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브렛 필 작별인사 "구단 충분히 이해, 응원과 사랑 잊지 못할 것"

유병민 2016. 11. 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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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KIA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작별인사를 전했다.

KIA 구단은 25일 "KBO에 제출할 보류 선수 명단에서 브렛 필과 지크 스프루일의 이름을 제외했다. 재계약 의사 통지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 외국인 선수가 필요한 KIA는 현재 스카우트팀이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국가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필은 KIA 유니폼을 벗게 됐다. 구단은 필의 재계약을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2014년 한국 땅을 밟은 필은 세 시즌 동안 KIA의 중심 타선에서 활약했다. 올해 타율 0.313·20홈런·85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0.325·22홈런·101타점을 올린 지난해보다 수치가 떨어졌다. 중장거리 타자 유형으로 자신의 역할은 충실히 했지만, 타 구단 외인 타자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KIA 구단은 필과 작별을 택했다.

필은 구단을 통해 작별인사를 전했다. 필은 "팀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지난 3년 동안 KIA와 광주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특히 팬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을 잊지 못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밝혔다. KIA 구단 관계자는 "필은 지난 세 시즌 동안 모범적으로 선수 생활을 했다. 선수들과 구단 측은 필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외국인 투수 지크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예상된 수순이었다. 지크는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52이닝을 던져 10승13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10승을 달성하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투구에 잦은 기복을 보이며 불펜 부하를 야기했다. KIA 구단은 지크의 재계약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지크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며 "10승을 했지만, 안정감 측면에서 부족했다. 헥터처럼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하는 투수가 필요하다. 헥터와 비슷한 수준은 아니지만, 상회하는 투수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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