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반전' KIA 노수광, 박흥식 코치 한 마디 '적중'

유병민 2016. 7.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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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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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노수광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달라진 타격은 박흥식 코치의 한 마디에서 기인했다.

노수광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3타점·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 노수광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9-3으로 꺾고 싹쓸이 승리에 성공했다. kt를 상대로 시즌 7연승에 성공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KIA의 시즌 성적은 91경기에서 43승1무48패가 됐다. 승차 마진은 -5까지 좁혔다.

첫 타석부터 감이 좋았다. 0-0으로 맞선 1회 무사 3루에서 노수광은 상대 선발 주권을 공략해 깔끔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노수광의 안타는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2회 내야 땅볼로 물러난 노수광은 5회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7-1로 앞선 6회 2사 1·3루에서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8-3으로 앞선 8회 2사 1·2루 기회에선 1타점 중전 안타까지 추가해 3타점째를 올렸다.

노수광은 주전 외야수 김주찬이 지난 22일 견갑골 골절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성적은 가히 놀랍다. 5경기 22타수에서 무려 11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타율 0.500이며, 4타점·6득점을 올렸다. 방망이에 공을 맞히는 정확성이 한결 좋아졌다. 노수광은 5경기에서 볼넷을 얻어내지 못했지만, 삼진도 3개에 불과했다. 2번 타순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김주찬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백업 외야수 노수광은 지난 5월30일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박흥식 타격 코치는 노수광을 불렀다. 그리고 "다리를 들지 않고 타격을 해보자"고 권유했다. 2군에 조치를 취해놓았다. 박 코치는 조경환 2군 타격 코치에게 연락을 해 "노수광의 타격폼을 고쳤으면 한다. 다리를 들지 않도록 잘 봐달라"고 주문했다. 노수광은 타격에 들어갈 때 오른 다리를 들었다. 힘을 실을 수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박 코치는 이 점을 고치고 싶었다.

노수광은 퓨처스리그에서 연습에 매진했다. 쉽지 않았다. 다시 원래의 폼으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이 자꾸 그를 괴롭혔다. 하지만 인내를 갖고 타격폼을 고치는데 주력했다. 타격폼이 완성되지 않았지만, 그는 6월25일 1군에 콜업됐다. 박흥식 코치는 "괜찮으니까, 연습한 걸 실전에 써보라"며 노수광을 독려했다. 조금씩 타이밍이 맞기 시작했고, 노수광은 자신감을 얻었다.

준비를 한 노수광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김주찬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2번 타자·좌익수 자리를 꿰찼다. 타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장 이범호는 "노수광이 한층 성숙해졌다. 타격이 잘 되니 수비까지 여유가 생겼다"고 칭찬했다. 노수광은 "아직 더 노력해야 한다"며 "코치님의 조언으로 타격폼을 바꾼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감사하다. 김주찬 선배의 공백을 온전히 메우는 건 내 실력으로 부족하다. 최대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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