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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 6회 2부] KBO 리그의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조회수 2015. 5. 13. 14: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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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 자 그럼 여기서 질문을 하나 드릴까 하는데요.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 각자 있으실 거 아니에요?

이: 투타를 포함하는 겁니까?

정아: 네. 그 선수에 대한 힌트를 적어주시면 맞추는 걸로 해볼게요. 적어주세요.

정: 제가 생각하는 선수잖아요? 좋은 선수. 성적 상관 없이

이: 그냥 친했던 선수.ㅎㅎㅎ

정아: 자 그럼 알아보겠습니다. 하나 둘 셋! 손혁 / 이태원, 한신 / 현대, 컵라면? 컵라면이 제일 궁금하네요 뭘까요?

정: 여러분들 되게 좋아하셨던 외국인 선수 있죠? 데이비스 선수. 이 선수는 간혹 쉬는 날 음주를 하면 해장을 컵라면으로 했습니다.

정아: 한국 문화부터 적응을 했구나.

정: 야구장 출근 할 때도요 스쿠터로 출근을 하고 자기 야구헬멧에 매직으로 '데이비스' 이렇게 쓰고

박: 자전거 타고 돌아 다니고 막.

정: 그렇죠. 7시즌 동안 맹활약 했죠. 왜 저한테 최고의 외국인 선수냐면 전무후무한 우승을 할 때 기여도가 굉장히 높았어요.

이: 우리나라 역사상 유일하지 않나요? 외국인 선수가 30-30 한게? 데이비스 선수가? 쿠바인 빼고는 외국인 선수가. 30-30한 유일한 선수입니다. 외국인 선수로서.

정: 이 친구가 집이 시카고인데 겨울에 오프시즌 때 돌아가면 통역을 시켜서 많이 먹는 라면 있잖아요? 그걸 공수해서 먹어요. 시카고에도 한인 마트가 있는데 거기 것은 진짜 맛이 아니다 그렇게 해서 일부러 찾아먹기도 하고 그래요.

정아: 대단하네요. 진짜 한국문화 적응을 잘 하다 보니까 한국 야구까지 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또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는 얼굴이죠. 손혁 코치님..

이: 이거는 야구팬들 관심 있는 분들은 다 아실 거 같은데. 손혁 현 넥센 코치가 이태원에서 때려 눕혔다는. 그 전설이 있죠. 근데 아무도 본 사람이 없어요. 제가 봤을 땐 맞았으면 맞았지.

정아: 본인이 지으신 거 아닐까요?

이: 본인은 강력히 주장하긴 하는데 뭐 시비가 붙었다. 이게 누구냐면 우즈 선수입니다. 옛날에 두산에 있었던 우즈 선수인데 우즈 선수처럼 국내의 선수들과 하나의 팀이 돼서 '우동수' 트리오를 형성할 정도로 강인한 느낌, 그때 당시 두산이 엄청나게 잘했잖아요. 우즈, 김동주, 심정수로 이어지는 공포의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던 우즈 선수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일본에 가서도 굉장히 잘 했기 때문에 한국리그에서 잘한 게 운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 했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정아: 재미있네요. 박재홍 위원님은 한신 + 현대?

박: 우즈 선수가 한국에서 잘해서 일본에 요코하마로 스카우트가 돼서 갔는데 반대로 이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먼저 했었어요. 한신에서 뛰다가 현대로 왔는데 우즈 선수와 똑같이 98년도 외국인 선수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이 됐을 때 왔던 스캇 쿨바 선수. 이 선수는 사실 한국에서 단 한 시즌 밖에 안 뛰었어요.

이: 근데도 뭐 인상은 깊죠.

박: 네. 그때만 해도 외국인 선수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외국인 선수를 보고 저희가 그때는 야구를 배웠을 때거든요. 우즈 선수도 마찬가지지만 이 선수는 메이저리그에도 있었고 일본야구에도 있었고 한국에 왔는데 단 1년만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인상적인 야구를 보여줬지만 생활이 굉장히 배울 점이 굉장히 많았어요. 웨이트 하는 법.. 사실 이 선수한테 굉장히 많이 배웠던 것 같고 한국 문화에도 익숙했었고요. 좋은 성적을 냈고 그 당시에 현대가 금전적으로도 섭섭치 않게 재계약을 원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선수는 가족 때문에. 와이프가 굉장히 울음이 많거든요. 가족을 위해서 자기는 미국으로 돌아가야 된다. 마지막에 미국으로 돌아갈 때도 구단 프런트 선수들한테 본인이 선물을 사서 다 주고 갔어요.

