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윤규진 팔꿈치, 우려할 정도 아냐..곧 귀국"

2016. 9. 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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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일본으로 떠난 한화 투수 윤규진(32)의 팔꿈치 상태가 크게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30일 "윤규진이 최근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고,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에서 검진을 받기 위해 26일 떠났다. 검진 결과 큰 이상 소견은 없다.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 내일이나 모레쯤 돌아올 예정이다. 요코하마 이지마치료원에서 종아리를 회복하고 있는 이용규도 함께 돌아올 것이다"고 밝혔다.

사실 윤규진이 1군에서 자취를 감춘 뒤 시간이 흐르자 일본행이 조금씩 알려졌지만 김성근 감독은 이를 쉬쉬했다. 구단 관계자들도 이와 관련된 사실을 계속 함구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부상을 감추려는 것이 아니었다. 워낙 미미한 사안이었고, 굳이 엔트리에서 뺄 이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 9위로 처지며 5강 가능성이 멀어진 팀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팀은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으면 바로 일본 병원에 보낸다. 시즌 막판 5강이 어려운 상황에서 팔꿈치가 불편하다니까 보낸 것이다. 5강이 치열한 상황이었다면 던질 수도 있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우측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정리하는 클리닉 수술을 받은 윤규진은 재활을 거쳐 4월16일 1군에 올라왔다. 올 시즌 41경기 등판, 7승7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6.82를 기록했다. 선발 16경기, 구원 25경기로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옮겨가며 소화했다.

이달 들어선 선발로 1경기 나왔을 뿐 나머지 8경기를 구원으로만 던졌다. 마운드 보직 파괴에 따라 중간-마무리로 투입된 9월 9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하며 1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했다. 구원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로 한화의 5강 희망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지난 20일 대전 LG전에 구원등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휴업하다 26일 일본으로 출국했고 검진을 받았다.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거의 끝난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래 남은 시즌을 이대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화는 이날도 윤규진을 1군 엔트리에 유지했다. 남은 시즌 전력 외 선수임에도 엔트리에 남겨둔 것은 의문을 남긴다. 이날 한화는 윤규진을 엔트리에 유지한 채 포수 차일목과 투수 권용우를 1군에 올렸고, 포수 정범모와 투수 안승민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일본에 있는 윤규진을 엔트리에 남겨두는 바람에 안승민은 1군에 등록된 지 4일 만에 공 하나 던지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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