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카운트 3회 1부] 올 시즌, 이슈메이커는 선수 아닌 감독?

조회수 2015. 4. 21. 18: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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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1부 풀영상] 올 시즌, 이슈메이커는 선수 아닌 감독?

정순주 아나운서 (이하 정아): 모두가 숨죽이는 순간, ADT캡스풀카운트 그 3번째 시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정순주 입니다.이제 시작한지 한달이 다 되어가고 있는 KBO 리그인데요, 매일 경기가 치뤄 질수록 순위표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반경기차 한경기차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죠. 이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승부 속에는 우리가 할 이야기가 참 많을 것 같은데요.이 이야기 함께 나눠주실 분 모셨습니다. 이석재 국장, 박재홍 위원, 정민철 위원 모셨습니다.안녕하세요~

정민철 해설위원 (이하 정), 박재홍 해설위원 (이하 박), 이석재 PD (이하 이): 예, 안녕하세요.

[3회 1부]A. 각자의 공약 점검

정아: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팬들 댓글 좀 보셨어요? 난리가 났습니다...그 우리 공략 한 것 있잖아요. 정말 핫 하더라고요. 특히 임지섭 선수의 7승을 팬들이 기대를 하던데요?

이: 임지섭 선수가 사실 그 뒤에 두세번 등판을 했는데, 상당히 잘 던졌어요, 사실. 그 정도면 잘 던졌는데 승운이 없어가지고, 지금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어서 LG 팬들같은 경우는 굉장히 아쉽겠지만, 저는 굉장히 초조합니다.

정아: 어떠세요? 공략이 잘 이루어 지고 있는 것 같으세요? 두분도?

박: 사실 제가 그날도, 30홈런 10명 미만인데, 9명으로 자꾸 물고 늘어지셔가지고..

이: 9명. 아니아니 9명.

박: 아니 9명이나 10명이나 똑같죠. 뭐 그게 그거죠.

이: 엄청난 차이죠. 9명이 잘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정아: 사실 제가 지금 기록을 한번 살펴봤거든요. 현재까지 5개 홈런 친 선수가 6명인데, 작년 현재 시점까지 3명이더라고요. 제법 선전하고 있는데요?

박: .. 첫방송을 보고 배지현아나운서가 전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정아: 뭐라 그러던가요?

박: 끼 좀 그만 부리라고..

정아: 네? 왜요? 제가 뭘요?

박: 모르겠어요. 저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는데.. '아 이 언니 또 수작부리네..'

정아: 아 이건 지금 배지현아나운서의 질투입니다.

정: 본인 아니면 흑사리 껍데기..

정아: 보겠어.. 너는 얼마나 끼를 안 부리는지. 지난주에 이어서 자꾸 카메라를 보고 이야기 하게 되네요. 정민철 위원님은 어떠세요?

정: 저는 윤성환 선수의 20승을 걸었잖아요? 아직까지 괜찮다고 봅니다. 임지섭 선수처럼 승운이 안 따르고 있고, 평균 자책점도 1등을 다투고 있고요. 현재 18이닝을 던지면서 준수한 출발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박: 정민철 위원이 내세운 공약이 그래도 가장 현실적이지 않을까. 20승은 나오잖아요~

정: 그렇죠. 역시 전문가시네요.

이: 30홈런 9명도 나와요.

박: 다섯명으로 할래요.

이: 한번 수정할 기회를 드릴께요. 다섯명?

박: 작년에 몇 명 나왔죠?

정아: 일곱명이요.

박: 일곱명.. 다섯명, 아니 여섯 명 할게요.

이: 저는 과학적인 데이터나 분석하지 않고, 와서 그냥 즉흥적으로 하는거에요.

박: 다섯명 할게요. 다섯명. 오늘부로 30홈런 다섯명.

이: 다음주에 와서 네명으로 줄이는 건 아니에요?

박: 다섯명. 다섯명 이상.

이: 딱 다섯명.

박: 다섯명 이상 나온다.

이: 아니 딱 다섯명.

박: 여섯명 나오면 어떻게요.

