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연승' 우리은행, 도대체 언제쯤 패할까

2014. 12. 20. 07: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서정환 기자] 3라운드가 끝났을 뿐이지만 팬들은 올 시즌 우승팀이 어디가 될지 전혀 관심이 없다. 당연히 우리은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언제 누구에게 처음 패할지는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춘천 우리은행은 19일 오후 7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구리 KDB생명을 81-59로 대파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개막 후 15연승을 질주했다. 2003년 삼성생명이 세운 역대 개막 후 최다연승과 동률이다. 공교롭게 오는 24일 우리은행이 삼성을 이긴다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과연 우리은행은 얼마나 셀까.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우리은행은 경기당 12.4점 차이로 상대를 박살내고 있다. 특히 하나외환은 80-46으로 우리은행에게 치욕의 34점차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평균득점 70.9(1위), 리바운드 41.9 (1위), 어시스트 15.5(1위), 블록슛 3.9(1위), 경기당 2점슛 성공 23.3(1위), 3점슛 성공률 32%(1위), 2점슛 성공률 48%(1위) 등 각종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굳이 숫자를 끄집어내지 않아도 된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뛰는 눈빛이나 자세만 봐도 왜 이 팀이 잘할 수밖에 없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위성우 감독은 연승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는 경기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불호령을 치며 선수들에게 더욱 박차를 가한다.

그렇다고 우리은행이 완벽한 팀은 아니다. 19일 KDB생명전엥서 우리은행은 1쿼터 6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신 차린 우리은행은 후반전 52점을 쏟아내며 대승을 거뒀지만 만족할 수 없는 경기내용이었다. 우리은행 선수들도 사람인 이상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의 경기력이 저조할 때 최상의 컨디션인 상대와 만난다면 패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현재 전력상 KDB생명이나 하나외환이 우리은행을 잡는 상상은 하기 어렵다. 결국 신한은행,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의 연승을 저지할 가장 유력한 후보다. 우리은행과 1,2차전에서 모두 4점 차로 아깝게 패한 삼성도 가능성이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24일 삼성을 상대로 개막 후 16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어 26일 인천에서 열리는 신한은행과의 라이벌전이 연승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3차전에서 우리은행에게 64-66으로 아깝게 승리를 내준바 있다. 신한은행으로서는 올 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우리은행에 패한다면 챔프전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신한은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리은행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체 우리은행은 언제쯤 질까. 만약 진다면 상대는 누가 될까.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