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소극적인 kt, 냉철한건가 부족한건가

김용 2016. 12. 9.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 위즈의 FA(자유계약선수) 시장 투자 전략, 냉철했던 것일까 부족했던 것일까.

이번 오프 시즌 "대대적 투자를 하겠다"고 했던 kt.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kt는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 나지완에게도 조건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 kt가 냉철하게 시장가를 파악해 조건을 제시하고 아닐 경우 미련을 접은 것일까, 아니면 kt가 시장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싸게만 선수들을 데려오려다 뒤통수를 맞은 것일까 의견이 분분할 수 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제2대 감독인 김진욱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이 18일 오전 수원 kt티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서 임종택 kt 신임 단장(왼쪽부터), 김진욱 신임 감독, 김준교 사장, 박경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0.18.
kt 위즈의 FA(자유계약선수) 시장 투자 전략, 냉철했던 것일까 부족했던 것일까.

kt의 겨울 쇼핑이 소득 없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FA 자격을 얻었던 선수들이 속속 계약을 마치고 있고, 대략적으로 행선지가 정해지고 있다. 이 와중에 새롭게 kt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는 없다. 내부 FA 이진영과의 협상마저 지지부진하다. 이번 오프 시즌 "대대적 투자를 하겠다"고 했던 kt.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kt도 FA 선수 영입에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미 제 갈 길을 찾은 선수들 중 kt도 오퍼를 넣은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모두 다른 팀에 빼았겼다. 우규민은 65억원을 받고 삼성 라이온즈에 갔다. 취재 결과 kt는 원소속구단 LG 트윈스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 하지만 화끈한 투자를 한 삼성을 이기지 못했다. 똑같이 삼성행을 선택한 이원석에게도 입단 제안을 했다. 그러나 금액 차이가 너무 컸다. 삼성과의 두 차례 돈싸움에서 모두 큰 차이로 패한 것이다. kt는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 나지완에게도 조건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지완의 선택도 40억원의 KIA였다.

시장이 열리기 전 의욕적이었던 kt는 황재균과 차우찬에게 큰 관심을 뒀다. 특히 황재균에 대해서는 김진욱 신임 감독이 "거포 3루수를 원한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매우 적극적인 상태다. 차우찬 역시 마찬가지. 차우찬의 경우는 미국행이 불발될 경우 LG 트윈스에 간다는 설이 파다하다. 황재균도 미국에 못간다면 원소속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꼭 잔류시킨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의 투자 추세를 볼 때 kt가 다른 구단들과의 돈 싸움에서 이길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kt의 이같은 행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우규민과 이원석의 사례를 보자. 삼성이 두 사람을 데려갈 때 오버 페이 논란이 없지 않았다. 경쟁팀이었던 kt가 제시한 금액과 꽤 많은 차이가 났다. 그러면 kt가 냉철하게 시장가를 파악해 조건을 제시하고 아닐 경우 미련을 접은 것일까, 아니면 kt가 시장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싸게만 선수들을 데려오려다 뒤통수를 맞은 것일까 의견이 분분할 수 있다. 선수가 가진 가치 이상의 금액을 주는 건 낭비라는 판단과, 그걸 떠나 선수가 필요한 시점이면 어떻게라도 데려와야 하는 게 프로의 세계라는 의견이 맞설 수 있다는 뜻이다.

정답은 없다. 구단들이 어떤 가치를 더 추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대대적 투자를 하겠다던 kt의 투자 의지는 실제로는 매우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야구계에서는 "kt가 갑작스러운 사장의 사임 등 어려운 일이 있다지만,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또 "보상선수로 내줘야 하는 유망주들이 많아 그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평가도 하고 있다. 실제 두산 베어스는 이원석이 시장에 나갔을 때 내심 kt가 이원석을 데려갔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20인 외 보호선수 중 데려올만한 자원들이 삼성에 비해 넘쳐났기 때문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스포츠기자의 현장 생중계 '마감직전 토토'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퍼터의 혁명, 놀라운 직진성에 '10타' 줄이기 성공!
 ▲ 서유리, 성형 논란 해명 “보톡스 아니라 병”
 ▲ 린, 이수와 결혼 후 너무 후덕해진 외모 ‘누구세요’
 ▲ 최순실-정유라 10년 전 '보니하니' 출연 '집공개'
 ▲ 유명 영화 강간신, 실제 성폭행..女배우 19세 ‘충격’
 ▲ “몸무게 38kg 감소” 인기 걸그룹 멤버, 암투병으로 결국…
삼성컴퓨터 '10만원'대 판매, 전시제품 80% 할인, 초대박 세일!
남성의 정력! 힘! 파워! '7일 무료체험'... 하루 한알로 불끈
곰탕 대신 먹는 아침대용식, 영양분이 엄청나네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