이: 아 틀린거죠. 다섯명 이상 나온다 누가 못 맞춰요. 너무 쉽지.

박: 아니 사실은 홈런이 많이 나와야 좋은거죠. 타자 기록..

이: 딱 다섯명.

정아: 이렇게 박재홍위원은 30홈런 5명 나온다 이걸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사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우리 공략이 어디로 튈지 몰라요.

이: 사실 윤성환 선수 20승은 상황에 따라서 18승 정도로 깎아줄 용의가 있는데..

정: 아닙니다. 저는 고수하겠습니다.

정아: 20승, 30홈런 다섯명, 그리고 임지섭 선수 7승, 그리고 저는 30홈런 10명

박: 만약 7승이 훌쩍 넘어요.

이: 아닙니다. 7승 이상.

박: 임지섭 선수가 1승을 한 상황에서 7승을 공약을 했거든요. 그니깐, 굉장히 뭔가..

이: 누굴 보고 이야기 하는 거에요?

박: 아니.. 1승 한 이후에 공략을 했잖아요.. 참 약으셨어.

이: 아이 뭐가 약아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린 선수가 잘 해야 프로가 잘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박: 대승적인 차원이면 제가 허용해 볼게요.

[3회 1부]B.올 시즌, 이슈메이커는 선수 아닌 감독?

정아: 본격적인 풀카운트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 REVIEW THE GAME 시작해보겠습니다.

야구이슈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인데, 가장 먼저 이야기해볼게요. 감독님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지금 KBO리그에서 감독님 얘기 빼놓으면 섭섭할 만큼 많이 얘기가 나오거든요? 좀 이슈 메이커라고 할까요?

박: 작년 스프링캠프, 아니 스토브리그 때부터 굉장히 큰 관심의 중심에는 김성근 감독님이 계셨던 것 같아요.

시즌 개막 하고, 지금까지도 모든 관심이 한화쪽, 그리고 김성근 감독님께 쏠려 있는 것 같고. 또 나머지 신인 감독님들이 올 시즌 데뷔를 했잖아요. 그분들한테도 많은 관심이 있다 보니까 생각보다 예전에 비해서 선수들이 받던 관심보다 감독들이 받는 관심이 굉장히 커졌다고 볼수 있겠죠.

정아: 이석재 피디님은 계속해서 야구를 피디로서 쭉 보셨잖아요. 감독들이 이렇게 팬들한테 초점을 맞춰서 관심을 받았던 적이 있었나요?

이: 그런 시즌은 올해가 가장 좀 심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다른 스포츠보다 감독이 경기에 개입할 요소는 가장 많은 스포츠에요. 농구는 작전타임도 있고, 소리도 지르지만 어쨌던 작전타임 외에는 사인이 잘 안 나가는데, 야구는 공 하나 던지면 볼데드가 되기 때문에 공 한구한구, 작전 하나하나 감독이 작전에 개입할 여지가 있고. 또 워낙 선수 가용 측면이 나중에 투수도 교체하고, 대타 대수비 뭐 여러 가지 제한 없이 교체하기 때문에 감독이 개입할 여지가 가장 많은 스포츠가 야구인 것 은 확실합니다만.감독이 이렇게 조명 받던 것은 사실 거의 없었죠. 이게 일장일단이 있는데, 김성근 감독처럼 워낙에 이제 팬이 모셔온 최초의 감독이잖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구단이 선임하는 시스템에서 팬들이 직접 모셔온 감독이기 때문에 더 조명을 받는 것 같고, 김기태 감독도 사실 LG에 있을때 중도 사퇴했다가 돌아왔다는 점, 또 롯데 같은 경우는 작년 구단에 말들이 많았는데, 그걸 수습하기 위해서 이종운 감독이 나왔는데, 사실은 이런 초반부터 빈볼시비부터 감독들의 인터뷰 설전까지 겹치면서 거기에 팬심까지 얹어지니깐 더욱더 감독들이 이렇게 조명을 받지 않았나..어떤 감독과 어떤 감독이 라이벌 매치를 이루는 것은 흥행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좋습니다만은, 너무 지나치면 사실은 이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는 선수들이 받아야 되거든요. 그런부분은 조금 우려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박: 김용희 감독님이 15년만에 복귀를 했고, 김태형 감독님도 사실 신임 감독으로 오셨기 때문에 어느 해보다 감독들이 받는 관심이 굉장히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정: 현 상황에 맞는 감독들을 투입을 시킨 것 같아요.가령 김성근 감독님을 이야기를 하자면 그 분야의 전문가시고, 하위팀을 중위권으로 궤도에 올려놓는 전문가시고..롯데 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내홍을 겪었기 때문에 팀 내부사정, 팀 개개인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감독을 선임을 시켰단 말이죠. 그리고 김용희 감독님도 역시 선수 내부의 공기를 경영진들이 잘 체크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감독들을 투입시키지 않았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3회 1부]C.'감독들의 전면전' 올 시즌 트렌드?

