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군 검찰,상무 소속 프로야구 투수 2명도 승부조작 연루 포착

곽재민 2016. 10. 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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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느 전 넥센 외야수 문우람. [중앙포토]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수사에 대한 군 검찰의 수사가 확대될 조짐이다.

군 입대로 현재 상무에 소속된 프로야구 선수들의 승부조작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가 새롭게 포착됐기 때문이다.

군 검찰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사건을 수사하던 중 상무 소속 선수들이 추가로 연루된 혐의를 포착했다. 상무 소속 일부 선수들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1일 말했다.

군 검찰은 상무 소속 투수 2명의 승부조작 혐의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군 검찰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문우람(24·전 넥센 외야수)의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한 수사를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진행했다.

문씨는 이르면 다음주쯤 기소될 예정이다.

그는 승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전 투수 이태양(22), 브로커 조모(36)씨 등과 공모해 지난해 5월 29일 광주 KIA전을 시작으로 모두 4경기의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초에 사건을 수사한 창원지방검찰청에 따르면 불법스포츠도박베팅방 운영자가 벌어들인 1억원 중 이태양은 현금 2000만원, 문우람은 고급시계와 명품 의류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받은 혐의다.

문우람은 지난해 12월 21일 상무에 입대하면서 현역병 신분이 됐고, 이태양의 재판과 별도로 군 검찰로 이첩돼 조사를 받아왔다.

군 검찰은 문우람과 브로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상무 소속 투수 2명이 추가로 승부조작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이들이 2군에 있다가 1군 엔트리에 들어가 등판했을 때 1회 볼넷이나 1,2회 대량실점하는 방법 등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수사 내용은 창원지검에 통보했으며 군 검찰은 다른 선수들이 추가로 연루됐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26일 창원지법 형사4단독(구광현 부장판사)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태양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과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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