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급성 맹장수술..갈길 바쁜 KIA '비상'
갈길 급한 KIA가 날벼락을 맞았다. 핵심 타자 서동욱(32·KIA)이 당분간 뛸 수 없게 됐다.
서동욱은 26일 낮 광주에서 급성 충수염(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았다. 25일 수원에서 KT와 경기를 마친 뒤 광주로 이동한 서동욱은 밤새 복통에 시달리다 이날 오전 병원을 찾은 끝에 급성 충수염을 진단받고 바로 수술을 받았다.
복강경 수술을 받은 서동욱은 일주일 정도 휴식하면 회복할 수 있다.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서동욱이 출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당장 이 기간 4위를 놓고 LG와 치열하게 마지막 경쟁을 펼쳐야 할 KIA로서는 큰 손실을 맞게 됐다.
서동욱은 넥센에서 뛰다 지난 4월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지난 25일까지 123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 16홈런 67타점을 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던 중이다.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뛰며 타선에서도 상위 타순과 중심 타순을 오가며 핵심 타자로 자리잡았다. 특히 LG를 상대로 타율 3할6푼7리 2홈런 7타점으로 좋은 성적으로 기록했다. 그러나 4위를 놓고 LG와 정면 승부를 펼칠 27일 최종 맞대결을 앞두고 서동욱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이에 따라 부상으로 빠져 재활하던 안치홍을 27일 엔트리에 등록시킬 계획이다. 안치홍이 등록돼 2루 수비 공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타격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던 서동욱이 제외되면서 마지막 총력전을 준비하던 KIA 타선도 변수를 맞게 됐다. KIA는 안치홍과 함께 나지완과 김선빈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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