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27득점' 맹폭..KT, 오리온스 잡고 2연승

나석윤 입력 2014. 11. 26. 20:48 수정 2014. 11. 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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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가 외국인선수 찰스 로드(29)와 가드 이재도(23)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에 성공했다.

KT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95-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8승 11패를 기록, 인천 전자랜드를 밀어내고 단독 5위에 위치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 오리온스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 1패로 한 경기를 앞서나갔다.KT는 경기 초반부터 오리온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쿼터 초반 로드와 이재도의 득점으로 8-3까지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26)와 이승현(23)에 득점을 내줘 쫓기기도 했지만 1쿼터 막판 전태풍(34)과 오용준(34)의 3점슛이 잇따라 림을 통과하며 24-14로 1쿼터를 마쳤다.2쿼터 분위기도 KT가 주도했다. KT는 전태풍과 오용준의 연속 3점슛으로 32-16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공격에서 공이 원활하게 돌지 않았고, 실책까지 겹쳐 어려운 승부를 했다. KT는 2쿼터 막판 이광재(30)와 에반 브락(30)까지 득점에 가세해 45-3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이재도와 전태풍이 전반에만 각각 14점과 10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전반을 48-34로 마친 KT는 3쿼터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리온스가 후반 시작 4분 동안 무득점에 그칠 때 내리 열한 점을 넣어 59-34까지 앞섰다. 3쿼터 중반부터는 이재도와 로드가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줄곧 열다섯 점차 이상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를 71-52로 앞선 채 맞은 KT는 마지막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이재도의 스피드와 로드의 높이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는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는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했고, 결국 스물아홉 점차 대승을 확정했다.로드가 27득점 9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이재도와 전태풍도 각각 24득점 7리바운드, 15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20득점 8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주포 김동욱(33)이 무득점, 이승현이 9득점에 묶이며 2연승 길목에서 패하고 말았다. 시즌 전적은 12승 7패를 기록, 단독 4위로 한 계단을 내려앉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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