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무득점 해도 승리..KB의 의미 있는 변화

청주/곽현 기자 2014. 11. 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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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곽현 기자] KB스타즈가 KDB생명을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0-61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32-31로 팽팽한 승부를 펼치던 KB는 후반 들어 홍아란과 비키 바흐의 활약이 더해지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주목할 점은 KB가 에이스 변연하의 컨디션이 저조했음에도 승리를 챙겼다는 것이다. 변연하는 아시안게임 이후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다. 변연하는 이날 17분 7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쳤다. 야투도 2개밖에 던지지 않을 만큼 슛을 던진 횟수 자체가 적었다.

KB 서동철 감독은 "연하에게 큰 역할을 바라진 않았다. 연하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 담이 심하게 걸렸다. 그래서 운동을 많이 못 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늘은 노련미로 경기를 풀어줄 거라 믿었다. 오늘 경기에선 기록 이상으로 보여준 공헌도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변연하가 부진했음에도 KB가 승리를 거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KB는 홍아란이 변연하의 공백을 충실히 잘 메웠다. 홍아란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20점을 기록했다. 외국선수 비키 바흐는 21점 11리바운드 3블록으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들 외에도 강아정이 12점 6리바운드, 정미란이 6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보미가 8점, 쉐키나 스트릭렌이 9점 등 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서동철 감독은 "아주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준비한 만큼 잘 돼서 기분이 좋다. 공격에선 큰 불만이 없다. 수비가 다소 조직적이지 못 한 점이 아쉽다. 홍아란은 오늘 잘 할 줄 알았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자신감이 가장 큰 장점인데,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잘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KB는 그 동안 변연하에 대한 의존도가 큰 팀으로 불렸다. 때문에 이날 개막전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변연하가 부진했음에도 나머지 선수들이 변연하의 공백을 잘 메우며 승리를 챙겼다. 홍아란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고, 외국선수들도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변연하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KB의 전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사진 -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1-01 청주/곽현 기자( 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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