대역전 뒤에는 유재학 감독의 한마디가 있었다.

울산 모비스는 31일 오후 5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치러진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원주 동부를 83-65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프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반전을 35-43으로 뒤진 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8득점을 몰아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전반에 상대 외곽을 쉽게 내줬다. 오픈찬스가 많이 나왔다. 외곽수비가 적극적이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거의 무득점으로 외곽을 묶었다. 적극적인 인터셉트가 속공으로 나와 분위기를 바꿨다"고 평했다.

하프타임에 강조한 부분을 묻자 유 감독은 "별 이야기 안했다. '너네 이길 마음이 없구나?' 했다. 이길 마음이 생겨서 후반에 상대 외곽득점을 막았다"고 밝혔다. 양동근에 의하면 유재학 감독의 한마디에 뜨끔한 선수들이 반성하고 후반전 열심히 뛰는 계기가 됐다고.

2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시리즈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상황. 유재학 감독은 "동부도 홈에 가면 수비변화를 줄 수 있다. 다 준비를 해야 한다"며 방심을 경계하면서도 "저쪽 선수들이 많이 지친 것 같다.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본인들 마음은 하고 싶지만 몸이 안 따라준다. 김주성과 윤호영 둘 다 체력이 좋은 친구는 아니다. 전자랜드전에서 진을 많이 뺐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한다. 우리가 운이 좋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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