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김태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마음"

김가을 인터넷기자 2014. 10. 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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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전주 KC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태술(30. 180cm)이 이적 후 처음으로 전 소속팀과 경기를 치렀다.

김태술은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태술은 32분 32초 동안 4점 7리바운드 5도움 4가로채기를 기록하며 팀의 66-6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태술은 연봉 5억 원, 인센티브 1억 2000만 원에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KCC의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운영능력과 패싱 능력 등 포인트 가드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전 소속팀과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김태술은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양)희종, (강)병현, (박)찬희 등 동료들에게 전화하고 싶었지만,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는 경기다. 비시즌 동안 대표팀에 갔었기 때문에 팀에 적응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포인트 가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어린 선수들이 들뜰 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도 잊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굳은 각오는 코트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1쿼터 종료 2분 32초를 남겨놓고 코트에 들어선 김태술은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14-26으로 팀이 크게 밀리던 2쿼터 초반에만 2도움 2가로채기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김태술은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경기를 뛰었다. 의도했던 대로 경기가 안 풀려서 당황스럽기도 했다"라며 "특히 슛 밸런스가 안 맞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태술은 20%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승부사 기질은 여전했다.

그는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김지후(22. 187cm)가 실패한 공격을 리바운드 후 뱅크슛으로 마무리했다. 61-62로 팽팽하게 맞서던 4쿼터 종료 5분 전에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태술은 "감독님께서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하셨는데, 아직 슛 밸런스가 안 맞아서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라며 "연승 가도를 달리는 만큼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0-25 김가을 인터넷기자( ground_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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