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트윈 타워의 위력, 빛바랜 거인의 활약

손동환 2015. 1. 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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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동부가 무난하게 KCC를 넘었다.

원주 동부는 3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84-66으로 격파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단독 3위(27승 13패)를 유지했다.

데이비드 사이먼(205cm, 센터)과 김주성(205cm, 센터)이 '동부산성'의 위용을 과시했다. 사이먼과 김주성은 각각 23점 9리바운드와 1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경민(183cm, 가드)과 김종범(190cm, 포워드)도 각각 11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와 10점 2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하승진(221cm, 센터)은 17점 8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디숀 심스(200cm, 포워드)와 김효범(193cm, 가드)이 각각 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팀의 홈 7연패를 막지 못했다. KCC는 시즌 30번째 패배(11승)를 떠안았다.

# 동부 26-13 KCC : 골밑 지배한 사이먼, 사이먼의 조력자들

동부는 2경기 연속 윤호영(196cm, 포워드)을 12인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주성과 사이먼의 체력 부담이 컸다. 게다가 하승진이 버틴 KCC의 골밑을 공략해야 했다. 그러나 사이먼이 위력을 발휘했다. 사이먼은 하승진의 슈팅을 저지하고, KCC 골밑에서 과감하게 움직였다. 왼손과 오른손을 자유자재로 이용했다. 1쿼터에만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주성이 사이먼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돌파나 패스 동작으로 수비를 집중한 후, 비어있는 사이먼에게 볼을 투입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영리한 움직임으로 사이먼의 부담을 덜었다. 1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와 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병우(187cm, 가드)와 김창모(190cm, 포워드) 또한 사이먼을 도왔다. 박병우는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지난 고양 오리온스전의 슈팅 감각을 유지하는 듯했다. 김창모는 왕성한 움직임으로 골밑 수비에도 가담했다. 윤호영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웠다. 동부는 사이먼의 골밑 지배와 국내 선수의 고른 활약으로 1쿼터를 압도적으로 마쳤다.

# 동부 41-36 KCC : 분위기 달군 김효범, 힘내는 하승진

김효범이 오랜만에 공격 본능을 뽐냈다. 왼쪽 코너에서 김지후(187cm, 가드)의 패스를 3점슛으로 마무리했다. 허웅(185cm, 가드)의 볼을 가로채 빠르게 코트를 질주했다. 김종범의 몸을 붙이고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오른쪽 45도에서 잽 스텝으로 김종범의 수비를 따돌렸다. 페인트 존으로 진입해 사이먼의 블록슛을 피했다. 김효범의 레이업슛은 림으로 꽂혔다. 김효범은 2쿼터에만 7점을 기록했다.

하승진이 골밑에서 힘을 냈다. 사이먼의 버티는 수비를 힘으로 밀었다. 김태술(182cm, 가드)의 패스를 어시스트로 만들었다. 하승진은 계속 동부의 협력수비에 시달렸다. 김주성-사이먼 혹은 한정원(199cm, 센터)-앤서니 리차드슨(199cm, 포워드)의 도움수비를 견뎌야 했다. 그러나 이를 극복했다. 왼손 훅슛과 리버스 레이업슛 등 다양한 패턴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2쿼터에만 8점을 넣었다. KCC는 동부를 5점 차로 위협했다.

# 동부 64-49 KCC : KCC의 상승세? 동부의 탄탄함!

KCC는 2쿼터부터 상승세를 탔다. 3쿼터 초반까지 분위기를 이으려고 했다. 심스가 넓은 활동 범위를 보여줬다. 베이스 라인을 이용해 김주성과 사이먼의 골밑 수비를 극복했고, 3점슛 라인 부근에서는 자신의 강점인 슛과 돌파를 활용했다. 하승진은 높이로 동부의 공격을 밖으로 밀었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KCC는 44-46으로 동부를 위협했다.

그러나 동부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주성이 분위기를 잡았다. 중거리슛으로 KCC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볼 없는 스크린으로 김종범의 3점슛을 도왔다. 김종범은 3점슛을 실패했으나,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하며 팀의 상승세를 도왔다. 김종범과 두경민(183cm, 가드)은 외곽에서 3점포와 2대2, 드리블 점퍼로 선배들의 부담을 덜었다. 동부는 1쿼터(20-4) 이후 처음으로 15점 차 이상 KCC를 앞섰다.

# 동부 84-66 KCC : 변화 없이 끝난 경기

동부와 KCC는 점수를 계속 주고 받았다. 동부의 이득이었다. 동부가 15점 차로 3쿼터를 끝냈기 때문이다. 사이먼과 김주성이 동부 공격을 주도했다. 사이먼은 두경민과 2대2 후 왼손 덩크슛을 터뜨렸다.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김주성은 중거리슛과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동부는 경기 종료 2분 59초 전 80-64로 승기를 잡았다.

KCC는 풀 코트 프레스로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동부 가드진으로부터 턴오버를 유도했다. 그러나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김주성에게 슛을 저지당했고, 사이먼에게 공격자 파울을 범했기 때문이다. 윌커슨이 박경상(180cm, 가드)의 패스를 덩크로 연결했으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 주요 선수 기록[원주 동부]데이비드 사이먼 : 31분 24초 2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김주성 : 30분 16초 1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두경민 : 19분 19초 11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김종범 : 27분 38초 10점 2리바운드 [전주 KCC]하승진 : 24분 43초 17점 8리바운드디숀 심스 : 21분 21초 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김효범 : 31분 39초 12점 2리바운드 2스틸김태술 : 32분 05초 10점 5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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