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 38점' 현대건설, 돌풍의 흥국생명 3-1 잡고 첫 승

입력 2014. 10. 23. 18:53 수정 2014. 10. 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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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성남, 이균재 기자] 현대건설이 '돌풍의 팀'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23일 오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14, 16-25, 25-22, 25-21)로 물리치고 첫 승을 거뒀다. 양철호 현대건설 신임 감독은 V리그 데뷔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시작했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의 전국체전 참가로 둘의 첫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올 시즌 KOVO컵 우승팀인 현대건설과 개막전서 '디펜딩 챔프' GS 칼텍스를 꺾은 흥국생명 간의 격돌이라 이목이 쏠렸다. 현대건설의 새 외국인 선수 폴리가 첫 선을 보였고, 박미희 감독표 흥국생명의 '거미줄 배구'를 검증하는 자리였다.

'높이' 배구의 현대건설이 '발' 배구의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폴리는 38점(공격성공률 50.70%)을 기록하며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자랑했고, 황연주와 양효진(이상 13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은 루크가 32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폴리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리드를 안겼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연속 범실까지 더해 16-7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세트 막판 루크와 곽유화에게 점수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황연주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25-14로 마무리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리시브가 심하게 흔들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세트는 정반대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흥국생명이 주예나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잡더니 루크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박성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2세트를 25-16으로 손쉽게 만회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폴리, 황연주, 양효진의 공격성공률이 저조한 한편 6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3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5-5의 균형을 현대건설이 깼다. 폴리의 연이은 오픈 공격과 황연주의 블로킹을 묶어 8-5로 앞서나갔다. 흥국생명도 힘을 냈다. 박성희, 루크, 주예나가 번갈아 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11-11로 동점을 만들더니 조송화의 블로킹으로 14-13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20-20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승부가 이어졌다. 루크의 연속된 스파이크 서브로 2점을 앞서가자 현대건설도 폴리의 후위공격과 오픈공격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폴리의 오픈공격, 양효진의 블로킹, 김주하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25-22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3세트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11-11까지 엎치락 뒤치락 했다. 루크와 폴리의 화력 대결이 불을 뿜었다. 16-16. 코트엔 전운이 감돌았다. 위기의 순간 새 에이스의 존재감이 빛났다. 현대건설은 폴리의 후위공격과 연이은 오픈공격으로 22-19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폴리의 2득점을 더해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dolyng@osen.co.kr

<사진> 성남=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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