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MLB.com, "오승환, 대만 지배..세계 최고 불펜"

2017. 3. 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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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위용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재확인됐다.

오승환은 지난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A조 대만전에서 8-8 동점으로 맞선 9회말 무사 2루 위기에서 구원등판, 2이닝 동안 고의4구 하나를 내줬을 뿐 탈삼진 3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고 한국의 11-8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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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위용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재확인됐다. 

오승환은 지난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A조 대만전에서 8-8 동점으로 맞선 9회말 무사 2루 위기에서 구원등판, 2이닝 동안 고의4구 하나를 내줬을 뿐 탈삼진 3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고 한국의 11-8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는 오승환이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WBC 소식을 전하며 오승환의 활약을 비중 있게 다뤘다. '오승환이 대만을 지배했다'는 제목 아래 '오승환이 들어오자 대만의 좋은 스윙이 멈췄다'며 '세계 최고 구원투수 중 하나로 뜨고 있는 오승환이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의 루키 시즌에 자주 보여준 방식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오승환의 구원 활약으로 한국이 대만을 11-8로 이겼다'며 '오승환은 위험이 고조될수록 평정심을 유지했다. 이판사판으로 경기 후반을 지키는 곳에서 오승환은 살고 있고,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승환은 9회말 무사 2루 끝내기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르며 웃음을 띄었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끝내기 위기를 실점없이 막고 한국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MLB.com은 김인식 대표팀 감독의 오승환 기용법에 대해서도 메이저리그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MLB.com은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을 기다리는 대신 김 감독은 가장 필요로 하는 아웃을 위해 최고 구원투수를 사용키로 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투수가 쓰이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MLB.com은 '오승환이 10회를 삼자범퇴로 봉인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승환은 대회 2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안타 1개만을 허락했다. 이젠 미국으로 돌아가 카디널스 마무리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한다'고 마무리했다. 한국의 조기 탈락으로 시즌 준비에는 부담이 줄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한국과 대만의 코칭스태프 모두 오승환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한국 김인식 감독은 "1실점이면 끝내기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승환을 투입했다. 2이닝을 던지게 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대만 우푸리엔 벤치코치도 "한국의 마무리투수가 잘했다. 훌륭한 투구였다"고 인정했다. 

충격의 1라운드 탈락으로 망신살을 뻗친 한국이었지만 오승환의 활약은 답답한 속을 뻥 뚫어줬다. 대표팀의 유일한 메이저리거로서 압도적인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상처 입은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지킨 오승환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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