정아: 인성이 된 선수네요.

박: 그 만큼 야구적인 실력도 그렇지만 인성, 생활하는 법. 이런 부분을 전부 본 받을 만큼 굉장히 인상 깊은 기억이 남아서 저는 스캇 쿨바 선수를 뽑았습니다.

이: 1년밖에 있지 않았었는데도 그런 식으로 마무리 하는 게 참 아름답고 거의 몇 년을 있으면서도 FA까지 했으면서도 박재홍 위원는 선물 없이 은퇴 했죠?

정아: 오늘 시청자들이 이걸 들으면서 그땐 그랬지 라고 그러면서 되게 재밌게 기억도 날 거 같아요.

이: 근데 팬들 입장에서는 리오스 선수도 있고 호세 선수도 있고 퀸란 선수도 있고 이런 선수들이 나올 걸 예상 했겠지만 보니까 그래도 다들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 보니까 그런 추억들을 얘기해서 쿨바, 데이비스, 저는 이제 이 무용담을 손혁 코치한테 너무 많이 들어가지고. 그래서 기억이 좀 남습니다.

정아: 자 그럼 반대로 여러분이 생각하는 KBO리그 역사상 가장 아쉬웠던 선수. 이 선수가 있었다. 고민이 좀 되죠?

이: 저는 개인적으로 페타지니 선수에요. LG트윈스의 팀 사정상 그때는 타자하고 투수하고 지금처럼 3명씩 둘 수 없는 때였기 때문에 LG트윈스의 팀 사정상 피쳐가 워낙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페타지니를 보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페타지니가 와서 보여줬던 활약은 정말 대단하거든요. 페타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클러치 상황에서 보여줬던 위압감이라든지 그런 파괴력 같은 거는 정말 'LG트윈스 역사상 이런 타자 용병이, 외국인 선수가 있었을까?'라고 되물을 정도로 정말 위협적이었는데 팀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재계약 하지 못한 그런 아쉬운 선수로 페타지니 선수가 기억에 남네요.

박: 실은 페타지니 선수는 한국 오기 전에 일본에서 더 대단했었죠.

정: 제가 일본 도쿄 돔에서 야쿠르트 있을 때 던져 봤는데 쳐 갖고 천장 맞았어요. 천장 없었으면 아마 오사카까지 아마 가지 않았나. 그 선수도 계속 화가 나 있었거든요.ㅎㅎㅎ

정아: 박재홍 위원은 아쉬웠던 선수?

박: 저는 아쉬운 선수는 없어요.

이: 기억이 안 나는 건 아닌가요?

박: 사실 뭐 외국인 선수들이 아쉽고 말고가 어디 있습니까? 사실 와서 팀의 전력에 좋은 보탬이 되면 좋은 거고, 사고 안치면 다행이지 사고 친 애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뭐 아쉬운 선수들은 그렇게 없었고요.

정아: 그럼 정민철 위원님은?

정: 제가 활용을 했던 바티스타 선수. 약간 페타지니 선수랑 같은 맥락인데 굉장히 야구에 성실도도 뛰어나고 정말 기술적으로도 좋은 선수였었어요. 근데 제가 '조금 활용을 잘못하지 않았나?' 그런 반성도 해보고요. 그 선수를 활용만 잘했으면 괜찮은, 획을 좀 그었었을 수도 있다.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정아: 코치로서 아쉬운 부분을 얘기 하셨네요.

이: 바티스타 선수가 조금만 참고 몇 년만 더 있었고 올해에 나왔었으면 굉장히 잘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민철 위원이 여태까지 토대를 만들고 씨를 뿌렸기 때문에 그 씨를 뿌리고 토대를 만든 게 다 2015년에 만개를 해서 2014년에 했으면 좋았을 텐데.

