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TO 홍아란' 치명적 매력 지닌 KB의 콤비

청주/최창환 기자 2015. 1. 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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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변연하(35, 180cm) 효과'가 KB를 춤추게 만들었다. 비단 해결사가 생겼기 때문만이 아니다. 덕분에 홍아란(23, 173cm)까지 덩달아 부담을 덜고 펄펄 날았다.

청주 KB 스타즈가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1-55, 16점차 완승을 거뒀다.

변연하가 끌고 홍아란이 밀며 만들어낸 승리였다. 변연하는 이날 3점슛 3개 포함 1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존재감을 뽐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본연의 역할인 공격뿐만 아니라 경기운영까지 도맡은 '팔방미인'이었다. 덕분에 KB는 변연하 복귀 후 4연승을 질주했다.

"2연승, 3연승할 때만 해도 '얻어걸렸다'라는 기분이었다"라고 운을 뗀 변연하는 "하지만 오늘은 막판 벤치로 들어오는데 후배들이 '언니 덕분에 4연승했다'라고 하더라. 기분 좋았다"라며 웃었다.

변연하는 이어 "부상 때문에 속상하고, 팀에 미안했다. 액땜한 셈 치고, 이 기분대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홍아란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홍아란은 이날 3점슛과 장기인 돌파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14득점은 쉐키나 스트릭렌(19득점)의 뒤를 잇는 팀 내 두 번째 최다득점이다. 서동철 감독은 "당찬 선수라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하라는 잘 실천에 옮긴다. 수비는 알아서 악착 같이 하는 선수고…. 모든 선수들 다 칭찬해주고 싶지만, 막판에는 (홍)아란이의 활약이 돋보였다"라며 홍아란을 칭찬했다.

변연하의 복귀는 KB가 산재한 불안요소를 모두 해결해줄 수 있는 '신의 한수'다. 변연하는 공격력뿐만 아니라 경기운영까지 가능해 홍아란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전해주고 있다. 실제 서동철 감독은 변연하와 홍아란을 상황에 따라 번갈아 포인트가드, 슈팅가드로 기용하며 두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홍아란 역시 "경기운영, 어시스트에 대한 부담이 없는 슈팅가드로 뛰는 게 심적으로 편하다. 운영을 (변)연하 언니에게 모두 맡기는 게 아니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이라 공격이 훨씬 편해졌다"라며 '변연하 효과'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홍아란은 이어 "본래 지고 있어도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연하 언니가 복귀하며 전력도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라며 변연하의 복귀를 반겼다.

아직 2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격차는 3경기지만, KB의 최근 기세라면 뒤집기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변연하와 홍아란이 KB의 후반기 반격에 앞장설지 궁금하다.

# 사진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12 청주/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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