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를 거둔 정규시즌 챔피언, 모비스

이재승 입력 2015. 3. 5. 20:32 수정 2015. 3. 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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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울산 모비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접수했다.

모비스는 5일(목)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의 홈경기에서 87-79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시즌 마지막까지 잡아내면서 연승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트리프가 30점이 넘는 득점을 올린 가운데 양동근, 문태영, 함지훈, 아이라 클락이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특히나 3쿼터에만 엄청난 기세를 뽐내면서 격차를 벌렸고, 이를 끝까지 잘 유지했다.

이에 반해 케이티는 찰스 로드가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로드는 공격에서 20점 이상 올리면서 제 몫을 다했지만, 수비에서 라트리프에게 너무 많은 속공을 내주면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 오용준이 10점 이상 득점했지만, 모비스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_ 라트리프 vs 로드

양팀의 외국선수들이 1쿼터부터 신명나는 활약을 펼쳤다. 모비스는 라트리프, 케이티는 로드가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모비스는 라트리프가 1쿼터 마지막 7점을 책임지는 등 1쿼터에만 11점 3리바운드를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라트리프가 로우포스트에서 힘을 냈다면, 로드는 타점 높은 중거리슛을 터트렸다. 전태풍과의 앨리웁으로 첫 득점을 올린 로드는 3점라인 근처에서 정확한 슛터치를 내세워 10점을 올렸다.

외국선수의 활약이 도드라진 가운데 모비스는 주전선수들이 고루 득점을 올리면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 박구영, 문태영, 양동근, 함지훈까지 고루 득점을 올렸다. 주전 선수들의 고른 패스웍은 물론이고 박구영의 3점슛이 터지기도 했다. 이에 반해 케이티는 전태풍과 김승원이 돋보였따. 전태풍은 1쿼터에 어시스트는 물론이고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전태풍은 3점슛에다 쿼터 종료 직전에도 득점을 올렸다. 김승원은 쿼터 막판에 4점을 보탰다.

2쿼터_ 클락 vs 로드

2쿼터에도 외국선수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모비스에는 아이라 클락이 8점을 올리면서 라트리프의 쉬는 시간을 충분히 메웠다. 반면 케이티는 여전히 로드가 있었다. 로드는 2쿼터에도 7점을 올리면서 전반에만 17점을 득점했다.

초반 분위기는 케이티의 것이었다. 김승원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케이티는 김현수의 연속득점이 나오면서 인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케이티가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모비스는 클락의 첫 득점으로 늦게나마 2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클락은 이를 포함 6점을 내리 득점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토종선수들이 좀체 힘을 내지 못했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벤치를 지키는 사이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이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문태영이 있었다. 문태영은 전반 종료 버저와 함꼐 3점슛을 터트리며 팀에 동점을 안겼다.

한편 케이티는 김현수가 분전했다. 1쿼터에 2점을 올렸던 김현수는 2쿼터에만 8점을 더하면서 로드와 함께 케이티의 공격을 책임졌따. 김현수는 이날 종횡무진 코트를 휘저었다. 특히나 모비스가 벤치에 있는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사이 득점을 올리면서 전반에만 10점을 올렸다.

3쿼터_ 휘몰아친 모비스

후반 들어 모비스의 공격이 불을 뿜었따. 모비스는 라트리프, 함지훈, 문태영, 양동근이 가리지 않고 대거 득점을 올리면서 순식간에 달아났다. 모비스는 모비스가 자랑하는 네 명의 주전들이 일제히 공격을 퍼부으며 10점 이상 도망갔다. 라트리프는 3쿼터에만 14점을 퍼부었다. 특히 대부분의 득점을 양동근의 패스를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다득점의 발판으로 삼았다.

양동근의 수비가 돋보였다. 양동근은 1선에서 강한 수비로 케이티 가드를 압박했다. 양동근의 수비가 얼마나 대단했냐면 전태풍, 김현수, 이재도 할 것 없이 대부분이 실책을 범했다. 이는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됐다. 모비스는 다수의 속공을 곁들이면서 3쿼터에만 28점을 퍼부었다. 양동근은 스틸은 물론 어시스트에 이어 자신의 득점까지 살뜰하게 챙기면서 팀의 리드에 크게 기여했다.

문태영과 함지훈도 빠지지 않았다. 이들 두 선수도 9점을 합작하면서 안팎에서 득점을 올렸다. 문태영은 5점을 올리면서 이날 두 자리 수 득점을 넘어섰고, 함지훈도 1쿼터에 이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케이티는 실책이 너무 많았다. 특히나 백코트에서 실책이 대거 쏟아지면서 모비스에게 너무 많은 수의 속공을 헌납하면서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나마 어렵사리 시도했던 슛의 대부분은 림을 외면하면서 모비스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나마 오용준이 3점슛 2개를 포함 10점을 올렸지만, 로드가 골밑으로 침투하지 못하면서 공격에서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했다.

4쿼터_ 이어진 모비스의 리드

모비스는 4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모비스는 라트리프 4쿼터에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라트리프는 초반에 7점을 올리면서 4쿼터 중반에 이미 퇴근했다. 모비스는 4쿼터에 문태영도 내세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케이티의 수비가 얇아진 사이를 잘 공략하면서 4쿼터에도 꾸준히 리드했다.

그러는 사이 케이티는 로드가 케이티의 공격을 홀로 지탱했다. 로드는 3쿼터에 침묵했지만, 4쿼터에 다시금 중거리슛을 연이어 터트리면서 득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김현수와 오용준의 3점슛이 연속해서 림을 갈랐다. 그러나 모비스와의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케이티는 아쉽게 패배로 2014-2015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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