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맹활약' SK, 연장 혈투 끝 LG꺾고 홈 2연패 탈출

잠실학생/정고은 기자 2014. 10.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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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혈투 끝, 승리의 주인공은 SK였다.

서울 SK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7-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수를 추가했다. 반면 LG는 연승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정규 시간동안 승부를 낼 수 없었던 양 팀.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건 SK였다. 애런 헤인즈(32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의 득점 아래 김선형(13득점 4어시스트 4스틸)이 뒤를 든든히 받쳤다. 여기에 승부처에서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돋보였다. 결국 SK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LG는 데이본 제퍼슨(24득점 13리바운드)이 분투했지만 끝내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초반 분위기는 SK가 선점했다. SK는 애런 헤인즈의 득점력이 빛났다. 헤인즈는 홀로 10득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헤인즈는 리바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어 SK는 주도권을 이어나갔다.

LG는 김종규의 득점 이후 4분여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슛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경기 시작 5분여가 지나는 동안 4득점에 묶였다. 그러나 서서히 제퍼슨이 진가를 드러냈다. 제퍼슨은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김종규도 힘을 보태며 LG는 어느새 SK를 2점차까지 뒤쫓았다.

양우섭의 득점으로 2쿼터 시작 1분 40여초 만에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린 LG. 여기에 김영환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LG는 경기 시작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반면 SK는 부진에 빠졌다. 무엇보다 득점포가 침묵했다. 2쿼터 시작 4분여가 지나는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선수들이 연신 림을 두들겼지만 득점은 허락되지 않았다. 오랜 침묵 끝에 김민수와 박승리의 득점이 터졌다. 특히 두 선수는 연이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그러나 SK는 전반 종료 1분 37초를 남겨놓고 끝내 동점을 허락했다. 여기에 김종규에게 득점을 허락하며 SK는 전반전을 26-28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전반전부터 이어져오던 양 팀의 슛 난조는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양 팀은 3쿼터 시작 1분 20여초가 지나는 동안 득점 없는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득점을 기록한건 SK. 김선형은 LG의 볼을 가로채기한 후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SK의 해결사로 나섰다.

LG의 시작은 불안했다. 슛난조에 실책까지 겹친 LG다. 그러나 유병훈의 3점포를 필두로 김영환, 제퍼슨의 득점이 이어지며 LG는 공격에서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유병훈은 김선형의 3점포로 SK가 1점차로 쫓아오자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로 맞대응하며 LG의 리드를 지켜냈다.

승부의 4쿼터. 초반 SK의 집중력이 빛났다. 4쿼터를 4점 뒤진 채 맞은 SK는 경기 종료 7분 53초를 남겨 두고 박상오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헤인즈도 득점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힘을 보탰다. 특히 헤인즈의 승부사 기질이 발동했다. 헤인즈는 연이어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LG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U-1 파울을 잘 활용한 LG다. 김종규의 침착한 자유투 득점에 이어 가진 공격권을 김시래가 3점포로 연결하며 LG는 마지막까지 종잡을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엎치락뒤치락 피 튀기는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득점을 올리며 근소하지만 리드를 잡은 SK다. 여기에 SK는 선수들의 리바운드 가담이 좋았다. 김민수와 박상오가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팀에 공격 기회를 제공했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한 헤인즈다. 하지만 SK는 경기 종료 1.9초를 남겨두고 제퍼슨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승부에 끝을 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먼저 득점을 올린 건 김영환. 그러나 SK에서는 헤인즈가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헤인즈는 연속 4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김선형은 3점포로 승부의 추를 SK쪽으로 가져왔다. SK는 분위기를 끝까지 잘 유지하며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0-26 잠실학생/정고은 기자( goeun-07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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