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의 오리온스, KT 제압하고 7연승 질주

이재승 2014. 10. 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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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산/이재승 기자]고양 오리온스의 질주가 그칠 줄 몰랐다.

오리온스는 지난 25일(토)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0-68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개막 이후 7연승 가도를 달렸다.

오리온스는 주포인 트로이 길렌워터가 양팀 최다인 33점을 폭발시켰다. 길렌워터는 2쿼터를 제외한 매쿼터마다 군계일학의 기량을 선보이며 득점을 쓸어담았다. 특히 4쿼터에는 무려 13점을 퍼부으면서 오리온스가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KT는 이날 패배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KT는 시종일관 오리온스에 끌려다녔다. 4쿼터 초반 한 때 3점차

1쿼터_ 진가를 드러낸 트로이 길렌워터

길렌워터의 득점력이 빛을 발휘했다. 길렌워터는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이날 1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상대 외국선수를 상대로 골밑뿐만 아니라 3점 라인 밖에서 득점을 뽑아내는 등 다양한 득점루트를 선보였다. 또한 길렌워터는 리바운드까지 5개를 곁들이면서 팀의 리드에 크게 기여했다.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은 이날 장재석, 허일영, 김강선을 먼저 코트 위에 내세웠다. 뒤이어 1쿼터 막판에 이승현, 김도수, 한호빈을 투입하면서 오리온스만의 폭넓은 운영을 가져갔다. 오리온스만의 넓은 선수층이 십분 발휘되기도 했다.

2쿼터_ 공방을 주고받은 양팀

2쿼터에는 서로가 득점을 주고받았다. 오리온스의 찰스 가르시아가 멋진 팔로우덩크를 터트리며 포문을 연 오리온스는 한호빈과 이승현이 각각 5점, 6점을 보태며 오리온스에 힘을 실었다.

한편 KT는 센터들이 힘을 냈다. KT는 2쿼터에 16점을 올렸는데 이 중 14점을 골밑에서 해결했다. 시동은 마커스 루이스가 걸었다. 루이스는 연달아 5점을 올리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서 김승원과 찰스 로드가 각각 득점에 성공하면서 8점을 내리 득점할 수 있었다. 외곽이 원활하게 터지진 않았지만, 골밑에서 김승원과 로드의 활약은 KT가 후반전을 내다볼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됐다.

3쿼터_ 분위기가 엇갈린 양팀

오리온스는 3쿼터에 KT의 림을 마구 흔들었다. 오리온스느 3쿼터 중반까지 10점을 몰아칠 동안 단 2점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상대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길렌워터는 물론이고 이현민과 허일영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오리온스는 48-35로 이날 최다인 13점차로 벌리며 리드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KT는 3쿼터 버저가 울리기 전까지 오리온스의 뒤를 바짝 쫓앗다. 윤여권의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KT는 오용준의 속공이 터지면서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다 로드의 득점과 윤여권의 3점슛이 다시금 림을 가르면서 KT는 53-46, 7점차까지 좁힐 수 있었다.

4쿼터_ 유달리 컸던 이승현의 한 방

KT는 로드의 득점이 연거푸 터졌고, 전태풍이 3점슛을 터트리며 이날 첫 득점을 뒤늦게 신고했다. 한 때 양팀의 점수 차는 3점까지 좁혀졌을 정도. 하지만 오리온스에는 길렌워터와 이승현이 있었다. 길렌워터는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면서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골밑에서의 풋백 득점으로 반칙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연결시켰다.

이어서는 상대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와 속공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차분하게 성공시키면서 좁혀진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게다가 이승현의 3점슛이 KT의 림을 갈랐다. 이승현의 3점슛으로 오리온스는 순식간에 9점이나 도망가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실책이 유독 아쉬웠다. KT는 이날 3쿼터까지 단 4개의 실책밖에 범하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나온 실책은 가히 결정적이었다. 특히 길렌워터에게 속공반칙을 범하기 전 루이스는 엔트리패스를 시도하다 길렌워터의 손에 걸렸다. 결국 루이스는 반칙을 범했고, 이 때 오리온스가 자유투와 득점(이승현의 3점)이 연속적으로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KT는 오용준이 3점슛 포함 연달아 5점을 올렸지만, 장재석과 길렌워터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누수 없이 득점으로 만들어내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 중에서도 길렌워터는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는 매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이날 팀의 연승에 큰 힘을 실었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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