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점' 이정현, 안양에서 화끈한 전역 신고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형래 기자 2015. 2. 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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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형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이정현이 홈 팬들 앞에서 화끈하게 전역 신고를 마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1-6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2연승에 성공하며 17승(25패)째를 올렸다. 반면 5연승에 도전했던 동부는 14패(27승)째를 기록했다.

상무 전역 후 두 번째 경기이자, 안양 홈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 이정현은 22득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오세근도 12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포스트에서 힘을 보탰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31득점 12리바운드로 KGC인삼공사 골밑을 맹폭했지만 외곽포가 지독히도 림을 빗나가며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3점슛 18개 시도 2개 성공/ 성공률 11.1%) .

KGC인삼공사는 1쿼터 이정현이 내외곽에서 폭발했다. 기회가 나면 자신 있게 슛을 쐈다. 이정현이 1쿼터에 9점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양희종의 연속 속공 득점이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동부는 사이먼이 고군분투했지만 KGC인삼공사의 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한편 동부 김주성은 1쿼터 5분23초 돌파에 이어 페인트 존에서 레이업슛을 올려 놓으며 역대 4번째 통산 9,000득점의 대업을 달성했다.

1쿼터 중반부터 투입된 동부 두경민은 쉴 새 없는 움직임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골밑 돌파와 중겨리 슛은 정확했다. 앤서니 리처드슨의 중거리 슛도 골망을 가르며 경기의 균형추를 맞추기 시작했다. 다만 동부의 외곽포는 림을 외면하며 흐름을 타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도 1쿼터 기세를 놓치지 않았다. 이정현의 돌파와 박찬희의 점프슛은 정확했다. 오세근은 골밑에서 힘을 보탰고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을 장악하며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전반을 39-32로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3쿼터부터 분위기는 급변했다. 사이먼은 3쿼터에도 포스트공략과 정확한 점프슛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결국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동부는 51-53까지 따라붙었다.

승부의 4쿼터. 동부는 사이먼이 4쿼터 시작과 함께 돌파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54-53 역전을 만들며 승부처의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 3쿼터까지 9개 던져 한 개도 들어가지 않은 3점슛이 김창모가 물꼬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그러나 김영만 동부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 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KGC인삼공사는 급한 공격으로 실책이 쏟아졌다. 한동안 침체기에 있던 공격은 김영만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과 슛동작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와 양희종의 3점포로 흐름을 돌려놨고 경기 종료 4분19초 전 이정현의 외곽포가 적중되며 62-62 동점을 만들었다.

동부 역시 분위기를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여러번 맞았다. 그러나 사이먼이 지친 기색을 보였고 두경민의 외곽포는 지독하게 림을 외면했다.

감을 찾은 이정현은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여기에 67-63으로 앞선 경기 종료 53초 전, 박찬희가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동부는 경기 종료 16.7초 전 김종범이 3점슛으로 바짝 따라붙었지만 양희종의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를 실패하며 추격을 멈췄다.

한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서는 kt가 역시 상무에서 복귀한 김현민(15득점 4리바운드)와 레지 오코사(13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70-60으로 물리쳤다. kt는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20승(22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삼성은 10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형래 기자 jhra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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