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승현 35점 합작' 고려대, 연세대 꺾고 대학리그 7연승

2014. 4. 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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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려대, 김희선 기자] 안암골 호랑이가 신촌 독수리를 꺾고 개막 후 7연승을 내달렸다.

고려대가 17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 정규리그 연세대와 경기서 70-60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는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두 번째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7전 전승으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반면 연세대는 첫 번째 맞대결의 아쉬운 역전패에 이어 다시 한 번 고려대에 무릎을 꿇으며 4승 2패를 기록했다.

고려대 7연승의 수훈갑은 단연 이승현(18득점, 7리바운드)과 이종현(17득점, 6리바운드)이었다. 여기에 문성곤(12득점)과 김지후(11득점), 이동엽(7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세대는 허웅이 분전하고 천기범이 뒤를 받치며 3, 4쿼터 맹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올 시즌 고려대에만 2패를 내주고 말았다.

고려대의 더블타워 이종현과 이승현은 1쿼터부터 연세대의 골밑을 맹폭했다. 1쿼터 김준일이 먼저 화려한 덩크쇼로 고려대의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이승현의 미들슛으로 2-2 동점을 만든 고려대는 덩크슛 하나를 포함해 연속 득점을 올린 이종현의 활약을 곁들여 10-4로 앞서나갔다. 이종현과 이승현이 1쿼터에만 17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김낙현의 3점슛까지 림을 통과한 고려대는 연세대에 20-14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았다.

이승현이 깔끔한 페이드어웨이 슛으로 2쿼터의 포문을 연 고려대는 쉴 새 없이 연세대를 압박했다. 이종현-이승현은 물론, 문성곤과 이동엽, '식스맨' 강상재와 김지후까지 맹공을 퍼부어 연세대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 이종현의 파워풀한 덩크 한 방과 김지후의 3점슛 두 방을 더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고려대는 전반 종료 1분 가량을 앞두고 터진 이승현의 외곽포를 곁들여 45-2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고려대의 높이에 가로막혀 어려운 전반전을 펼친 연세대는 외곽포까지 침묵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전반 10개의 3점슛을 시도해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한 연세대는 3쿼터 김준일과 천기범, 허웅을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준일이 골밑을 파고들어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고, 천기범과 허웅도 속공으로 점수를 보태며 52-3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고려대는 연세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문성곤의 3점슛이 림을 가르고, 이종현이 가볍게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점수는 다시 57-37, 20점차로 벌어졌다. 끝까지 따라붙는 연세대의 추격을 뿌리친 고려대는 문성곤의 레이업으로 59-41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여유롭게 맞이했다.

이미 승기는 고려대 쪽으로 기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연세대는 포기하지 않았고 허웅의 3점슛과 천기범의 야투로 61-50, 10점차까지 추격하며 라이벌의 자존심을 세웠다. 연세대의 뒷심에 고려대는 4쿼터 초반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고 고전했다.

그러나 연세대가 62-53, 9점차로 따라붙자 이승현과 문성곤이 내외곽에서 잇따라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원천봉쇄한 고려대는 라이벌을 제압하고 개막 후 무패행진을 달리며 연승의 숫자를 7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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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고려대=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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