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 전 감독,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출

2016. 11. 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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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계의 거장인 김응용 전 감독이 초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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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방이동, 김태우 기자] 한국 야구계의 거장인 김응용 전 감독이 초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사)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30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회장 선거를 열었다. 기호 2번으로 입후보한 김응용 후보는 기호 1번 이계안 후보를 누르고 임기 4년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대의원들을 비롯해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동호인으로 구성된 144명의 선거인단 중 이날 투표에 참여한 127명의 선택으로 결정됐다. 김 회장은 85표, 이 후보가 41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1표였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기존 대한야구협회와 대한소프트볼협회와의 통합은 물론, 전국야구연합회 등 생활체육까지 아우른 대형 단체로 김 회장이 초대 회장에 올랐다. 대한야구협회는 최근 재정난을 겪어 왔으며, 리더십 부재로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등 수모를 겪었다. 김 회장은 세 단체의 통합과 조율은 물론 난파선 상태의 협회를 제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됐다.

현역 시절 한국 야구계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김 회장은 프로야구 출범 이후 해태·삼성·한화에서 감독을 맡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감독 자리에 우뚝 섰다. 김 회장은 삼성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유소년 야구 활성화에 힘을 쓰고 있었다. 김 회장은 야구인들의 간곡한 출마 요청에 응해 이번 선거에 나섰으며 기업인 출신인 이계안 후보를 제치고 통합 야구협회장에 올랐다.

일구회, 은퇴선수협회 등 야구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한 김 회장은 선거를 앞두고 ▲야구계 대화합, ▲운영비 20억 원 책임 조성, ▲고교팀 100개, 대학팀 40개 팀 확대 등 아마여구 저변 회복, ▲야구 정책 개선, ▲미디어와의 관계 강화, ▲교육 지원 서비스 개선,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목표, ▲심판의 처우개선 및 위상제고, ▲야구계 대통합, ▲일자리 창출을 10대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회장은 선거 전 정견 발표에서 "회장 도전은 나 자신조차 생각하지 않았던 목표였다. 하지만 한국야구가 10년 이상 정치적 희생양이 되도록 방치하고 외면하는 것이 평생을 야구인으로 살아온 김응용에게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사무쳤다"라면서 "과거처럼 엘리트 야구와 리그를 이끄는 것이 아니다. 각계각층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10대 공약을 만들었다. 실현 가능하고, 반드시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기업인 및 정치인 출신의 이계안 후보를 따돌렸다. 야구인 출신이라는 경력과 야구계의 큰 어른이라는 이미지가 투표인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내세워 현실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 후보는 어려운 기업을 살렸던 경험을 앞세워 협회 정상화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등 역시 10대 공약을 발표했으나 야구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김 회장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skullboy@osen.co.kr

[사진] 방이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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