정아: 경기에서 보면 감독님들의 행동이 특히나 올 시즌 눈에 띄거든요, 이렇게 전면전에 나서게 된 게 이번 시즌 트렌드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시대의 흐름이라고 볼까요. 감독님들이 뭔가 구단을 위해서 앞에서 나서서 행동을 한다거나 이런 점들.

박: 실은 제가 봤을 때는 감독들이 나서서 하는게 조금 더 빨리 시행이 되었어야 해요. 메이저리그는 메이저라고 칭하잖아요 칭하면서 선수 내부와 외부에서 일어나는 전반의 일들을 전부 다 관리를 해주는 그런 언론 플레이라던지 여러가지를 다 했는데, 사실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이 조금 부족했던건 사실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십년 일찍 먼저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야 하지 않았어야 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김기태감독이 직접 그라운드에 나와서 누웠잖아요.

정아: 그쵸, 별명까지 생기셨어요 눕기태. 굉장히 패러디가 많이 되더라고요.

이: 그런데 김기태 감독님이 아시다시피 사나이중의 사나이잖아요. 진짜 형님리더십이 괜한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진짜 사나이중의 사나이거든요.

정아: 상남자

이: 그리고 되게 다혈질이고 아마 그런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사실 전 진짜 감독이 직접 나와서 그라운드에 눕고 이런거는 1983년도 이후에 처음 봤어요. 옛날에는 배치기 하면서 그런거 많이 했거든요 뒤에 특히 MBC 청룡의 2루수 김인식선수 그런 경우는 억울한 일 생기면 자기 쪽으로 슬라이딩 들어오잖아요 그러면 엉덩이 걷어차고 그랬어요. 슬라이드 들어오면 타자 엉덩이 걷어차고 그랬거든요.

정: 어필 뿐만이 아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겁니다, 전면으로 나선 이유가 어쨌든 팀 내부를 뭉치기 위한 일환이에요, 사실은. 감독이 전면에 나서면서 너희들은 플레이에만 집중해라 내가 너희들을 막아줄 것이다라는 풍토가. 요즘 형님리더십이 정착이 되었지만, 표현을 좀 다르게 하는거죠. 그런식으로 나가서 어필을 다 하고 퇴장 당하고. 아시잖아요 바비콕스 감독 같은 경우에는 150번 이상 퇴장을 당했고 굉장히 한 팀에서만 있었는데도 월드시리즈도 우승을 많이 시켰고. 지구 우승도 많이 시켰고. 그런 사례들. 내가 전면으로 나서면서 선수들한테는 자유로운 플레이를 해라 그런 목적인것같아요.

[3회 1부]D. 기억에 남는 감독들의 퍼포먼스

정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이전에도 좀 감독들의 퍼포먼스나 퇴장 비화 이런 것들이 좀 많았나요? 좀 재미있는 에피소드 좀 말해주세요.

박: 제 기억으로는 83년도에 삼미 슈퍼스타즈의 그 지금 김경기 수석코치님의 아버님, 김진영 감독님이 정말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시다가 경기도중에 당시 안기부에 끌려가셨어요

정아: 어 정말요? 그런 일이 있었어요?

