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28득점' 신한은행, 연장 접전 끝에 삼성 제압

이진주 기자 2015. 3. 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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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인천=이진주 기자] 크리스마스가 28득점 14리바운드 8스틸 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친 신한은행이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제압하고 연패 위기를 모면했다.

4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7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의 경기에서 신한은행이 72-62로 이겼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연패 위기를 모면하며 시즌 23승 10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14승 19패가 됐다.

홈팀 신한은행은 15-1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상대보다 실책이 2개 더 많았지만 리바운드에서 9-4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야투율(54%)도 괜찮았다. 삼성은 박하나가 5득점으로 분전했다.

삼성은 이어진 2쿼터에서 내내 신한은행을 끈질기게 추격했다. 그 결과 여러 차례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 때마다 슛 미스가 발목을 잡았다. 신한은행의 근소한 리드는 2쿼터 막판까지도 계속됐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2쿼터 후반 2분 동안 무득점으로 묶이자 삼성은 또 한 번 기회를 잡았고, 결국 켈리 케인의 골밑 득점으로 25-23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신한은행은 작전시간 후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점프슛으로 침묵을 깼고, 25-25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하프타임 후 펼쳐진 3쿼터 초반에는 삼성이 우세했다. 삼성은 고아라와 이미선, 모니크 커리가 8득점을 합작, 33-26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와 최윤아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었고, 경기는 다시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팀의 3쿼터는 39-38로 삼성이 앞선 채 끝났다. 신한은행으로서는 외곽포의 침묵이 아쉬웠다. 7개를 던졌지만 단 한 개도 림을 가르지 못했다. 때문에 리바운드(10-7)에서 앞서고도 리드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분위기를 타며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이 실책과 슛 난조로 고전하는 사이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크리스마스가 번갈아 득점을 보태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경기 종료 1분 25초전 55-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끝내 종료 직전 57-57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연장 초반 삼성이 무득점에 머무르는 사이 65-57로 달아나며 다시 승기를 잡았고, 결국 72-62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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