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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10승 고지를 밟았다.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 블루밍스에 72-71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연승으로 10승(4패)을 돌파했다. 삼성은 2연패로 주춤했다. 6승9패로 여전히 4위.

신한은행 경기력은 여전히 불안하다. 그러나 조금씩 좋아질 기미가 보이는 것도 사실. 전반전서 밀렸던 신한은행은 경기 막판 기적같은 재역전극을 써내면서 삼성전 2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경기 초반은 접전 모드. 삼성은 배혜윤이 중거리슛을 연이어 작렬했다. 외곽에서 이미선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1쿼터 막판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더욱 힘을 냈다. 신한은행도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연속 득점과 김단비, 곽주영의 지원사격으로 반격했다.삼성은 2쿼터 들어 점수 차를 약간 벌렸다. 교체 투입된 유승희가 3점포를 꽂았고 좋은 수비로 신한은행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이후 커리와 이미선이 연이어 3점포를 작렬해 달아났다. 이후 허윤자마저 득점에 가담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김단비의 득점을 앞세운 신한은행은 주춤했다.

삼성의 리드가 3쿼터에도 이어졌다. 박하나가 왼쪽 사이드에서 반 박자 빠른 움직임으로 3점포를 터트렸다. 켈리 케인, 배혜윤, 허윤자는 스크린을 받아서 정확한 중거리포를 만들어냈다. 신한은행은 평소와 달리 수비조직력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와 김단비의 공격을 앞세워 3쿼터 막판 거의 다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7분 11초 남기고 효율적인 패스플레이에 의한 최윤아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도 켈리 케인의 속공 득점과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난전이 이어졌다. 3분20초전 김단비의 돌파로 마침내 역전 성공. 그러자 삼성도 2분22초 전 커리가 그림같은 지그재그스텝에 이은 페넌트레이션을 성공했다. 3점 플레이.

삼성은 경기종료 2분여전 유승희의 속공으로 4점 차로 달아났다. 커리는 승부처에서 강했다. 4쿼터 잠시 휴식을 취한 커리는 승부처에서 연이어 중요한 득점을 해냈다. 1분1초 전 크리스마스를 앞에 두고 중거리포를 작렬해 달아났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종료 8초를 남기고 크리스마스가 골밑 득점에 성공해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상대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낸 뒤 마지막 공격. 오른쪽 45도에서 스크린을 받은 김단비가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성공했다. 동시에 경기도 끝났다. 신한은행의 극적인 승리였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