박: 83년도에 그 일이 있고 난 이후에 감독들이 항의를 하는 모습이 조금 많이 수그러들었고 초창기에 이제 그 지금 예전 대통령이죠 전 대통령이 계실 때 경기를 TV로 보고 계시다가 "잡아와" 이렇게 된거죠. 그래서 끌려가셨는데 그 이후로 감독님들의 항의가 많이 수그러들었고 그러다보니까 우리나라가 외국 메이저리그에 비하면 감독 퇴장이 뭐 퇴장이 많은 게 좋은 건 아니지만 감독이 항의하고 퇴장 당하고 이런 것도 야구의 일부이고 그런 재미를 보는 것도 좀 쏠쏠하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우리나라는 많이 없는 거에요. 메이저리그에 비하면. 그래서 아마도 김진영 감독님이 그때 끌려가신 이후로부터 초창기부터 갑자기 예민해지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인데 사실 김진영 감독님이 거칠게 항의하는걸 보았다고 하잖아요. TV로 보고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프로야구를 내가 만들었는데 저래도 되겠느냐 해서 중경 요원들이 와서 끌고 가고 뭐 이런일들도 있었는데, 사실 그 퇴장 때문에 결국 남은 경기에 출장정지를 당했거든요. 그러면서 그때 삼미 슈퍼스타즈가 사실은 한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찬스가 있었어요 장명부 임호균 원투펀치에다가 정구선, 이선웅 뭐 이런 좋은 선수들이 한꺼번에 있어가지고. 결국 1위를 못하고 미끄러지면서 못했던 그런 기억이 있고 저는 90년대 후반에 심판에 의한 퇴장은 아닌데 자동퇴장을 한번 당하셨죠 김응용 감독님이. LG-해태전, 지금도 뭐 LG-KIA전이면 빅카드 입니다만 90년대 LG-해태전 잠실벌 싸움은 정말 빅매치거든요. 항의를 하다가 항의가 길어지니까 누가 던졌는지 모르죠 수만관중이었으니까 하여튼 참외에 맞으셨어요 누가 참외를 던졌는데 참외를 맞으셨는데, 김응용감독이 어디서 와서 꽝 맞았으니까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그러면서 안에 있던 참외 속이 터졌는데 흘러내리는 그게 피인줄 알고 쓰러지셔가지고 심판이 퇴장을 명한 것은 아닙니다만 자동적으로 퇴장하셨던 그런 에피소드가 제일 기억이 나네요.

정: 저는 감독님을 두 분을 모셨잖아요 두 분을 모셔서 김응용감독님도 모셔보고 한대화 감독님도 모셔보고. 김응용 감독님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다혈질이시잖아요 항의를 하다가 일단은 듣고 말씀하셔야 하는데 듣는 중에 화가 나셔서 비속어를 쓰시다가 퇴장 당한 경우가 많고 한대화 감독님은 정말 혈기왕성하실 때 감독을 하셔가지고 불의를 못 참는. 그냥 심판들에게 손가락 욕 다 하시고. 아까도 초반에 말씀 드렸다시피 감독님이 그렇게 심판한테 어필을 하면 저희들은 힘이 나요 사실은.

정아: 응집력이 좀 생기죠

정: 감독님하고 심판들은 또 다음날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게임을 진행 시켜요. 부부싸움처럼 금방 되더라고요

이: 그런일이 있고 한대화감독 이야기를 하다가.. 퇴장당한건 아니지만, 한대화감독님 하면 예끼. 예끼가 뭐 전무한 말이죠 심판한테 예끼 한 건. 그리고 이순철 감독이 LG감독일 시절에 덕아웃에 있는 배트를 모두 들고 가지고 나와가지고 그거를 그라운드에 다 쏟아 붓고 퇴장했던 그런 그런 퍼포먼스도 기억이 나네요.

정아: 참 듣다 보면 감독님들이 다 팀들을 위한 거잖아요. 이슈메이커가 아니라 감독님의 수난시대라고 불러도 될 것 같아요 앞에서 뒤에서 물러서기도 하고 들어서기도 하면서 감독님들의 고충을 다시 한번 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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