정: 이런 경우도 있었어요. LG 경기로 기억이 나는데 바티스타 선수가 다음 날 선발로 예정이 돼있었는데 우리가 전날 공교롭지 않게 대량실점을 막 하고 있었어요. 사실은 투수코치 입장은 다음 쓸 선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안 써야 되거든요. 근데 이 경기가 승패를 떠나서 찾아 오신 분들한테 죄송하고 너무 하염없이 점수를 주니까 제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때 바티스타 선수가 통역을 대동해서 먼저 '내가 던지면 어떻겠냐?' 사실 이거는 형용할 수 없는 굉장히 미안하죠. 이 선수를 조금 더 그런 쪽으로 정상적으로 운영을 했었으면.

이: 2015년에는 굉장히 잘 던졌을 거 같아요. 그렇게 운영을 했으면

박: 정순주 아나운서는 인상 깊은 외국인 선수는 누구에요?

정아: 저는 테임즈죠. 테임즈 선수가 만루홈런을 쳤어요, 6월 30일인가? 만루홈런을 치고서 인터뷰를 하고 내려가는데 팬들은 얼마나 저 세레머니를 함께 하고 싶을까? 기쁨을 나누고 싶을까? 이런 생각에 번뜩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해줘야겠다.'

박: 그게 몇 월 달이에요?

정아: 그게 6월 달인가? 4월 달인가?

이: 그걸 하고서 굉장히 잘했어요.

정아: 그리고 그 다음날 3개의 홈런을 쳤어요.

이: 그래가지고 테임즈 선수가 정순주 아나운서를 찾았어요.

정아: 근데 사실 이렇게 본다면 테임즈 선수뿐만 아니라 저랑 세레머니하는 선수들은 잘 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이: 공통점이 있네요. 정순주 아나운서가 세레머니한 선수들과 정민철 코치가 심고 보다듬은 선수가 이렇게 잘한다는 공통점이 있네요.ㅎㅎㅎ

정아: 마지막으로 이렇게 KBO리그의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선정해 봤잖아요. '올 시즌에는 이 선수가 가장 잘 할 것 같다.' 라고 생각되는 선수 한 명만 뽑아주세요.

이: 좀 식상 하다면 식상 한데 역시 결국에는 니퍼트 선수가 굉장히 잘 할 것 같은데요. 한국 야구에 있어서 외국인 선수만 따지면 이제 약간 인간계를 벗어난, 두산팬들은 '니느님'이라 부르잖아요. 특히 올해에 약간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늦게 돌아왔지만 돌아와서 보여준 구위 같은 건 일단 키가 큰 데에서 꽂아 넣는 그 변화구의 각이라든지 구위라든지 이런 거는 '니퍼트 선수가 제일 멋진 활약을 하지 않을까?' 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정아: 박재홍 위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 린드블럼 선수 한번 꼽아볼게요.

이: 박재홍 위원답지 않게 왜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이세요.

박: 아니요. 린드블럼 선수요. 다저스에 있을 때도 괜찮았었는데 사실 린드블럼 선수 국내 타자들이 인정 할 만큼 구종과 구위가 좋기 때문에 첫 해잖아요. 한국 무대 첫 해인데 계속해서 투구 내용도 그렇고 승수도 계속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니까 린드블럼 선수 한번 예상해 보겠습니다.

정아: 정민철 위원님은요?

정: 저도 뭐 니퍼트, 벤헤켄 얘기도 해주고 싶은데 기존에 있던 선수 말고 새로 유입된 외국인 선수 중에 저는 또 아두치, 같은 팀인 롯데에 잇는 아두치 선수를 거론을 하고 싶고요. 생계형 외국인 선수 이렇게 보여지고 있거든요. 가족에 대한 애착이 우리가 외부로 봤을 때도 너무 성실하고 야구에 동기가 확실한 선수고요. 또 스탭 내에서는 '너무 오버페이스 하지 않나?' 라고 걱정할 정도로 팀 내에서 긍정에너지를 많이 발산 하고 있대요.

정아: 자 이렇게 이슈 앤 피플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 파헤쳐 봤고요.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이 시간에 더욱 알찬 내용을 가지고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숨죽이는 순간 ADT 캡스 풀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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